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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할아버지를 어찌하면 좋을까요....
게시물ID : freeboard_57186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넵튠여신
추천 : 0
조회수 : 32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02/06 23:36:31



제목 그대로입니다. 

외가댁 가족분들이 모두 저희집에 놀러 왔습니다. 

이번에 저희 부모님께서 건물 하나 지어서 큰 집 마련한 기념으로 집들이를 했거든요.

장녀이신 저희 어머니.. 항상 무시하던 할아버지께서 그렇게 챙기시던 아들들이 나몰라라 하시는 마당에 꽤나 심기가 불편하셨나 봅니다. 

저희 아버지께서 노무현재단에 후원 하십니다. 거기서 후원감사로 증명서? 같은 종이가 같이 와서 액자에 껴 놓고 보관하고 있었는데 저희 할아버지, 그거 보시더니 액자에서 그 증명서 빼시고는 가족들 다 보는 앞에서 찢으시더군요.

차마 입에 담기도 힘든 말... 이긴 한데, 어디서 빨갱이를 찬양하냐는둥, 죽은놈 후원에서 쓸데없이 왜 돈을 쓰냐는둥 막 욕을 하시더라구요. 

정치에 관해서 어떤 생각을 하는지, 어차피 서로 다른 가치관이니 뭐가 옳다 그르다 라고 선을 그을 순 없다지만 도대체 왜 이러시는지 진짜 모르겠네요.. 더군다나 가족들 다 앞에 있는 데서, 꼭 그렇게 까지 하셨어야 하는지.. 

저희 아버지 다른 사람들이 할아버지의 모난 성격 다 받아주시고 나이가 많이 드셨으면 다 어린아이가 되는거라고 그냥 좋게좋게 넘어가자고 하셨던 분인데.. 그냥 아무말 없이 가만히 계시다가 담배 피러 밖으로 나가시더군요... 

진짜 할아버지 저러실 때마다 정말 짜증나요.. 제가 함부로 뭐라고 할 수 있는 처지는 아니지만 이러실 때 마다 좋은 분위기 다 깨시고 이러시는거 정말 짜증나 죽겠네요..ㅜ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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