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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과 민주당의 단일화에 얽힌 구태 정치 행위를 비판함 ㅋㅋ
게시물ID : sisa_2501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레비나스
추천 : 1/7
조회수 : 260회
댓글수 : 97개
등록시간 : 2012/11/20 15:40:50

문재인과 민주당이 며칠 전에 말한 단일화 방식 일임은 결국 헛 말이었다. 그를 통해서 불리함을 무릅쓰고 한 "대의를 위해 희생한다"는 이미지는 그냥 이미지 메이킹이었던 것이다. 누가봐도 문재인이나 민주당의 저 말은, 자신이 불리할 걸 감수하고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의를 위해 희생한다는, 그런 제스처를 위한 발언이었다. 누가 대통령이 되고 싶은 인간이, 자신이 불리 할 걸 감수하고서라도 저런 발언을 하겠는가? 그를 통해서 진정성이라는 것을 얻어 낸 문재인과 민주당은 뻔한 정치 공학적 접근, 즉 초과 과잉 행위를 통해서 진정성을 생산한다는 노통식의 행위를 반복 한 것이다.

 

근데 자신이 불리 할 걸 감안하고 통 크게 양보한다는 문재인측이 오히려 그에 합당한 제안을 받자 성을 내고 비판을 하고 있다. 난 여기서 문재인과 민주당류의 주도 면밀함에 놀라고, 또 구태 정치에 가까운 정치 공학에 역겨워하고 있다. 왜? 자신이 불리 할 걸 알면서 테이블에 앉으려고 했던 자가, 정작 불리한 조건이 나오자 발언을 쉽게 뒤집어 버리고..

 

심지어 문재인의 제스추어에 속아 넘어간 안철수가 순진하게 그에 합당한 단일화 안을 내 놓자, 그런 안철수측의 행위를 유도한 문재인과 민주당은 비 합리적인 정치 이득을 위한 행태라는 덫을 씌워 버릴 근거까지 마련했다.

 

즉 문재인의 최초의 단일화 안을 안철수에게 넘긴다라는 발언은, 일단 이미지 메이킹을 위한 발언이었던 동시에(냉소적으로 보면 우선적으로 이렇게 보이지만), 안철수가 거기에 속아 넘어가, 필연적으로 자신에게 유리한 안을 제출하면 아예 그 안 자체를 공론화 해 깔아뭉개는 수단을 숨기고 있었던 것이다. 이런 시나리오가 아니라면 표리에 맞는 행위를 해야 하는 거 아닌가?

 

애초에 불리 할 걸 알면서 그런 말을 떠들었고, 그렇게 테이블에 앉은 인간이 이제 공평을 말하고, 도리어 순진하게 속아 넘어간 안철수만 욕먹는 상황이다...ㅋㅋㅋ 이 얼마나 절묘하고 역겨운 수단인가?

 

자 생각 해 보시라. 대체 단일화 안을 안철수에게 양보한다는 말은 무슨 뜻이었나? 그를 통해서 문재인은 이득을 얻지 않았나(근래에 특별한 일 하나 없이 안철수 지지도 떨어지는 것을 보라 ㅋ)? 그렇게 단일화 판이 만들어졌고, 문재인의 발언에 따라 단일화 안을 만든 안철수는 왜 욕먹고 있나? 그걸 감내하려던 게 문재인 아니었나? 그래서 정치적 이미지 메이킹을 했던 게 아닌가?

 

표리가 같다면 진정성이겠지만, 이런 덫을 파 놓고 안철수를 함정에 빠트린 꼬라지만 보면 진정성은 커녕 "이미지 메이킹"에 성공한 기성 정치인이라는 생각 밖에 안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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