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아빠한테 맞았습니다
게시물ID : jisik_250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후.......
추천 : 4
조회수 : 361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04/12/16 05:11:19
밥차려놓고
두살 터울 남동생한테 밥먹으라고 하고 식탁에 앉아 한숟가락 먹었습니다
이녀석이 오더니 다짜고짜 팔뚝을 팍 때리더군요
툭 치는 정도가 아니었음을 밝혀둡니다

사고 후유증으로 내가 비 오면 몸이 쑤셔 힘들다는 걸 가족 모두가 압니다
가뜩이나 쑤시는데 짜증이 나서 밥먹는데 왜때리냐고 소리 질렀습니다
"거기 내 자리잖아." 하데요
참고로 우리집 식탁에 니자리 내자리 없습니다
자리싸움 할 나이도 아니고 싸움할만 한 대단한 일도 아닙니다

화가 나서 굳은 표정으로 숟가락을 세게 내려놓고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그러더니 출근하려던 아빠가 물을 마시다 말고 와서 귀싸대기를 때리더군요
소파에서 보던 엄마가 곧바로 "맞아도 싸." 합니다
엄마가 그런거, 아빠 무안할까봐 그런거라는거 말 안해도 잘 압니다
그런데 말만한 딸 이만한 이유로 아무렇지 않게 때리는 아빠나 
그걸보고도 편안히 앉아 밥쳐먹는 동생새끼는 뭡니까 대체

저 집에서 잘못하는 것 하나도 없습니다
그런데 가끔 저럽니다, 뭐만 어쨌다 하면 이따위 일을 겪습니다
전 이집에서 뭡니까
동생이 황당한 이유로 한 대 때리면 맞고 가만히 있어야 합니까?
"응 미안해, 니가 여기 앉아." 하고 먹던 밥그릇 들고 일어나야 합니까?
아무것도 아닌 딸년인 겁니까
씨발..오죽하면 오유에 로그인도 못하고 새벽내내 울다가 글을 올리겠습니까
짜증이 판타지로 올라옵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