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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보다 성당에 사람들이 호감을 느끼는 이유.
게시물ID : sisa_248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니소서
추천 : 10/4
조회수 : 1740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06/10/20 03: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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所見 )
1.
가톨릭 신부님은 평생을 하나님께 헌신하기 위해 독신이어야 합니다. 
남자로서 성욕을 포기한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결단이자, 크나큰 희생입니다. 

반면, 개신교 목사님은 세상 복락을 다 누립니다. 결혼을 통해 性이라는 큰 기쁨도 누리고,
자식을 낳는 큰 기쁨도, 자식을 키우는 큰 기쁨도 누립니다. 

But 그 기쁨엔 반드시 대가가 따릅니다. 
처자식을 먹여살려야 하는 가장으로서, 목사님은 헌금을 많이 벌어서 사랑하는 아내에게 
좋은 집과 옷, 선물을 사주어야 하고, 자녀들 교육-과외도 시켜야 하며, 대학은 기본
해외유학도 보내야 합니다. 그 모든 돈이 헌금에서 나옵니다.
이런 속세적인-현실적인 욕망으로 인하여 
목사님은 어쩔 수 없이 성직자이기 이전에 전문직업인으로서 
헌금에 집착할 수 밖에 없는 구조인 셈이지요. 

가톨릭에선 이런 폐단을 막고자 신부님에게 독신을 요구합니다.  
신부님에겐 사랑하는 아내도, 자신의 피를 이어받은 아이도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만 있을 뿐입니다. ( 出家外人 이고, 속세를 떠난 성직자이죠 ) 
따라서 성당은 최소한 한국에서의 성당은, 이 점에서 더 종교적이다 말할 수 있습니다. 

2.
현재 기독교는 성결,고신,장신,감리,통합,합동 등등 수많은 분파가 나누어져 있습니다. 
기독교가 가장 크게 실수했던 정책은 무제한적인 교회설립과 신학대학원 설립에 있다고 봅니다. 
조그만 이 나라에, 무수히 많은 교회가 세워져, 어디를 가도 십자가는 왜 그리 많은지..........
또 왜 그리 신학대학원이 많은지.... 얼마나 많은 목사가 배출되는지.....

조그만 중소도시에 교회가 포화상태에 이르자, 더 이상 새로운 신도를 창출하지 못하고, 
동업자 교회의 다른 신도들을 빼내어 내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서로 종파가 다른 개신교
목사들끼리 신도를 두고 밥그릇 싸우는 모습은 낯설지가 않습니다. 
현실적으로 처자식을 먹여살리고, 부모님을 봉양해야 하는 목사로서 신도가 없어 헌금이 없을 경우엔
파산을 하게 되고, 교회 문을 닫게 됩니다. 이미 진행되고 있는 현상이죠. 

반면 가톨릭은 분파가 없습니다. 오직 하나의 가톨릭만 있을 뿐입니다.  무제한적인 성당 설립과
가톨릭신학대학원 설립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철저히 교구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어서 
교회처럼 대형버스로 다른 지역의 사람들까지 실어나르는 일은 있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가톨릭신학대학은 아무나 들어갈 수 없습니다. sky 들어갈 머리만 있다고 뽑아 주지 않습니다. 
신앙생활을 오랫동안 해온 사람이어야 하며, 평소 정직함과 성실, 신실함을 인정받은 사람만 들어 갈
수 있습니다. 또 반드시 해당교구 신부님의 추천서가 필요하고, 신부님이 보기에 성직자로서의 
품성이 부족하다 싶으면 추천서 써주지도 않습니다. 
( 남자가 성욕을 포기한다는 것은 정말 큰 희생입니다. 그 가시밭 길을 가고자 한다고 
아무나 추천서를 써주지 않음은 당연합니다.  )
신학대학 학부 4년의 과정도 개신교에 비해서 매우 엄격하고, 수업의 수준도 매우 깊습니다. 

믿음만 있다고 성직자가 될 수 없습니다. 신실한 믿음과 함께, 
깊은 철학과 역사의식, 높은 학식도 겸비해야 진정한 성직자라 할 수 있습니다. 
라틴어와 희랍어 성경 원서도 읽지 못하는 성직자라면, 
단순히 믿음만 내세우는 성직자가 될 뿐입니다. 그리고 단순한 절대적 믿음은  
논리필연적으로 광신으로 귀결됩니다. 그리고 다시 그 광신은 아무 근거없이 타종교를 악의 축으로
몰아세우게 되고, 내 종교 아니면 모두 사탄이라는 흑백논리에 빠지게 되어 
역사가 증명하듯, 결국 피비린내나는 살육전으로 귀결될 뿐입니다. 
 

3.
더 쓰고 싶으나, 너무 길어질 거 같아 그만 줄입니다. 
참고로 전 기독교인입니다. 가톨릭의 본받아야할 점은 본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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