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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펌+15]스키장에서의 일화3
게시물ID : humorstory_2781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Welkens
추천 : 2
조회수 : 96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02/07 23:16:30

BGM 정보 : http://heartbrea.kr/index.php?mid=recommend&document_srl=1914921 ------------------------------------------------------- 2편에서 이어서 v찜녀 : 아 이분들 또 문안열어주네.. "철컥" 문이 열리고 어제 그 처자들이 다시 들어온다. 허나, 어제와 다르다. 무언가 마음가짐이 달라보인다. 그녀들의 의상에서 많은것을 엿 볼 수있었다. 먼저 어제 나의 마음을 설래게 했던 그처자, 저건 단순한 트레이닝 복이 아니다. 짧은 반바지 트레이닝복. 시원시원하게 다리가 드러나고, 힙의 라인이 완벽하게 살아나는 그 아름다운 트레이닝 복 우리가 어느정도 수준이 된다는 것을 알아서였을까 그녀들의 의상은 도발적이었다. 어디서 저런 바람직한 의상을 구입하였을까. 미륵. 관심법 뿐이 아닌, 그녀는 나를 천당으로 안내할 미륵이다. 미륵인것이다. 두번째여인내 역시 짧은 청 핫팬츠를 입고 나타났다, 윗도리는 추워서 니트를 입었지만 쇄골라인이 훤~~히 드러나는 아주 바람직한 컨셉의 의상이었다. 어제 출연했던 찐따2도 오늘만큼은 찐따가 아니었다. 아름다운 처자들 사이에 낑겨있으니 나름괜찮은 자태가 흘러나왔다. 찐따 1과 교채된 그녀 또한 나름 괜찮았다. 다행이 찐따1의 포스가 풍기지 않는것 만으로도 우리는 만족했고, 우선 의상들이 말이 스키캠프지 이건 해변가다. 스키장위의 해변 바로 514호다. 우리는 또다시 서서히 열을 올려줄 케임들을 시작했고 우리의 목적인 왕케임 카드를 다시한번 꺼내 든다. 그녀들 역시 무언가 생각했다는 듯한 표정으로 숙연하게 받아들인다. 마치 시험문제 옆에 답지놓고 푸는듯 술술술 풀려버린다 모든것이. J군도 어제의 실수를 만회하려는듯 술안먹고 용캐 잘 버틴다. 케임할때 안걸리려고 발버둥 치는모습이 대견하기까지하다. 나와 포이즌 형님은 중간중간 작업스킬이 떨어지는 B군과 J군에게 할아버지가 손자 앉혀두고 오목두는 심정으로 차근차근 가르쳐준다. 헌데, 나는 열씨미 V찜녀와 추파를 맞추고 있었지만 의외로 뉴페이스녀가 흑기사로 나를 지목한다. 이건 또 뭔가. 나는 흑기사를 흔쾌히 받아서 질투심을 조장할 요량으로 양 볼에 뽀뽀를 요구한다. 하지만 약간 쑥쓰러워 하더니 흔쾌히 받아들인다. 후.. 뭔가 이상하다. 너무잘풀린다 일이. V녀와 뉴페녀 사이에 알수없는 기류가 생기지만 강건너 불구경이 제일 재미있는 법, 알아서 싸우라 지켜본다. 드디어 왕케임 시작. 케임 초중반이 지나가고, 각자 니입이 내입이고 네 혀가 나의 혀다. 우리나라의 이 공유문화. 훌륭한 문화다 I love Korea. 드디어 막바지에 다달았다. 이제 거의 파트너가 슬슬 정해지고 있을 때다. 내가 왕에 걸린다. 나는 포이즌 형님의 싸인에 따라 2번을 골랐고 이미 포이즌형님과 P찜녀는 번호공유상태이다 취해서 정신이 없다. 여자가 취했을때는 번호를 보여달라하면 보여준다. 왕이 아닌 사람한텐 반드시 보여준다. 나에게 2번과 5번을 호명하라 싸인한다. V : 자....2번하고 5번!! 화장실 들어가서 바지 갈아 입고 나오기!! 둘이 난처한 척을 한다, 다른 사람들은 환호성을 지르고 난리도 아니다. 결국 포이즌 형님의 손에 이끌려 갸냘픈 P찜녀가 화장실에 이끌려 간다. 여자는 불을 끄고 들어가자 하고, 포이즌 형님은 흔쾌히 수락한다. 하지만 복도의 불 빛이 밝아 화장실은 불을 끈것도 아니고 안끈것도 아니다. . . . . 오래걸린다. 뭐 바지하나 갈아입는데 3분이 넘게 걸릴까. 이건 필시 바지 익스체인지 외의 행위가 삽입된것이 분명하다. "탈칵" 화장실 문이 열리고, 애써 우겨넣은 바지를 입고있는 포이즌형과, 약간 볼이 상기된 그녀가 보인다. 무슨일이 있었던것일까. 저 화장실에선 과연 무슨 역사가 이루어졌던 것일까. 진실은 저너머에............. P : 자 됐지!! 얘들아 나 이거 진짜 못입겠어, 다시 갈아입고 나오면 안될까? v : 갈아입어!! 그상태로 내 눈이 거북하여 케임 못하니 다시 들어가 갈아입어! 포이즌 형님 나에게 회심의 미소를 보낸다. 1타 2득, 이것이 바로 팀플레이. 좋은것은 두번씩 반복해야한다. 이번엔 불까지 켜져있다. ......... 진실이 궁금하다 진실이 알고싶다 저안에선 지금 무슨일이 일어나고있을까 초미의 관심이 모두 화장실 안으로 쏠려있다. 시간이 더디기만하다 정신과 시간의 방처럼 아득하다. 저안의 사람들에겐 3분이 3초처럼 느껴질 테지만 우리에겐 3초가 5분이다. 부럽다. 나도 들어가고싶다. 나도 가고싶다. 옷장이라도 좋으니 나를 밀폐된공간안의 폐쇠공포증 환자로 만들어다오!! 아무렇지도 않은듯한 포이즌형님이 나오고 발갛게 볼이 상기된 그녀가 나온다 찐따2가 그녀의 옆구리를 쿡 찌르고 그녀는 수줍은듯 씽긋 웃고 만다. V : 자자 ! 뭐했는지는 네이버 지식인들한테 물어보고! 다시 한판! 이미 이사람들에게 술은 안중에도 없다, 부득이하게 맨 투맨으로 걸렸을때만 허용된다. 여자들끼리 걸려 C급 야애니를 즉석 연출하는 광경을 지켜보는맛도 제법 쏠쏠하다. 남자끼리 무언가 행위하는것은 여자측에서도 거북한가보다 이럴경우엔 술이 허용된다. 