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가 끝나고 불균형적인 영양공급과 수면부족, 수험 스트레스때문에 생긴 살덩어리 때문에 더 더욱요
일단 저는 181cm에 92kg.. (수능끝나고 매일 헬스해서 뺀게 이정도 입니다, 수능 다음날 잰게 110kg)
얼굴은 남들 진짜 2배만하구요, 골격이 남들보다 커서 어깨가 작은편은 아닌데도 불구하고 머리때문에 전체적인 비율은 어깨가 좁아보여요 ㅋㅋ
게다가 눈은 작고, 피부도 안좋고, 이마 크고, 하관도 크고.. ㅠ 머리띠로 이마까면 험상궂은 부처님처럼 생겼습니다 ㅎㅎ;
예전엔 풍성한 머리숯을 이용, 머리빨을 통해 어느정도 덜 역겨워 보이는게 가능했는데 재수가 끝나니까 생긴 탈모덕분에 그것도 불가능해졌네요 ㅋㅋㅋ
사람들이 눈을 못 마주쳐요. 제 얼굴에 거부감을 느낍니다.
처음 그런 반응을 접했을때는, 얼굴이 안되면 내가 좋은 성격을 가지고 있단걸 어필하자, 라는 마음으로 사람들과 만났죠.. 먼저 적극적인 모습 보이고, 잘 웃고, 활발하게.... 하지만 외관상 역겨워 보이면 그렇게 마음여는게 쉽지 않던가보더군요. 잘생긴 사람들은 아무말도 안하고 한번에 친해지던데 ㅎㅎ.. 나는 아무리 노력해도 아는사이에서 별 진척이 없던데.. 진짜 그말이 맞는가봐요. 예선을 통과해야 본선에 진출한다. 연애에만 먹히는 소리가 아니라 사회생활 전반이 그런것 같아요.
항상 사람들이 저 만날때 시선을 어디둘 줄 몰라 우왕좌왕 하는거, 알바 구할때마다 외모때문에 면접에서 탈락하는거(사장님한테 직접 들었어요) 이제는 지긋지긋하다못해 짜증나네요.. 가뜩이나 두번째 입시도 실패가 기정사실이 되는 마당에 심신이 약해졌는데. 긍정적으로 마음먹고 용기내고 싶어도 힘듭니다.. 제 사회생활은 어떻게 될까요? 아무리 웃고 힘찬 모습 보여도, 생김새 때문에 결국엔 외면받을까 두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