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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250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kl
추천 : 0
조회수 : 742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08/07/05 19:13:57
고등학생입니다.
알고지낸지는 1년 정도,,,
처음엔 그냥 어색하게 인사만 하다가 어느 순간부터 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다른 사람을 보고 싶다고 생각한건 정말 오랜만이네요.
저는 별로 말 주변도 없고 그런 놈이라,, 그냥 맛있는거 있으면 주고 그랬습니다.
그애는, 활기차죠. 잘웃고, 장난도 잘 치고. 말도 잘 걸고.
전 인사도 잘 못했기에 언제나 그녀가 먼저 인사했습니다.
알고지낸지 몇주 후 들은말 '니가 먼저 인사해'
그러고 별로 만나질 못하다가 최근 다시 얘기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얘기를 하고, 만나면 만날수록 그녀가 좋아지는것 같습니다.
얼마전에 입시설명회가 있었습니다.
내려가는데 같이 가자고 하네요.
옆자리에 앉았습니다. 참 행복했어요. 유치한 장난도 쳤습니다.
머리에 스티커 붙이거나, 썰렁한 이야기나 뭐 그런것들...
그리고 어제정도 우연히 만났습니다.
주머니에 있던 카라멜을 꺼내서 줬죠.
늘 그애와 함꼐 다니는 애가 있어서 걔도 늘 함꼐 줬습니다.
그녀의 친구: 넌 맨날 조그만 먹을거같은거 준다?
그녀: 이거 나한테 바칠려고 가져오는거야.
나: 어떻게 알았어?
아니, 그렇게 말하긴 했는데 아는게 당연하네요.
저녁 쉬는쉬간에 뒤 사물함에 서 있기에 저도 옆에 섰습니다.
탁탁소리나면서 벌레 잡는거가 있었어요. 아시죠? 음식점가면 많이 있는거.
나: 거기에 머리카락 넣어봐. -하면서 개 머리카락 하나를 뽑으려 했습니다.
그녀: 니 껄로해
그래서 저는 제 머리카락을 하나 뽑아서 거기에 넣어봤죠.
근데 그녀도 자기 머리카락으로 하고 있네요.
나: 아무 이팩트가 없네. -아무런 소리도 안나고 불도 안나고 멀쩡했거든요.
그녀: 초딩같이 이런거냐 하네?
나: 너도 했잖아.
그녀: 아니야. 난 안했어.
나: 그래. 너가 안 했다면 안 한거지.
음, 전 이런 일상적인 대화가 너무 행복해요.
그러고 대화가 끈겨서 그냥 옆에 서 있었습니다. 그냥 서 있었지요. 두근두근거리는 느낌이 좋았어요.
그녀는, 귀엽습니다.
공부도 잘해요. 모의고사보면 언수외는 다 1등급에 사탐에만 2등급 간간히 섞여 있죠.
근데 고민되는게 사귀어야 될지 말지입니다.
저 말고도 그녀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것 같습니다.
그 남자들이 그녀에게 사귀자고 할까봐, 그게 두렵습니다.
그녀도 제가 그녀를 좋아하는걸 아마 알고 있겠죠.
그런데, 그냥 이렇게 계속 지내도 될까요?
여자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남자분들은 이런 경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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