이번엔 포이즌 형님이 왕이다. 나는 1번이 걸렸고 내가 찜한 여인의 번호가 잘 보이지 않는다... 3번인가 2번인가.. 대충 3번이라 생각하고 싸인을 보낸다. P : 자! 1번하고 3번!! 518호가서 10분있다 오기. 따리랑~~~ 관대하다. 자비. 형님의 자비는 끝이없다. 코란을 지은 알라도 이보다 자비로울 수 없다. 나는 성지 메카를 향해 보내는 끝없는 존경을 포이즌 형님께 선사한다. 겨우 화장실로 보내 바지 익스체인지를 시킨 내가 한없이 작게 느껴졌다. '난 겨우 이정도인가..형님은 나를 위해 옆방으로 보내는데.. 난 겨우, 겨우, 화장실만한 인재였어 흑흑흑' 허나 모든일은 순조로울 수 없는법 v찜녀 : 1번하고 3번 누구야???? 잼있겠다~~~ 뭐야, 아니란 말인가? 내눈엔 분명히 3이..아니 숫자 윗쪽의 둥근 모습이 보였는데.. 그녀는 2번이었다. 3번은 누구인가 3번은!! 저쪽에서 뉴페이스 녀가 수줍게 손을 든다. 꿩대신 닭. 그래 꿩대신 닭이다. 이게 어디냐 저 찐따2가 아닌게 어디냐. 형님은 황당하다는듯 쳐다본다. 나도 모르는 일이라는 눈빛을 피력하고, 그녀와 함께 518호로 떠난다. 터벅터벅 v : 나랑 가니까 민망하지..? 뉴페이스 녀 수줍게 고개를 떨군다. 아 이렇게보니 귀엽다. 꽤 봐줄만 하다. v : 그러고보니 아까 왜 나 흑기사 지목했어? 확인사살 그녀의 마음을 확인하기 위해서 나는 확인사살을 날린다. 그녀 역시 대답은 못하고 옆구리를 팔꿈치로 쿡 찌르며 씨익 미소를 짓는다. 오냐 너의 자전거가 내 가슴팍으로 깊게 파고들었다. 자전거를 타고 달려주마. 드디어 518호 앞에 서서 힘것 문고리를 돌려 재낀다! To be continue.... 광란의 스키캠프 체험기 11편 덜컥덜컥... 덜컥덜컥덜컥 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 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 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 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 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 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 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 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 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 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 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 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 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 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 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 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 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 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 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 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 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 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 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 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 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 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 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 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 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 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 문이 굳게 닫혀있다. 아무리 비틀어도 열리지 않는다. 어루고 달래어도 문고리는 돌아갈 생각을 안한다. 나의 이성은 어서 문고리를 놓으라 하지만 나의 손은 문고리를 놓아주지 않는다. V : 문이 닫혀있네.. 열쇠 없니? (덜컥덜컥) 뉴페녀 : 네.. 방에 언니한테 있는데 (덜컥덜컥덜컥덜컥) 열쇠가 V찜녀한테 있다고 한다. 젠장젠장 여기서 다시 들어갈 순 없다. 실컷 군대간다고 환송회 다해놓고 가입대 기간에 신체검사 떨어져 귀향조치 떨어져서 "나다시 왔어요" 모두가 벙찔것이다. GG를 쳐놓고 아무일도 없듯 "님하 안나가세효??" "님하 안나가세효??" "님하 안나가세효??" "님하 안나가세효??" "허허 아직 나의 질럿은 아직 달리고 싶다 하오." 