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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멘붕일남 ㅋㅋㅋ 내가 이상한거임?ㅋㅋㅋ
게시물ID : gomin_2797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행성파괴
추천 : 1
조회수 : 667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2/02/07 05:48:26
요즘 매일 분노와 억울함 속에서 살다가 오늘도 일하러 가야하지만

ㅄ같은 꿈을 꿔서 잠이 다깨서 잠이안오므로 우리 오유님들에게 물어볼려고해서 글을씁니당.

여친이 이제 생각하면 빡치므로 음슴체 쓰겠음.


아 저는 22살의 흔남임 저에게는 불과 몇주전까지 무척 사랑하던 여친이 있었음 3살 연하(지금 고3)

우린 1년동안 만났음.

난 어릴때 그리 가정이 화목하지 않았던 터라 어릴적 생각부터 '여자에겐 남자가 잘해야 겠구나.'

라는 생각으로 살아왔음. 현재까지 지켜지고 있음

이 아이는 어릴쩍 어머니가 병으로 돌아가셨었음.

이 아이에겐 친오빠와 아빠가 있지만 친오빠는 따로떨어져 살며 아빠는 아빠와 사이가 남남수준이었음.

그러다보니 나는 걔한테 더욱 정성을 쏟게되었음.

물심양면으로 1여년동안 몇백은 쏟아 부었을거임..

당시 알바를 했을때 페이가 쎄서 여유가 많았고 지금하는 일엔 어쩌다보니 최고 자리 까지 꿰차서

돈은 내나이 또래애들 보단 많이 벌고있었음.. 다시 본론으로

남친처럼 때론 엄마처럼 늘 다정다감하고 로맨틱한 나였음

늘 아침을 굶고 다니는 애한테 화이트 데이때 30만원 어치의 초콜릿과 쿠키를 줬음.

고맙다며 좋아했고 반에서는 인기폭발이였음

늘 정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나인지라 100일동안 일기를 꼬박꼬박 써서 다듬고 편집해서 책으로도 내줌

(체리북이 아님.) 살짝 권태기가 왔을때도 잘 바라보면서 잘 기다려줌.

하는일이 요리쪽이라 맛있는거 많이해줌, 도시락도 싸줌,  벌다보니 맛있는거 엄청 마니 먹임

괜히 씀씀이 넓힌것일수도 있는데 애가 형편이 너무 안좋고 그러다보니 여유가 있을땐 가끔

아침밥 사먹고 당기라는 식으로 용돈도 줬음.

이나이에 엄마들이 챙겨주는게 속옷이나 생리대 같은 것인데 (여동생이 있으므로 알고있음..)

그러다보니 용돈은 적은데 이런거 까진 애가 힘들어 하는게 왠지 보였음 그래서 속옷도 오래입으라고

좋은걸로도 많이주고 생리대도 한번에 5~6개월 분씩 싸구려 말고 생리통이 있다해서 순면 쪽으로 된

나름 고급제품으로 줌 덕분에 생리통은 없어졌었다고 하는데 고맙단 말은 없음.ㅋ

생일엔 애가 만날때마다 운동화가 한켤레 이길래 안타까운맘에 당시 인기 초폭발이던

루나3 검핑을 시내에서 다뒤지다가 어쩌다 한켤레 겨우 구한거 선물해줌. 그와 함께 직접 고구마 케익

을 만들어 주었지만 쉬봟 하는말.. "아 나는 녹차고구마 케익 먹고 싶었는데.." 걍 웃으면서 담에 해준다고

넘겼음 ^_^ ㅋㅋ

난생첨으로 10만원 넘는 윗옷도 커플룩으로 입어봤음 (내생각엔 돈지랄 같음.)

빼빼로 데이땐 여친것만 챙겨주기 뭐해서 친구들과 화목해지라고 반전체+선생님들 포함해서

크게크게 해서 보냈음 = 인기 우주 초폭발

늘 언제나 사랑하는 만큼 선물도 많이주고 챙겨주기도 해주고 늘 항상 따뜻한 맘으로 바라봤음 사랑했음

한겨울에 애들 다 패팅입고 다니는데 걔만 바람막이나 이상한 조끼를 입고 다니는거임. 완전 안타깝기도

하면서 마음아파서 북면은 흔하니 나이키 패딩 좋은걸로도 뽑아줌 (패딩 솔직히 넘 비쌈 슈ㅣ발..)

아 ..쓰다보니 참 많이도 해줬네 이외도 더있는데 더 쓰기엔 감당이 안댐

결국 저번 18일이 1년이였음 그래서 1주년 이벤트 크게할라고 3~4개월 전부터 나는 작업을 했음

기타를 치며, 드럼을 치며, 피아노를 연주하며 남들이 안해본 안한 시도할수 없는 그런 이벤트만 챙긴지라

역시 초특급 프로젝트였음 싱크맞추고 녹음하고 일끝날때마다 동전노래방 가서 연습하고 

대망의날이 가까워질수록 레스토랑도 알아보고 카페도 알아보고 있던 찰나 우리 사이는 위태위태 하더니

헤어짐..ㅋ 점점 이기적으로 변하고 여튼 그리되서 그래댐


그래서 멘붕당한 이유는 이렇게 나는 사랑하고 물론 해준게 아깝진 않음 진심을 다했으니

그 누구보다 잘챙겨주고 그누구보다 남친처럼 엄마처럼 걔의 앞길도 바로잡아주며 옳고그름을 가르치고

말하자면 걔인생의 내가 백그라운드에서 조율을 해주는 그런 나였는데

어찌 사람이 헤어진지 한달도 안되서 이 모든걸 잊고 새로운 남자를 만난다는게 나는 너무 분하기도

억울하기도 함 내 정성과 진심이 이렇게 1년이란 시간인데 한달도 안되서 새로운 남자한테 짓밟힐수가 있나

충격에 멘붕당하고 새벽엔 여친의 친구한테 전화오더니 나한테 둘이서 쌍욕을 하는거임..십멘붕

그 누구보다 인간관계 중요시하고 그런것에 있어서는 쿨한 나인데 쿨해지지도 못하고

오늘밤도 분노와 충격에 잠을 설치고 이렇게 글을씀..

복수하고 싶음 또는 저주함 또는 너무 하단 생각이 들으며 어떻게 사람이 그럴수 있는지..

내가 너무 잘못한것임?부족한거임? 키가 조금 실버루저 인것만 뺴면 모난것도 아닌데..

아 어릴때부터 '여자는 잘해줘야지, 여자는 왕이다.' 라는 나의 뿌리깊은 생각이 흔들릴려함..ㅠㅠㅠ

여자들 원래 이러진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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