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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선수들에게 불같이 화냈다는데…
게시물ID : bestofbest_2500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좋은연인
추천 : 212
조회수 : 28533회
댓글수 : 16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6/06/19 17:28:42
원본글 작성시간 : 2016/06/19 11:23:28




‘무적함대’ 스페인에 당한 1-6 참패의 여운이 짙게 남아 있던 2일. 평가전 2차전을 위해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공항에서 체코행 비행기를 기다리던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일순 긴장에 휩싸였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사진)이 갑자기 선수들을 불러 모았기 때문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전날 경기 후 믹스트존(자유 인터뷰 구역)에서 인터뷰를 거부한 사람은 손을 들라’며 조사에 나섰다. 쭈뼛쭈뼛 손을 들었던 선수들은 슈틸리케 감독으로부터 호된 꾸지람을 들었다. 

꾸지람의 요지는 이랬다. ‘성원해준 팬들은 왜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 궁금해할 것이다. 결과가 좋지 않을수록 더 적극적으로 상황을 설명하고 소통해야 한다.’ 한마디로 팬들에 대한 의무를 저버렸다는 것이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믹스트존 인터뷰를 하지 않았다고 감독이 선수들을 혼내는 건 이례적이다. 특히 개인의 자유의사를 존중하는 외국인 감독에겐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선수들에겐 믹스트존 인터뷰를 거부할 권리가 있다. 수십 년간 유럽 무대를 누벼 온 슈틸리케 감독이 모를 리 없다. 하지만 결과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는 선수들의 태도는 슈틸리케 감독을 참을 수 없게 했다. 기본을 중시하는 슈틸리케 감독의 철학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체코로 건너간 뒤 기자회견을 자청해 1시간 반 동안 쌓였던 말을 털어놨다. 선수들의 실력이나 정신력에 대한 비판은 없었다. 한국 축구 전반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을 뿐이다.  


출처 http://news.donga.com/3/all/20160617/787126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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