게임을 계속 진행할 순 없지 않는가. 더군다나 열쇠의 소유자는 바로 그녀다. 그때 나의 시각 신경은 오른쪽 귀탱이에 후미진 베란다가 있다고 뇌리에 강한 신호를 보내기 시작했다. V : 저기라도 가 숨어있자. 뉴페녀 : 응.. 나와 그녀는 어느세다정하게 손을 잡고 후미진 그곳으로 가 밖에서 보이지 않는 각도로 마주본 채 쪼그려 앉았다. 조용하다. 아주 조용하다. 분위기는 자연스래 오묘한 분위기로 흘러가고 나와 그녀의 입술이 점점 근접하기 시작한다. V : 키..스 해도 되지? 이찐따녀석 어떤 공격수가 슛하기전에 골키퍼한테 "슛 하겠습니다" 하고 허락맡고 쏘는가!! 하지만 워낙 분위기가 분위기 인지라 그녀는 눈을 지긋이 감는다. 나의 입술과 그녀의 입술이 자웅을 겨룬다. 내 입안의 부드러운 창이 그녀 안으로 침투를 시작했고 좌삼삼 우삼삼 굴리고 찔러댄다. 그녀 역시 응수하고 약간 서툴지만 아주 부드러운 창를 들고 나의 창을 맞이한다. 아름다운 용트림을 시작한다. 덜컹! 여 : 아놔 이런걸 시키고 그래! 우리는 급히 용트림을 중단하고, 밖의 상황을 예의 주시한다. 터벅 터벅.. 누군가가 이리로 터벅터벅 다가온다. 이건또 무슨 시츄에이션인가................ 광란의 스키캠프 체험기 12편 터벅터벅터벅, 덜컥덜컥 찐따2였다. 찐따2가 아마 우리가 있을걸로 생각하는 518호 문을 덜컥거린다. 찐따2 : 어머 얘네 문까지 걸어잠그고 뭐하는거야? '쿵쿵쿵쿵' 찐따2 : 문열어!! 어찌해야하나, 나는 이상황에서 어찌해야하나, 같이 쪼그려앉아있던 처자도 나의 눈치를 힐끔힐끔 본다. 나는 과거 미니카의 제왕 타미야 블랙모터의 경이로운 RPM의 속도로 머리를 굴리기 시작한다. 그러나, 그녀는 이내 우리쪽의 인기척을 발견하고 우리쪽으로 다가온다. 급하다 급하다 무언가 해야한다 지금 무언가 남겨야한다! 나는 얼른 주머니에 있는 휴대폰을 꺼내들어 그녀에게 건낸다. V : (빨리 번호 빨리!!) 그녀역시 생각할 겨를없이 다급한마음에 번호를 탁탁탁 누른다. 찐따2 : 어머! 거기서 뭐하세요? Fuckin............. 나는 전기 따닥이질한 개구리뒷다리마냥 폴짝 튀어올라 이 어색한상황을 무마하려 애쓴다. 팟! V : 아하하 얘기했어요 얘기 그냥 얘기. 그치?? 응? 그치?? 뉴페녀 : 응~ 하하 얘기했어 그냥 얘기~ 찐따2 : 흠... 암튼 저는 왕이 쟤한테 "이남자는 내남자야!" 라고 외친후 들여보내고 제가 님을 차지하라고 시키네요. What the hell......... 어떤녀석이냐 이딴 흉악한 음모를 꾸미는녀석은 어떤 낮짝을 소유하고 있는것이냐. V : 누가 시켰는데요? 찐따2 : 음... 그 의대생이라는 분이.. B군......... 뉴패녀를 맘에 두고 있던것인가,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생방송 퀴즈가좋다 인터넷찬스보다 소중한 10분 옆방찬스를 무마시키다니. 이건 겜도에 어긋난다. 오냐. 내 친히 황전길까지 가이디드 애로우를 쏴주마. 케임 끝까지 주구장창 J군과 호모섹슈얼리티를 싹틔우게끔 만들어주마. 찐따2 : 저기.. 5분 있다 오라는데요? 이녀석, 내 송충이 씹은 표정에도 아랑곳 하지않고 자기주장을 펼치다니. 대포동2호에 묶어 남태평양 바다로 날려버리고 싶다. V : 그냥 들어가죠. 어차피 저 데리고 오는게 목적인 듯 한데. 찐따2 : 앗.. 5분은 그럼.. 분노게이지가 정수리까지 차오른다. 나의 모든 원한과 분노를 눈에 담아 찐따2에게 발사한다. 찐따2 이제서야 무언가 감지하였는지 갑자기 서둘러 발길을 재촉한다. 찐따2 : 5분은 없죠 뭐~ 하하~ 어서 들어가요~ 그래 너도 살고자하는 생존본능은 소유하고 있구나. 오냐, 살려주마 열심히 살아라. 나는 무거운 발걸음을 이끌고 다시 514호로 돌아간다. 아 나의10분 나의 10분 새로운 역사가 이루어지기엔 충분한 시간 10분, 눈앞에서 놓치고야 말았다. 장본인의 면상을 쳐다본다. 뭔가 뿌듯해보인다. 저색히 나를 위해 저런짓을 한거라 생각하고 있는것인가? 그런거냐? 응? 그런거냐? 응? 눈빛도 모잘라 나에게 다가와 귓속말을 한다. B : V찜녀가 언짢은 표정을 짓더라고, 그래서 급히 널 소환한거다. 뭔가 이루어 져야 할꺼아냐? 이 두뇌회전, 내 블랙모터 RPM 회전력에는 비할바가 못되었다. 난 겨우 블랙모터였지만, 녀석은 6기통 벤츠엔진을 탑재하고 있었던 것이다. 효도르의 얼음 파운드보다 냉철한 이 판단력. 이말을 듣자 정신이 번쩍 들었고, 나는 V찜녀의 눈치를 살피었다. 무언가 오묘한 눈빛이다. 마치 조금만 늦었으면 안봤을꺼다라는 무언가 서운하지만 그래도 안도하는듯한 눈빛. 나는 눈앞의 10분을 위해 나의 궁극적인 그녀를 놓칠뻔했다. 10분을 헤딱거리고 들어왔으면 아마도 그녀는 저멀리 Out of sight 했을 것이다. 냉정해지자. 냉철해지자. 작은 것 때문에 큰뜻을 거슬러선 아니된다. 정신을 차리고 다시한번 카드를 돌린다. 여인들의 연이은 왕위 찬탈로 인하여 케임은 잠시 소강상태로빠진다. 벌칙이 이리도 없을까. 왜이렇게 시간에 연연하는것인가. 키스 5초 이딴걸 바라는게 아니다. 무언가 자극적인, 획기적인 왕케임계에 센세이션을 일으킬 무언가가 필요하다. 벌칙 패러다임을 바꿔야한다. 하지만 키스는 역시 달콤하다. 10분찬스를 놓친 지금 배때지가 불렀다. 키스 5초가 어디인가. 나의 부드러운 창이 쉬지않고 좌로굴러 우로굴러 유격체조를 하고있는판에 이정도 성은도 만족하지 못하는 것인가! 몇판이 돌았을까 드디어 나에게 왕이 찾아왔다. 왕위를 물려받았다. 패러다임을 바꿔야한다. 이대로는 아무것도 안된다. 포이즌형님도 무언가를 직감했는지 꽤 강도높은걸 요구한다. 