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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이미지 버리고 따지면 여우들이 백번 옳다.
게시물ID : gomin_2503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가면Ω
추천 : 2
조회수 : 1114회
댓글수 : 18개
등록시간 : 2011/12/14 04:18:13
이제까지 연애경험이 많지않고
나이도 많지 않지만

가난한 연애, 장거리연애, 넉넉한 연애, 집안반대, 집안찬성

몇몇개를 해본결과, 여우들이 지혜로운듯싶어요.


가난한 남자보단 넉넉한 남자가 편하고,
집안이 반대하는 남자보다 집안에서 인정해주는 연애가 편하고,
장거리연애보단 가까이있는 연애가 편하네요.

예전에는 사랑하니까 돈없어도 행복한거고
걸으면되니까 차없어도 행복하고
집안이 반대해도 사랑하니까 몰래만나고했는데

돈있는 남자를 만나보니
왜 다들 능력있는 남자를 요구하는지
차있는 남자를 만나보니
왜 여자들이 차를 좋아하는지
집안에서 인정해주는 남자를 만나보니
왜 집안반대에 헤어지는지 이해하겠어요.

주변에서 아직 직업없는 남자를 만나서
패밀리레스토랑도 기념일에야 갈까말까할때

나는 돈있는 애인이랑 사귄다고
적어도 한달에 한번은 기분내러가고

주변에서 애인이랑 막걸리집갈때
나는 애인이랑 바에가서 비싼술을 먹고있고

주변에서 로드샵화장품도 부담된다그럴때
내 손에는 애인이 사준 백화점 샤넬 디올 맥 이런 화장품이 들려있고...


예전에는 그런거 다 필요없고
가난해도 사랑하니까! 이러면서 나중에 성공하면 그때 하면되지. 이랬는데...

이제는 왜 직장인이랑 사귀라는지 알겠다. 싶고...

장거리 연애하면서 보고싶어도 못보고
보러가면 버스비, 기차비... 은근 부담되고
자주보고싶어도 참아야하고 애인한테 눈치보이고..

근데 정말 가까이서 사귀니까
보고싶을때 보고
싸워도 금방 화해하고
불만이 있어도 얼굴보면 이해하게되고 대화로 풀게되고...

예전에 데이트할때마다 부모님 몰래 다니고
혹시라도 길에서 친척이라도 마주칠까봐 긴장하고 그랬는데

이제는 어머니부터 밤에 위험하니까 애인이랑 다니라고하고
어머님께서 감기조심하라고 챙겨주시고
같이 수다떨면서 애인이야기하기도하고...


제가 속물이 된거겠지만
왜 다들 속물이 되라는건지 이제 생활로 경험하네요.

풍족하게 사겨도 불같은 연애할수있고
풍족하게 사귄다해서 애인한테 전적으로 기대는거 아니고..
돈 걱정 덜하니까, 스트레스 덜받으니까
싸울일도 줄고 각자 할일도 더 능률적으로하고...



물론 힘든 연애도 3년 넘게 해봤고
사랑의 힘으로 행복하게 지냈었지만
그만큼 힘들었던기억이 있어서...

어른들이

집안은?
학벌은?
직업은?

이런거 물어보는게 이제는 이해되네요.
결코 사랑이 밥먹여주는게 아니었어요.
(얼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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