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도 같은 학교에 다닌적 없지만 친한 친구 이름을 물어보면 제일 먼저 떠올리는 친구를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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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친구가 되게 우울해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왜그러냐 했더니,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대요 그런데 차마 말을 못하겠다고 그러면서 상대는 아직 아무것도 모르니까 그냥 자기 마음을 솔직하게 전달하고 싶다고 하는데..
진짜 쿵하고 내려앉는 느낌? 그 막 가슴 아리는 느낌있죠? ㅠㅠㅠㅠㅠ 친구에게 어떤 말을 해줘야하는데 머릿속이 멍해서 아무 생각도 안들고 멍하니 있다가 고작 물어본 게 '많이 좋아하냐?'
ㅠㅠㅠ
무슨 생각으로 물어본 건지 모르겠는데, (그게 궁금했어요 그냥..) 이 질문에 친구는 또 진지하게 정말 많이 좋아한다고 하면서 계속 생각나고, 무의식적으로 관계없는 것도 관계지어 떠올린대요. 같이 있으면 긴장하게 되고 아무것도 안하고 같이 있어도 그게 그렇게 좋다고 ㅠㅠ
으아ㅏㅏㅏㅏㅏㅏ
전 진짜 정말 정말 친구로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였나봐요 미치겠어요 나흘전에 만나서 그 얘기한 이후로 잠도 잘 못자겠어요 노래만 나오면 뭔 가사가 그리 슬프고 우울한지 ㅠㅠㅠ 어제 친구가 카톡으로 '골뱅이무침 땡긴다' 하는데 평소같으면'+소주 콜?'이러거든요 근데 어제는 혼자 답장 어떻게 보내야하나 고민하고 있고 ㅋㅋㅋㅋㅋ ㅠㅠㅠ 이젠 장난도 못치겠고..
갑자기 왜 이런 감정이 생긴건지, 전부터 그랬는데 그걸 제가 눈치 못챈건지.. 그냥 지금 미친것 같아요........ㅜㅜㅜ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