단순히 단판으로 끝나서는 안된다. B군이 자신의 번호를 싸인한다. 뉴페녀의 번호도 힐끔힐끔 보인다. 내 옆에있는 V찜녀의 번호는 이미 접수된 상태다. 그래. 레볼루션을 일으키자! 히틀러도 못한 그 레볼루션을 일으키는거다!! V : 1번하고 7번!!!!!!!!!!! To be continue... 광란의 스키캠프 체험기 13편 그래. 레볼루션을 일으키자! 히틀러도 못한 그 레볼루션을 일으키는거다!! V : 1번하고 7번!!!!!!!!!!! . . . 나의 명령. 왕명 어명 어명이 내려진다. 어명에 의해 B군과 뉴페녀 당황하기 시작한다. V : 어허~ 어명이다 나의 명을 따르라. 당황스럽지만 싫진 않은듯한 표정의 B 서서히 바닥에 눕는다. 싫을리가있나. 지금 B군은 나에게 군데리아 치즈를 5회연속이라도 주고싶을만큼 고마울 것이다. B군이 바닥에 누웠다. 이제 뉴페녀가 그의 배 위에 말타듯이 앉는다. V : 어허. 내가 배 위라고 했나? 좀 더 내려가지? 훌륭한 돗단배의 완성이다. 뉴페녀의 무게중심은 앞으로 쏠리고 자연스레 손은 배위로갔다가 바닥으로 갔다가 뜨거운 가마솥위에 손을 올려논양 손을 어디다 둘 지를 모른체 왔다갔다한다. 그럴수록 엉덩이에 쏠려있는 무게중심이 오락가락 이동되며 밑에있는 B군을 자극할뿐이다. B군 얼굴이 울그락 풀그락 하다. 무어라 형언할 수 없는 표정. 3일굶은 장정 앞에 계란한개 풀어넣은 라면 한그릇을 놔두고 유리벽을 사이로 냄새만 풍기게 하여 놔두면 필시 저 표정이리라. V : 좋아! 훌륭해! 그상태로 다음 왕이 풀어줄때까지 자세 유지! 모두가 술이 약간 된 상태에서의 저런 벌칙은 민망함이 아니다. 부러움이다. 부러움이 머릿속을 가득 매운다. 여자들의 생각은 어떠할 지 모르나 남자들의 눈빛엔 부러움이 가득하다. J군도 앞에 펼쳐지는 판타스틱한 광경에 서서히 이성을 잃어간다. 나도 저리 될 수 있다는 기대감. 막연한 기대감이 J군 머리위에 직경 50미터짜리 상상주머니를 띄운다. 포이즌 형님의 손은 타짜보다도 빠르게 그리고 형님의 세치 혀는 그녀의 청각을 타고 흘러들어가 뇌 스스로 마약을 만들어 낼 만큼 치명적으로 옆의 그녀를 함락시키고있다. 차가운물에 들어가있는 개구리가 물이 서서히 데워져 차가운 물인지 뜨거운 물인지 자신이 죽어가는지도 모를, 왠만한 실력가가 아니고서는 저게 작업인가 싶을정도의 손놀림과 속삭임을 끊임없이 구사중이다. 진정한 선수는 쉬지않는다. 타켓이 정해지면 단 일초도 쉬지 않는다. 쉬는 행위 마저 작업의 한 부분인것이다. 나 역시 쉬지 않는다. 이미 나의 오른손은 그녀의 오른쪽 허리 아래에 위치하고있고 나의 팔 안에 그녀가 쏙 들어와 있는 형태가 되어있다. 언제부터인진 나도 모른다. 하지만 나도 언제부터인지 인식하지 못할 정도로 자연스레 자세를 취하고 있다. 물방울이 돌 위에 떨어져 구멍을 내듯 나는 서서히 그녀의 방어벽을 허물고 그녀를 잠식해 갔다. 다시 카드는 돌고 공교롭게도 B군이 왕이 된다. B : 아 귀찮아! 왕이 명하노라! 2번 3번 저 장농 안으로 들어가고 나머지는 쟤네들 나올때까지 각자 알아서 하고싶은것을 하라! 쇼타임이다. 왕케임의 종반중 하이라이트는 이 쇼타임이다. 서로 달궈질데로 달궈진 상태이다. 각자 좋은 위치 선점하여 서로에게 방해 안되는 한에서 각자 할것을 하면 된다. 공교롭게도 2번과 3번은 J군과 찐따2다. 나이스한 타이밍이다. 그 정신없는 상태에서도 힐끔힐끔 본것인가. 아니면 카드에 나 모르게 표시를 해놓은것인가. 번호를 알고있었다는 듯 자연스레 내뱉은 번호가 그 둘이었다. J군 먼저 장농으로 꾸물꾸물 기어들어가고 찐따2가 망설이지만 어쩌겠는가 다른사람들은 벌써 각자 세엑스콘2를 발령하고 서로의 접근을 허용 하지 않는다. 찐따2도 안으로 들어가고, 나는 자연스레 완전소등을 한다. 쇼타임에서 이 완전소등은 필수다. 등화관제를 실시해야한다. 그래야 피아식별이 불가능한 상태에서 많은 일을 행할 수 있다. 얼마만에 갖는 쇼타임인가. 나는 나의 그녀에게 나지막 하게 속삭인다. V : 다른사람은 별론가바? 아까 낮에 말까지 걸고.. V찜녀 : 글쎄.. 그냥 아쉬웠다고나 할까? 살짝 그녀가 튕기는 듯 하지만, 그 말투는 이미 그런건 왜 묻느냐는 식이다. 이제 말은 필요없다. 몸과 입의 경계가 허물어진다, 움직임이 말이오 말이 곧 움직임이다. 사람은 단세포 플라나리아가되어 니몸이 내몸인 양 엉겨붙는다. 이제 구장군(口將軍)들의 일기토는 끝이나고 좌수장군(左手將軍)과 우수장군(右手將軍), 그리고 구장군이 슴가협곡을 넘어 남하를 목전에 두고있었다. "꺄아아아아아아아악!!!!!!!!!!!!! 이 변태색히야!!!!!!!!!!!!!!!!!!!" 광란의 스키캠프 체험기 14편 "꺄아아악!!!!!!!!!!!!!!!!!! 이 변태색히야!!!!!!!" 모두가 화들짝 놀라 소리의 근원지를 찾는다. 나는 깜짝놀라 서둘러 불을 켜고, 사건의 전말을 탐색한다. 찐따2 : 야!! 너 화장실간다면서 왜그러고있어! J군 어딘가에 얻어맞은듯 고통스러움에 웅크리고 낑낑거리고 있다. 뉴페녀 극도의 흥분과 당황스러움으로 얼굴이 완전하게 일그러져있는 상태이다. 뉴페녀 : 야! 나가자! 언니들! 가요! 이 변태색히들... 모든일이 순식간에 이루어진 터라 모두가 급속냉각상태이다. 무슨일일까 도대체 무슨일일까 캐리어 커세어 200꽉꽉채우고 로템 섬하나 남겨놓은체 리콜을 위해 한곳에 모으다가 고스트 핵한방에 모든것이 증발해버린 기분이다. B : 이런 망람ㅣㅁㅇㄴㄹ;???ㅁㄷㅁㄹ아;ㅁㄴㅇㅏㅁ넛 색히야!!!!! 아 이색히 졸 개념이 없네. J : 미..미안.. 어두워서 모를 줄 알았어.. V : 에이 식빵!!!! 무슨일인데!! 사건의 전말은 이랬다. . . . 찐따2 : 뭐야 불까지 꺼졌네? 