김대중-이회창, '햇볕 정책'놓고 뜨거운 설전
[SBS TV 2006-10-19 22:03]
8뉴스>
<앵커>
북한 핵 문제와 관련해 김대중 전 대통령이 연일 햇볕정책을 옹호하는 발언을 하고 있는 가운데, 오늘(19일)은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이 논쟁에 가세했습니다. 햇볕정책은 완전히 실패한 정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신승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공개 강연에 나선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
작심한 듯 시작부터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이회창/전 한나라당 총재 : 햇볕정책은 완전히 실패했다. 좌파정권의 대북정책은 파탄에 이르렀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따라서 모든 대북 사업을 일단 중단해야 하며, 정부가 이를 어길 경우 ´국민 저항권´ 발동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 북한의 핵 보유로 주변국간 핵 경쟁이 가속화 되면 우리도 핵무기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서울대생들을 상대로 한 강연에서 ´햇볕정책 책임론´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햇볕정책으로 한반도 긴장이 완화됐으며 남한의 지원 덕에 북한 주민들이 과거의 오해와 증오를 풀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김대중/전 대통령 :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사업을 통해 우리는 북한의 경제적 이권을 확보했습니다. 휴전선이 그만큼 북쪽으로 올라간 것을 말합니다. ]
김 전 대통령과 이 전 총재는 북핵 사태의 책임에 대해서도 각각, 미국의 대화 거부와 우리 정부의 정책 실패를 지적하며 날카롭게 대립했습니다.
신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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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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