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여자친구가 시내에서 일을 하는데.. 일을 마치고 버스 타려고 정류장에 가면
그 뒤에 U+ 매장이 있거든요.. 근데 며칠전에는 어떤 고딩애가 발가락이 얼겠다면서
같이 들어가서 설문조사 간단한거 하나만 해주면 된다고 막 징징댔다네요..
상황을 보니까 추운날씨에 밖에 학생 알바들 세워놓고 사람들을 데리고 와야 히터 틀어놓은
매장 안으로 들어가게 해주나봅니다.. 뭐 동정심 사려고 그런척 하는건진 잘 모르겠지만요..
처음에는 안된다.. 방금 퇴근해서 가야한다.. 다음에 해줄게.. 이런식으로 피하다가
오늘 퇴근때 제가 데리러가지 못해서 전화를 하면서 오는데 하필 딱 걸리드라구요..
근데 이번엔 어떤남자까지 옆에 붙어서 남친이랑 통화하냐고 폰에 대고 남친님 오빠님
오빠님도 오셔서 커플폰 하나 맞추셔야죠~ 커어 푸울 포온~ 이지랄을 하는겁니다.. 나참 기가 막혀서..
그러곤 여자친구가 아 하하하 웃기만 하고.. 싫다는데도 씁쓸한 웃음 지으면서 간단하다는데
금방 하고 올게 이러고 끊긴 끊었는데.. 한 40분 뒤에 전화해도 계속 잡혀있다는거에요!!
와나 무슨 설문조사를 하는지도 모르겠고.. 폰 팔라고 개지랄을 떠는거 같은데..
아.. 이건뭐 한두번도 아닌데다가 가끔보면 눈꼴 사납게 지나가는 여자들 팔 잡고 끌고 들어가고
그런것도 보이는데 그게 또 장난처럼 보여서 선뜻 말리기도 뭐하고 오지랖 넓어보이기도 해서
가만히 있었는데 이거 뭐 장난 아니네요..? 일단 의사표현을 해도 웃으면서 끌고 들어가고
쌩판 첨 보는사람 잡고 들어가는것도 봤구요.. 스킨십도 장난 아니더라구요
요즘 한창 추운데 목부분에 손을 얹어서 아 따뜻하다 이딴 소릴 하는 개씨부랄 같은 놈이 있질 않나
매장 건너편에 중앙 파출소인데 내일 가서 어떻게든 말은 하고 올라고 하는데
아.. 이런경우 어떻게 해야합니까?
전에도 [일부]폰쟁이새끼님들께서 병신같은 알바써서 참 눈쌀 찌푸러지게 하네 식의 글을 썼는데
공감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드라구요.. 위치도 대구 시내 중앙로라서 사람도 많이 다니는데
그딴식으로 호객 행위 못하게 인실좆 먹이고 싶습니다.. 꼭 먹이고 싶은데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까요? 그냥 건너편 파출소에 가서 말하면 어떤반응일지도 궁금하고..
그냥 쉬쉬하면 경찰청에 민원도 넣어볼까하고요.. 하.. 진짜 열이 머리 끝까지 뻣치네요..
도와주세요 오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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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정말 전화 끊고 바로 쓴글인지라 진짜 너무 열받네요..
욕은 ..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