아오 근데 너무 쫍다 여기.. J : 그..그러게..하악하악, 나 잠깐 화장실좀 갔다올께 여기있어봐.. 찐따2 : 무슨 이상황에 화장실이야~ 쫌있다가.. J : 아오 급해서그래 금방올테니까 기다려.. . . . 뉴페녀 : 하악 하악 뉴페녀와 B군은 이미 돗단배가 돗을 내린지 오래이다. 뉴페녀와 B군의 양쪽 구장군은 이미 치열한 격전을 치르고 있었고, 본능에 몸을 맡긴 상태이다. 뉴페녀 : 하악 하악 오빠 나 마치 팔이 8개달린 아수라와 함께하는 기분이야. B군 : 으응? 무슨말이야 그게, 뉴페녀 : 여기저기서 오빠의 손길이 느껴져, 하앙.....슴가가.. 아흑.. B군 : 응? 무슨소리야? 내 좌장군 우장군은 이미 남하한지 오래인데. 뉴페녀 : 응? 그럼 이건 뭐지??? J군 : 핡 핡 핡 잇힝. "꺄아앙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 . . 그랬다. J군은 대한민국에서 절대로 금기시되는 상호불가침조약을 어긴것이다. 사건의 전말이 머릿속에 들어오자 눈에 분노의 커튼이 쳐진다. 역시 살려두어선 안될 존재였다 그때 죽였어야 했다. 지금이라도 죽이자. 늦지 않았다. 한심한 녀석을 살리느라 지금도 열씨미 뛰는 맥박을 이제는 그만 쉬게 해주자. B : 이익 마덧 뻐커!!!!! 메스!!!!!!!! 메스!!!!!!!!!!!!!! 이색히 다잉메세지 남길 새도 없이 내 지금 네놈의 사망선고를 해주마!! 메스!!!!!!!!!! 니미 의대생은 화낼때도 전문용어를 사용하나보다. J : 미..미안!! 미안!! 살려줘!!! 슴가가 너무나도 탐스러웠어. 치고빠지려다가 황홀경에 빠진나머지 그만 절재를 못하고야 말았어..흑흑 B : 그래도 그렇지 이색히야!!! 세상엔 절대로 침범해선 안될 것이 있는거야 이색햐! 내가 니 소변볼때 "왼손은 거들 뿐" 이러면서 니꺼 대신 거들어주면 좋아? 좋아? J군은 넘어서는 안될 벽을 넘어버렸고, 이는 곧 파멸로 이어지고야 말았다. 역시 룸메이트는 오랜시간 함께 생사고락을 함께 해오던 전우들만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전우들 중 한쪽이라도 방어선이 뚫리면 이는 곳 파멸로 이어진다. 이리하여 우리의 스키캠프 마지막 밤은 저물어버렸고, 나는 내가 찜한 녀의 전화번호조차 못받고 말았다. 기것해야 뉴페녀의 전번 뿐. 이것으로 과연 난 무얼할 수 있을가. 이렇게 우리는 몽정후 팬티 안갈아입은 기분으로 서울로 상경 할 수 밖에 없었고, 나와 포이즌 형님은 대책을 강구하기 시작했다. 이대론 안된다. 우리의 스키캠프가 이대로 저물어서는 아니된다. 뉴페녀. 나는 그래도 그녀에게 미운털이 박혀있지는 않을 것이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문자를 보낸다. "안뇽? 나 지금 그 변태색히 니킥으로 잠재 우고 오는중 잘도착했니?" . . . 초조하다 초조하다 왠만해선 답장을 기다리지 않는 나이지만 이순간만큼 답장이 절실하다. 때래래랭~~ To be continue.... 광란의 스키캠프 15편 메세지가왔다. 나는 조심스레 휴대폰의 폴더를 재끼고 문자를 확인한다. "왜 연락했어! 씨ㅁ랒망라자ㅡ마라 색히야!!" . . . 물론 이렇게 왔을리 없다. 여잔 화가나면 아얘 연락을 안하지 이렇게라도 연락이 오면 그건 잘해볼 여지가 있다는 얘기다. 여자는 싫은사람에겐 기회조차 주지 않는다. "앗 오빠도 잘 들어갔어? 안그 래도 먼저연락하기 뻘쭘했는데" 좋다. 급호감이다. 이 녀석도 관대하구나. 그런 황당한 경우를 겪고도 이런 반응을 주는거보면 역시 호감이 있는것이다. 난 15분정도 간격을 두고 다시 문자를 보낸다. "응 ㅋㅋ 역시 난 넘 너그러운가봐 친히 연락도 다 해주고. 그치?" 이런식으로 전세를 역전시켜야한다. 마치 내가 관대해서 너에게 연락 한조각 던져준 양 "그래 고마워 연락받아줘서" "답장 안올까 걱정했었는데, 다행이다 히힛" 요런식의 급 저자세 반응은 절대절대 금물이다. 아마 찔리는 사람들이 여럿 있으리라.. "아 뭐야~ 완전 잘났어~ 머해?" 역시, 간단하게 상황역전되어버린다. 골빈 어린애들 상대하는것은 어머니가 어린 자식에게 세뱃돈 빼앗는것 보다 쉽다. "응 오빠 담주에있을 파이넨셜세미나 준비하고있었어" 물론 캐구라다. 골빈 20살 처자들은 파이넨셜이란 용어조차 모르는 애들이 수두룩하다. 아마 ATM이 뭐냐 물어보면 동대문 헬로 APM을 떠올리는애들도 허다할것이다. "우와 오빠 그런것도해? 멋있다~" "에이 별거 아니야, 근데 혹시 그여자애 번호 아니?" "아 그언니? 응 와이?" "아 P형이 그때 경황없이 보내서 미안하다고 문자 라도 보내주라그래서" 여자는 3살먹은 애기한테도 다른여자라면 질투하는게 여자다. 이런 부탁같은것을 할때는 절대로 그여자에게 호감이 있어서 번호를 따는것이란 뉘앙스를 풍겨선 안된다. "아~ 010-xxxx-yyyy 야~" "ㅇㅋ 쌩큐~~" 좋아 계획대로 그 녀의 연락처를 땄다. 이제 V찜녀에게 연락을 할 차례이다. "저기 혹시 누구누구 맞아요?" 일단 부담없이 문자로 연락을 하여 이름을 물어본 후 호기심을 자극해야한다. "맞는데 누구시죠?" 여기서 주의해야할것은 "나 누구게?맞춰바" 이런류의 문자는 상대에게 짜증만 유발할 뿐이다. 절대로 하지 마시길. "아 나 Vines~" "Vines?? 외국색히니??" . . . . 물론 내 본명을 말했다. "아~ Vines~ ㅋㅋㅋ 내 번호는 어떻게?" 어떻게 알았다고 해야 가장 어색하지 않고 위트있게 넘어갈것인가. 누구에게 물어봤다고하면 일부러 연락했다는 저자세 확립에 앞장을 설 것이고, 흠 아 그래! "음,,그냥 이게 니 번호 같았어." 엉뚱하지만, 위트있는 대답이다. 