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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의 대굴욕, 묵특과 여후
게시물ID : history_250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소침
추천 : 10
조회수 : 133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1/18 11:4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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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오랜 전란과 정치적 혼란, 그리고 결정적으로 한고조 유방이 백등산 포위전에서 패배함으로서 한나라는 흉노에게 해마다 공물을 보내는 신세가 됩니다. 당시 흉노의 선우였던 묵특이 여후에게 보낸 글을 보면 오만함이 가득 묻어나죠.





나는 홀아비요. 초원에서 소와 말이 뛰노는 초원에서 자라났소. 중국을 유람해보길 원하여 자주 국경에 왔었소. 폐하 또한 홀로된 과부 군주이니 우리 둘은 기쁨도 즐거움도 없소. 원컨데 우리가 서로 가지고 있는 것을 없는 것으로 바꾸는 것이 어떻소?

이런 예의도 모르는 오랑캐시키!
여기까지는 잘 알려진 이야기입니다. 이때 머리끝까지 화가난 여후는 어떡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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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이미 많고 기력 또한 쇠했습니다. 내 머리털과 이는 다 빠졌고 걸음도 제대로 걷지 못합니다. 선우께서는 과장된 보고를 들으신 듯 합니다. 나는 당신께서 스스로 낮출 만한 가치가 없습니다. 그러나 내 나라는 아무 잘못이 없으니 자비를 베풀어주시길 바랍니다. 

허허허 일국을 대표하는 사람으로서 무례한 말에 지적은커녕 '내 나라는 아무잘못없어요 살려주소ㅜㅜ' 라고 하고 있으니..
불과 100년만에 판세를 뒤집어 흉노를 갈아버린 미래의 한나라를 생각하면 이때와는 너무 괴리감이 느껴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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