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꼼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들이 치우지 않은 진실의 부스러기를 모으면 올바른 하나의 완성된 진실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1. 이명박이라면 세월호 구조자들의 유류품을 모두 수거하고, 모두 격리한 뒤 행동지침을 교육시키고 풀어주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꼼꼼하게 국민의 성금까지 깔끔하게 빨아먹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통치하는 이는 겉멋에만 관심이 있기 때문에 무슨 일이 벌어지든 신경을 쓰지 않고 있습니다...
-> 그러니, 선체 내에서 잠시라도 살아있었을지도 모르는 이들이 남긴 편지, 휴대전화 동영상, 녹음기록등을 모두 수거해야 합니다.
- 수학여행하는 학생들이니 펜과 종이는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편지를 쓸 수 있습니다. 편지는 연필, 샤프로 써서 가방 속에 넣으면 물에 젖어도 말려서 읽을 수 있습니다.
- 휴대전화 배터리는 오래 가지 않습니다. 그러나 만에 하나 생존교육을 받은 희생자가 있었다면, 그리고 그가 에어포켓에서 더 이상 이동할 수 없는 상태에서 생존해 있었다면, 전화를 끄고 일정 시간마다 한 번씩 전원을 켜는 방식으로 1주일은 버틸 수 있습니다.
이 방식은 전쟁 시 배터리가 없을 때, 라디오를 일정시간마다 켜서 정보를 수신하는 형태로 교육되는데, 이를 충분히 휴대전화에 응용했을 수 있습니다. 즉 굳이 통화를 할 필요 없이, 카카오톡이나 SMS을 이용하여 메시지를 보내놓고, 일정 시간마다 확인하는 식으로 말입니다. 그리고 그 휴대전화에는 통신기록 외에도 메모나 동영상, 녹음 등, 많은 기록을 남겼을 수 있습니다.
- 휴대전화는 통상적으로 침수되면 동작하지 않지만, 물에 닿지 않고 에어포켓으로 들어간 희생자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삼성전자에서는 생활방수가 가능한 최신형 휴대전화를 발매했기 때문에, (비록 해수라 부식이 심하겠지만) 판독이 가능한 휴대전화를 가진 희생자가 있을 수 있습니다.
- 이 기록을 모아 진실이 무엇이었는지 재구성하여야 합니다.
2. 이명박이라면 벌써 세월호 소유주를 구속수감하고 해경 수뇌부를 대량으로 모가지 친 후 관련업체에 엄청난 벌금을 매겼을 것입니다.
(그리고 꼼꼼하게 벌금을 모아 온갖 기발하고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기금을 조성한 뒤, 그것을 자기가 가졌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통치하는 이는 겉멋에만 관심이 있기 때문에 뭘 해야될지 모르고 있습니다.
-> 해경은 콜로세움에서 싸움에 져서 죽기를 기다리고 있는 검투사와 같습니다. 그리고 그 해경 검투사의 목을 치기 위해 칼을 들었던 통치자는 잠시 한눈을 팔고 있고, 해경이 가만히 있으면 해경 내에서 모가지가 우수수 떨어질 것입니다.
- 해경이 살기 위해서는 자기의 목을 치려는 자의 목을 먼저 쳐야 합니다.
- 해경에서 먼저 뼈저진 자기반성을 한다면 앞으로 있을 폭풍에서 더이상의 비난은 받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단, 국민이 납득할 만큼 뼈져리게 반성해야 합니다. 그렇게 뼈져리게 반성해서 아픈 것 보다, 독재자의 따님께서 휘두를 칼날이 더 아플 것은 자명합니다.
- 제가 보기에 해경이 가장 잘못했습니다. 가장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했습니다. 그렇게 이상한 행동을 한 것에는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 낡은 배를 가라앉히면 보험금이 나옵니다. 배를 인양하면 세금으로 인양비를 줍니다. 국민성금을 KBS와 MBC에서 모으면, 그 국민성금을 KBS와 MBC가 80%를 가집니다. 나머지 20%는 7~8개월 뒤에 세금과 인건비를 제외하고 전달합니다.
- 해경이 이상하게 행동했던 이유가 있지 않겠습니까? 해경이 이를 먼저 까발려서 자기목에 들어올 것이 확정된 칼날을 비켜가야 합니다. 그리고 진짜 죄인의 목을 쳐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