상대를 황당하게 할 수 있지만, 적어도 저자세 확립은 되지 않는다. "아 뭐야~ 사실대로 말해 어케알았어~" "그냥 손이 움직였다니깐? 이게 너의 번호다~ 이러면서" "아 빨리말해줘 궁금해궁금해" 여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한다는것은 많은 위력을 발휘한다. "그럼 오늘 머하니 이따 만나서 알려줄께." 일단 만나는것은 기본 베이스로 깔아두고 그 위에 옵션을 깔아서 이미 만나는것은 전제가 되고 그 뒤의 행동을 결정하게 되는것이다. "오늘? 알았어 그럼 만나서 알려주는거다?" 물론, 상대가 어느정도 아리송 반응 이상의 반응이어야 가능한 스킬이다. 비호감 상태이면 만날 기회조차 주지 않는다. 궁금해 하지도 않는다. "알았어, 이따가 7시 정도에 신촌에서 보지?" "그래 알았어!" 이런 애들 약속시간은 되도록 늦게 잡아야한다. 5시 6시부터 밥먹는것은 절대 금물, 7시 8시부터 만나 바로 술자리로 유도해야 한다. 드디어 약속시간은 다가오고 나는 약속장소인 신촌으로 향한다. 5분정도 일찍 도착하여 오늘 있을 여러 일정에 대한 계획을 곰곰히 생각한다. 약속시간 1분이 지나자마자 나는 문자를 보낸다. "나를 1분이나 기다리게 하다니, 이제부터 1분에 소원하나 들어주기" "아 뭐야~ 나 지금 가고있으니까 쫌만 기둘려 미안미안" 여자들은 항상 늦는다. 토요명화 시작하는양 항상 시작전 광고가 길다. 약 10분정도가 지났고 11시 방향에서 드디어 그녀가 보이기 시작한다. 광란의 스키캠프 16편 나는 약속장소에 일찍 도착하였다. 항상 약속장소에는 먼저 나가는 편이다. 우선 여유가 있고, 늦음으로써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주는일 도 없고, 다른 여러가지 준비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5분일찍 도착한 약속장소에 역시 그녀는 아직 도착 안해있다. 나는 근처 패스트 푸드 점에서 핫초코 두컵을 구입한다. 당시 겨울이었기 때문에 기다리면서 나의 손을 녹일 수단도 되고 상대방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는 아주 좋은 수단이다. 해서 나는 이 방법을 자주 이용한다. 약속시간보다 10분 후 그녀가 보이기 시작한다. v : 왜늦었어, 감히 날 기다리게하다니. 여 : 미안미안~ 많이 기다렸어? V : 응 다리아파 죽을꺼가타 야, 늦었으니까 이거 하나 마셔. 10분늦었으니까 오늘 소원 10개다. 그중 하나는 이거 다 마셔주는거야. 남기면 혼난다. 여자는 뜻밖의 세심함에 놀라는 눈치다. 나의 말투는 전혀 그렇지 않지만 그 속에 숨어있는 세심한 배려에 그녀는 약간 감동하는 눈치다. V : 자 어디갈래? 뭇 남성들, 리드하는게 좋다고 바로 어디론가 데리고 가라고 흔히들 배우곤 한다. 그런것도 좋지만, 일단은 한번 물어봐 주길 바란다. 정말 가고싶은곳이 있으면 어디갈래? 라는 말에 바로 대답을 한다, 그렇지 않으면 여 : 음, 아무데나~ 이런 말을 한다. 그럼 그때 리드를 하여도 늦지 않는다. 나는 근처 자주 가는 술집으로 향했고, 가는 동안에도 스키캠프때 얘기를 하면서 여러 공감대를 형성한다. 공감대를 형성할때, 둘만의 유행어를 하나 쯤 만들어주면 정말 좋다, 우리는 그당시 가수들이 목풀때 일정한 음으로 내는듯 한 억양으로(도 음이었음) "맥 끊겼네~" 이 말이 우리 둘만의 유행어였다. 무슨 말을 이어가다가 할 말이 없어지거나 싸한 분위기가 연출이 되면 이 유행어 한번 씩 해주면, 분위기가 금새 풀어지곤 한다. 곧 술집에 도착하고, 우리는 간단하게 칵테일 소주로 시작을 한다. 술이 나오고 한잔 하자마자 그녀는 기다렸다는듯 질문을 한다. 여 : 야, 근데 내 번호는 어떻게 알았니?" V : 말했자나, 니번호 그냥 떠올라서 했다니깐? 꼭 그걸 알아야해? 자 한잔 해~ 여 : 하긴, 어케 알았으니 했겠지, 그래~ 진실은 필요없다. 진실은 나에게 저자세만을 안겨 줄 뿐이다. 때로는 힘없는 진실보단 힘을 실어줄 거짓이 더 필요한 법이다. 자신을 속이지 않는 한에서는 거짓은 미덕이다. 한참을 이야기가 오가다가, 그녀가 남자친구가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 그에 따라 나도 여자친구가 있다고 말 한다. 이는 중요하다. 여자친구가 있고 없고는 상당히 중요하다. 특히 상대방이 이성 친구가 있으면 나도 있다고 하는게 속이 편하다. 그래야 서로 공감대 형성도 빠르고, 서로 비교를 하며, 서로의 이성친구에 대한 욕도 해가면서 금새 친해질 수 있는것이다. 가장 중요한건 사후에 엮이는 일도 드물고 나아가서 SP까지 가능할 수 있다. 여자들도 쿨 해보이고 싶은 경향이 있기 때문에, 만약 바람기가 다분한 여자라면 이성친구의 유무 따위는 중요하지 않다. 그녀들의 사고에 뿌리깊게 박힌 사상은, 안걸리면 장땡이다. 라는 사상이다. 사람에겐 보이는 것 만이 진실이다. 눈에 보이지 않고, 모르는 것은 거짓이다. 결코 진실이 아니다. 해서 남이 모르는 진실을 까발려서 나를 드러낼 필요가 절대로 없다는 말이다. 그리고 술자리에서 써먹으면 좋은 대화 한가지를 소개한다. 특히 술 먹기전이나, 술 한두잔 마시고 나서 써먹으면 좋다. V : 너 술 엄청 잘마시는구나~ 여 : 아니야~별로 못마셔.. V : 별로 못마시면 음.. 소주 3병? 여기서 반응이 상당히 갈리게 된다. 여 : 어머~ 그렇게 많이 못마셔~ 소주 한병정도밖에, 이때 표정이 진짜를 말하는듯 하면 진짜고, 능글맞게 농담 조로 말하면 정말로 술을 잘마시는것이다. 또한 그정도 쯤이야~ 내지는 응 그정도나, 컨디션 좋으면 더마셔 라고 하는 사람은 진짜 주당일 경우가 많다. 