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20살인 남자사람입니다.

2년넘게 사귄 여자친구랑 어제 7시경 헤어졌네요.

재수하는동안 기다려주고 정말 재수해서 용돈도 얼마 못받는 저한테

알바비 다 쏟아붓고 힘내라고 먹을것도 사다주고 한 여자친구였어요.

중2때 만나서 친구로 지내다가 고2때 사귀게 됐는데요.

수능 끝나고 점수가 뜻한대로 안나와서 스트레스 많이 받아서

친구들이랑만 술마시러 다니고 여자친구한테 너무 소홀했어요.

그게 힘들고 지친다고 헤어지게 됐네요.

지금 호프 알바하고 있는데요. 1일마다 월급 들어와서 1월1일 월급타자마자

커플링도 맞추고 여행도 같이 가려고 했는데 이젠 물거품이네요 ㅎㅎㅎ.

잡아보려고 했는데도 너무 힘들다고 해서 제대로 잡지도 못하고 핸드폰에 사진도 그냥 두고

몇몇 커뮤니티나 게임 계정도 여자친구 이름이 들어가고 비밀번호도 여자친구 이름인데

바꾸기도 너무 힘드네요. ㅎㅎㅎㅎㅎㅎㅎㅎ

처음 헤어져본것도 아니고 그런데도 그냥 너무 정든게 많아서 그냥 너무 허전해요.

좋은 남자 사귀고 나처럼 힘들게 안하는 남자친구 사귀면 좋겠구요.

하고자 하는 일이 있는데 그것도 꼭 이루어 졋으면 좋겠어요.

제가 바람폈을때 지하철역에서 쪽팔린거 모르고 울면서 무릎꿇고 빌어서 겨우 돌려놓은 여자친군데

너무 마음이 약해서 바람핀것도 다 잊고 저를 믿어준 여자친구인데 너무 미안하네요.

제대로 해준것도 없이 이렇게 헤어져서 너무 힘드네요...

잘살고 행복하면 좋겠고 미안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