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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버리는 남편VS다버리는 아내
게시물ID : wedlock_25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늘도흐린날
추천 : 5
조회수 : 1549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6/06/14 09:05:43
심각한 것은 아닌 평범한 부부고민 상담입니다.
매우 사이좋은 부부이구요
한가지 의견차가 자주 발생해서요
이걸 어떻게 조율할 수 있을까요.

우선 양가 주방 분위기부터 다릅니다. 
시댁은 냉장고(김치냉장고 제외)가 3개이구요...
친정은 냉장고 1개에 그것도 텅텅 비어있습니다.

음식을 만들어도 시어머니나 남편은
배부르게 먹고 남을정도로 만들구요
저와 친정엄마는 손이 작아 한번먹을정도만 만듭니다.
스타일이 전혀 다르죠.

저는 음식이 신선도 떨어져 보이면 버리고,
신랑은 꾸리꾸리한 냄새가 나는 음식도 먹어보고 상했다 싶으면 버립니다. 

그러다 보니 의견차이가 발생합니다.
맨날 이걸 왜 버렸냐고 신랑이 투덜댑니다.
한번은 빈 용기(잼 통)같은것도 버리려고 내놨는데, 어느새 깨끗이 씻겨져 선반위에 있더라구요.

결국은 맘에안들면 버리는건 오빠가 해라 하고 미뤘는데
냉장고에 상한음식들이 들어차서 결국 몽땅 내다버리긴 하더라구요.
부부 둘만 있는데(아기는 분유먹음) 제대로 챙겨먹는건 저녁밖에 없고, 시댁에서 준 음식,친정에서 준 음식재료가 냉장고에 넘쳐나니 도저히 다 먹을순 없습니다. 

소고기도 바싹 익혀먹으며 조금이라도 쉰냄새가나면 절대 먹지 않는 저의 음식 결벽증도 이 갈등의 원인 중 하나일것 같기도 합니다.
썩은부분이 있는 야채도 썩은부분만 도려내는게 아니라 크게 도려내야 안심이 됩니다ㅜㅜ 
남편이 보기엔 저것도 먹을 수 있는건데 하며 아깝겠죠.

지금은 냉장고가 꽉 차서 더 넣을게 없고
냉동실은 꽉차 문이 안닫혀 성에가 꼈다 사라졌어요.
오래된 것들은 그냥 다 버리고 싶은데 그랬다간 남편의 폭풍잔소리를 들을 것 같아요. 
남편의 의견도 이해가 가고 맞는 말이라 생각합니다.
오래됬을 뿐이지 충분히 먹을 수 있는 음식인데 버리는게 아깝긴 하죠.
가난한 나라에서는 음식이 없어 굶고 있는데요.
 
명쾌한 답은 없겠지만 중간지점을 찾아 조율하며 살고 싶습니다.
서로의 의견을 조율할 방법이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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