조심해야 한다. V : 에이 아닌거같은데~ 난 술 잘 못해서, 한 한병정도 마시면 막 어지럽더라고, 여 : ㅋㅋ 무슨 남자가 글케 술을 못해~ V : 그래서 난 여자랑 술을 마시면 무서워, 막 나 덥칠까봐.. 너 막 나 덥치고 그럼 안된다! 여 : 아 뭐래~ ㅋㅋㅋ 미리 선수를 치는것이다. 이런식으로 상대방에게 술먹이고 그 후의 일에 대한 두려움 내지는 걱정같은게 혹시나 있을 수 도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을 미연에 방지 하고, 오히려 귀여운 이미지 까지 심어줄 수 있기 때문에 상당히 강추하는 스킬이다. 이에 대한 반응도 나뉜다. 여 : ㅋㅋ 조심해! 확~ 이런식으로, 장난 조로 받아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그냥 속으로 쾌재를 부르면 된다. 성공확률 거의 90%이기 때문에. 이제 서로의 이성친구 이야기가 오고간다. V : 음, 남자친구는 잘 해주니? 여 : 글쎄, 뭐 그냥 그래, 헤어질 까 생각중이기도 하고.. V : 아니 왜? 여 : 음, 좀 안맞는것 같기도 하고, 무언가 연락을 할 때 있잖아.. 너무 매달린다고 해아하냐?? V : 아~ 그거 짜증나지...막 "어디니? 문자보면 바로 연락줘!" 내지는, "왜 문자도 안받고 전화도 안받고 그래, 바쁘니?" 뭐 이런류?? 여 : 어어!!! 바로 그런거!! 아오 제일싫어~ 이런 대화가 나오면 기회이다. 상대가 불만을 털어 놓았을때 거기에 반박을 하는게 아닌 동의를 해가며 틈을 더욱 더 벌려야만 한다. 이렇게 동의를 한다는 것은 여자들로 하여금 자연스레 이 남자는 안그런가 보다. 라는 생각과 함께 긍정적 이미지를 각인 시키게 되는것이다. 대화 내용으로 미뤄봤을때 여자는 천상 이 남자 저남자 만나는 스타일이다. 따라서 오늘의 작업이 더욱 더 쉬워질 것 같다는 느낌이 강하게 엄습해온다. V : 그래서, 바로 정리 하려고? 여 : 글쎄, 좀 더 지내보다가.. 영 아니다 싶으면 그냥 헤어지려고~ 근데 나는 헤어지기전에 반드시 다른 남자를 사겨놓고 헤어지거든 솔로인 상태 너무 짜증나, 준비가 되야 헤어지지 아직은 준비가 안되서 헤어지자 하기 좀 그래~ 지Ral을 해요. 나의 머릿속은 이미 지Ral이란 단어가 뉴런 틈사구니를 가득 매우고 있지만, 표정으로 드러나선 절대로 아니된다. V : 아~ 괜찮은데?? 하긴 솔로로 있으면 짜증나긴 하지.. 정말 작업할 때 느끼는 거지만, 이런 내가 싫어질 때도 있다. 이 생각은 절대로 아닌데 저런 괴팍한 사고방식에 마저 동의를 해야 한다는 자체가 가끔 노이로제가 들 때가 있다. 어차피 작업도 케임의 한 일부이다. 엔딩을 볼 때 까지, 난 그 룰에 따르면 된다. 룰을 따르지 않으면 엔딩은 결코 볼 수 가 없다. 암만 다크템플러가 100부대가 있어도 공중공격을 못한다는 룰을 모른다면 레이스 한마리 한테도 전멸을 당할 수가 있는 법. 룰을 안다면 재빨리 다크아칸으로 변신하여 마인드 컨트롤을 써 줄 수 있는 센스마저 발휘할 수 있는것이 바로 룰의 힘이다. 여 : 니 여자친구는 어떤데? V : 음.. 내 여자친구는, 내가 집착을 하는것도 아닌데 걔는 나한테 심하게 집착하고 막 다 못하게 하면서 자기는 클럽도 가고 나이트도 가고 막 다해. 그래서 요즘 힘들어.. 여 : 어머머, 뭐 글케 이기적인 여자애가 다있니? 이런식으로 여자로 하여금 동정심을 불러내어 나를 불쌍한 놈으로 만들고 노골적으로 나의 여자친구에 대한 불만을 유발하여야 한다. 주의할 점은, 여자친구를 욕하면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 일으킬 수가 있다. 이제 술은 많이 마셨고, 공감대도 많이 형성 하였고, 이미 70%정도는 넘어 온 상태이다. 이제 슬슬 승부수를 띄운다. V : 저기.. 우리 이제 술도마셨는데 DVD보러갈래? 여 : 응? 왠 DVD? V : 아니, 그냥 헤어지긴 아쉽고 그래서, 여 : 글쎄, 별로... 대부분의 남자들은 이런식으로 디비디방 갈래 말래를 놓고 대답을 기다리는 질문을 던지게 된다. 이러면 여자들 특유의 방어심리 덕분에 yes라는 답을 받기란 정말로 흥분하지 않는 여 조개의 그곳에서 G-SPOT찾기보다 힘들다. V : 아 오늘 술도 많이 마시고 기분이 좋은데? 여 : 어머!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어버렸네~ 오랜만에 재미있던것 같아~ V : ㅋㅋ 아맞다 너 혹시 그 영화 봤니?? 여 : 어떤영화? v : 그, (대충 못봤을법한 영화 이름을 댄다) 있자나, 여 : 아 그거 나 못봤는데, 재미있데? V : 응~ 엄청 재미있다는데 볼 기회가 없어서, 우리 그거보러가자~ 여 : 음.. 그럴까? V : 그래 말나온김에 지금 가자~ 이것이 여자들을 DVD방으로 이끄는 스킬이다. 애초에 디비디 방을 간다는 전제하에 영화를 선택하게끔 만드는 것이다. 이 심리스킬은, 이미 다른 책에서도 많이 소개가 되었고 실제로 선수들이 많이 사용하는 방법이기도 하니 참고 바란다. 계산을 하고 밖에 나와서 자주가는 디비디 방으로 향한다, 이때는 이미 술도 좀 되었고, 자연스럽기 때문에 손을 잡고 걷는것을 추천한다. 자연스럽게 손을 잡고 이끌게 되면 여자 측에서도 별 거부반응이 없고 아까 서로의 이성친구의 험담과, 나는 안그럴 것이다는 암묵적인 싸인을 보냈기 때문에, 이 사람과 뭔가 특별한 사이라는 착각마저 불러 일으킨다. 디비디 방에 도착을 해서 디비디를 고른다. 이미 여기 까지 왔으면 영화타이틀은 상관이 없다. V : 앗! 반지의 제왕 3 나왔네?? 여 : 뭐야~ 아까 다른거 본다며.. V : 아니 근데 이게 나왔을 줄은 몰랐지 정말 보고싶었는데, 이거 틀어주세요! 