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edia.daum.net/economic/newsview?newsid=20121120020304752
이는 본지가 한국리서치와 공동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잘 드러났다. 설문 응답자 대다수는 ▶한국은 외환위기를 잘 극복했고(72.6%) ▶대기업은 더 기업 하기 좋아졌다(80.8%)고 답했다. 동시에 절대 다수가 ▶서민의 삶은 더 살기 어려워졌고(91.2%) ▶위기 극복 과정에서 국민이 희생됐다(92.6%)고 했다.
전문가들은 외환위기 이후 생겨난 이런 변화가 사회 양극화를 부추기고 있다고 말한다. 이우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정부는 외환보유액만 많이 쌓고 경상수지만 흑자면 '위기를 극복했다'고 생각하지만 이보다는 서민 삶과 관련된 지표가 회복됐는지를 먼저 체크해야 한다"며 "지난 15년 동안 진행된 중산층의 빈곤화를 더 방치했다간 사회 발전에 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베蟲이나 정신나간 우익들은 사태가 이러함에도 여전히 시장경제(정확히 말하자면 신자유주의)를 신봉하고 분배-복지 사회를 배척하고 있다. 심지어 중앙일보까지 이런 기사를 낼 정도인데도 말이다. 도저히 대안이 없음에도 그와같은 자기 부정적 발언이나 쳐 하고 있으니, 얼마나 한심한 일인가?
근데 여기서 봐야 할 것은 다음에서 퍼 온 저 기사 밑에 달린 소위 중도-친노 세력들의 얼척없는 태도다. 이성적으로 보면 경제정책의 일관성은 15년간 똑같았다. 한국이 처한 현실은 지난 5년 간 갑자기 만들어 진 것도, 한나라당-새누리당의 일방적인 탓도 아니라고 할 수 있다. 근데 저기에 달린 댓글들 그리고 저희들끼리 추천 한 댓글들은 뭘 떠들고 있나? 어떻게든 자기가 지지했던 정권은 신자유주의 15년에서 삭제하려고, 어떻게든 부정하려고 발버둥을 치고 있다. 이 정도면 애처로움을 넘어서 역겨움까지 느낄 정도다.
반 새누리당도 좋지만 단 한 번이라도 자기들 스스로 한 짓에 대해서 돌아보고 반성한 예가 있더냐? 있다면 어떻게 저런 뻔뻔한 소리들만 나올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