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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얼마나 이상을 추구하며 사는지 알게 됐을 때
게시물ID : gomin_24977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상감청자
추천 : 3
조회수 : 906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1/12/13 07:05:54
웃음만 나옵니다.


세상의 중심에서 사람을 외치다 등등의 사랑 영화같은 걸 보면서
눈물 찡 콘물 찡 하던 게 엊그저께 같은데

요샌 그런 영화를 보면 짜증이 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디 씨 애인도 있는 인간이 첫사랑 때문에 빌빌거리면서 질질짜고
어딜 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 짓거리얔ㅋㅋ 

예전에 만난 사람 중에 이런 사람이 있었습니다.
죽도록 사랑했던 첫사랑이 자살을 했다는 사람.
사귀기 전에 이 얘기를 들었던지라 안타깝게 생각하긴 했습니다만.
어쩌다 사귀게 된 뒤로는 상당히 거슬리게 굽디다.
죽도록 사랑했네 어쩌네 이런 얘기를 사귄 뒤에도 할 건 뭐랍니까.
그렇게 사랑했으면 따라 죽지 왜 에먼 사람 피곤하게 하는 건지 모르겠더군요.
그 첫사랑 뒤로도 여자 관계가 없었던 것도 아니었으니 정말 할 말을 잃게 하더군요.
그렇게 못 잊겠으면 못 잊겠어서 다른 사람 만났으면 닥치고라도 있으면 반이나 가지.
"그렇게 못 잊겠으면 내가 너 니 첫사랑 있는 데로 보내줄까?"
이러고 헤어진 듯.


첫사랑은 첫사랑이고 추억으로 묻어 둘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
이것이 그냥저냥 헛된 로맨스에 대한 망상일까요?
첫사랑을 못 잊는 건 이해합니다만 그걸로 인해 지금 만나는 사람을 힘들게 할 필요는 있나 싶습니다.

첫사랑을 못 잊어서 결혼 후에도 동창회 같은 데 꼬박꼬박 나가면서 첫사랑 얼굴이나 한 번 더 보려고 
하는 심리라든지... 생각하면 뭔가 불쾌합니다. _-_)
호기심이라고 생각하면 이해는 갑니다만 _-_)~
사실 호기심이겠죠 _-_)~ 원래 사람은 가진 것보다는 지금 없는 것에 열광하는 법이니까.
부인(남편) 있을 땐 애인을 만들고 그 애인이 부인이 되면 또 다른 애인을 만드는 것도
인간 심리고....ㄲㄲㄲ


지금 현재 당장 롸잇나우 금시에 지쳐 지난 날 사랑이나 떠올리면서 사는 것마저 못한다면
인생 뭔 재미겠냐고 하면 할 말 없다만... 
순수한 시절에의 회상과 첫사랑에 목매는 거하고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뭐 순수하던 시절 때묻지 않았을 때 했던 순수한 사랑 이런 걸 그리워하는 거라고
하시면 뭐 지금 불순하게 됐고 만나고 있는 사람도 불순한 의도이며
서로가 불순하게 사랑하고 있단 건지 뭔지...


아무튼 누군가를 죽도록 사랑했고 그 사람에게서 영원히 벗어날 수 없을 것 같다면
입이라도 다물고 계시는 게 좋다는 생각이 들어요 적어도 지금 만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랑 죽은 사람 혹은 죽도록 사랑한 사람 비교한다든지 대놓고
이런 몰개념한 짓은 안 했으면 한다능...


오픈마인드로 살아가다 보니 이래저래 연애사가 Polk-chap하긴 한데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 맘대로는 안 되겠구나 싶기도 하네요.
되려 이런 경험 덕분에 훨씬 홀가분한 마음으로 인생을 살 수 있게 되어 기쁘긴 하지만 말입니다.


낭만은 낭만이라 아름다운 것이라면 나는 낭만을 꿈꾸다 갈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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