여 : 아 나 본건데.. V : 그냥 이거 보자 이런 대작은 한번 더 봐줘야해, 나를 위해 그정도 못해줘? 다음에 더 잼있는거 보여줄께~ 자 가자~~ 이런식으로 그냥 떠 밀어야 한다. 어차피 디비디 방에서의 영화는 영화가 아니다 단지 우리가 언제 나갈지를 알려줄 모래시계일뿐. 3시간짜리 반지의 제왕 시리즈 강추다. 드디어, 디비디 방에 입성. 사방이 꽉 막힌, 밖에선 한치도 들여다 볼 수 없고, 움직일때 꾸욱 꾸욱 소리나는 레자 소재의 쇼파가아닌 거의 침대와 같은 쇼파에 헤어 드라이기 마저 갖추어져있어서 내가 자주 애용하는 곳이다. 자연스레 침대에 기대어 누었고 여자 역시 자연스래 나의 옆으로 온다. 나는 팔배게를 시도하고 여자 역시 자연스레 나의 팔배게와 나의 어깨에 기댄다. 드디어 영화가 시작되고, 나는 서서히 그녀에게 입을 가져간다... 광란의 스키캠프 17편(완결) 팔배게를 시도한다. 팔배게를 한 팔로 우선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차분히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조금 더 내 몸쪽으로 머리를 밀착시킨다. 서서히, 서서히 그녀 조차도 밀착되고있다는것을 모르게끔. 다른 한손으론 그녀의 손을 잡고 있고, 그녀의 손을 부드럽게 어루만진다. 밀착된 머리로부터, 숨소리를 예의주시한다. 조금은 거칠어지지 않는지, 숨소리가 세지지 않는지.. 나는 그녀를 슬쩍 쳐다봤고, 그녀도 나를 쳐다본다. 눈을 3초정도 응시를 하고 그 눈을 입술부분으로 떨군다. 무언가 말을 할듯 말듯 내가 입을 머뭇거리다가 다시한번 머리를 쓰다듬으며 영화를 감상하는척 한다. 2분정도 후에 다시한번 눈을 처다보고 이번엔 바로 입술을 쳐다본다. V : 입술.. 여 : 응..? V : 이쁘다.. 입술.. 하면서 조심스레 얼굴을 가져간다. 근데 갑자기 나의 입을 가로막고는 한마디 던진다. "남자들은 다 이러니?" 하여튼 싸보이지 않으려는 여자들의 수작이란, 진절머리가 난다. 이미 여기까지 따라와놓고, 이렇게 말할 필요가 있을까.. "글쎄, 남자 많이 겪어봤나봐?" 이럴땐 강하게 나가야된다. 오히려 몰아쳐야한다. 내 행동에 대해 자신을 갖고 그녀를 나무라야 한다. "아니 뭐.." 그녀가 말끝을 흐리고 나는 다시 입을 가져간다. 그녀역시 눈을 조심스레 감기 시작한다. 드디어 양 입이마주하며 치열한 경합을 벌인다. 얘기할때는 뭐 남자경험 별로 없는 듯이 말하더니, 혓바닥 힘의 강도가 장난이 아니다. 뭐가 이렇게 파워풀한것인가. 여태까지 키스해왔던 여자들 중 가장 혓바닥이 빳빳하고 힘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나의 입 구석구석을 청소하듯 후비고 다닌다. 곧이어 나는 가만히 있었고 그녀는 흥분을 하였는지 내 위로 올라 타버렸다. 그리고서는 나의 귀를 사정없이 후벼판다. 내 귓밥을 다 후펴팔 기세로다가 사정없이 후벼댄다. 가만.. 내가 귀를 싯었던가?? 걱정이 앞선다. 이러다 귓밥이 느껴지진 않을런지.. 역시 그 강도는 이루 말할 수 없을정도로 강하다. 아마도 중학교때부터 단련된 실력이 아닌가 싶다. 소위 일진키스같은것이다. 수줍음이란 찾아볼 수가 없다. 한창 키스를 나누던 중 그녀가 한마디 던진다. "너 나랑 사귈래?" 이건 또 무슨 캐소린가. 하던거나 마저 하지 왜 이딴 소리를 해대는가. "응? 남자친구는,?" "말했자나, 난 남자 구하면 해어진다고." 이런것에 넘어가면 안된다. 지금의 그녀도 키 170의 늘씬한 채형에, 얼굴도 수준급이였지만, 이런여자한테 넘어갔다간 나도 똑같은 꼴로 차여버리고 만다. "글쎄..하는거 봐서~" 여자들이 발정난 남정내들한테나 던질법한 말을 난 했다. 그 말에 더욱 자극을 받았는지 몸놀림이 거칠어진다. 나는 드디어 좌수장군이 슴가협곡으로 진출하려는 순간, 그녀의 수장이 나의 진출을 가로막는다. "안돼~" 머ㅏㅗ아ㅓ럼수만;우ㅡ리ㅏㅁ으리;ㅏㅁㄴ긋머ㅘ만ㅇㄹㅂ;ㅏㅜ느,ㅇ훔,ㅇㅎㄹ ㅁ니ㅏㅅㅁ자디흠;ㅏㅣㄷㅎ숨ㄴ;ㅏㅡㅅ훔ㅈ다ㅣㅎㅅㄷㅈ;ㅣㅏㅎ슴ㅈ다ㅣㅜㅁ자ㅓㄷ 아아. 짜증이 에펠탑 높이까지 치솟으려 한다. 이럴땐 구걸하면 안된다. "그래..뭐 그럼 그만 하자~" 나는 진출을 위해 배치해놓은 좌수장군을 퇴각시키고 본영으로 돌아온 후 영화감상에 몰두 한다. 그녀 나의 신속한 회군에 약간 움찔한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아무리 그녀라도 저돌적으로 나에게 다가오진 못한다. 대한민국 여자이기 때문이다. 일부러 애간장을 태우듯 30분을 영화만 봤고, 나의 손은 계속해서 손과 등을 어루만져주었다. 참다못한 그녀의 다리가 나의 다리 위로 휘감겨 왔고 나는 다시 구장군을 진출시킨 후, 나의 좌우장군을 슴가협곡으로 출진시킨다. 그녀의 방어벽은 허술했고, 곧 슴가는 나의 좌우 장군과 구장군에 의해 점령이 되고 말았다. 슴가 협곡의 규모는 예상보다 훠~~~~~~~~~~~~~~~~얼씬 작았고, 협곡위 갈색 바위들은, 이미 수차례 점령의 역사를 반영하듯, 마치 거봉이 달려있는듯한 규모와 극한의 흥분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흐물흐물한 강도가 나를 급 실망케 하였다. 그렇게 남자 안만난척 하더니만.. 어떻게 좌우 고지의 크기가 다를수가 있단말인가.. 특히 한쪽은 구장군이 점령하는 순간 늘어나는 듯한 느낌까지 받았다. 그 순간, 나의 지금 여자친구가 더욱 더 소중하고 잃어선 안될 존재라는 생각이 번뜩번뜩 들었다. "우리 여관갈래?" 그녀의 제안. 하지만, 나는 지금 여자친구의 감시망을 벗어날 길이 없다. 단순히 친구랑 신촌에서 술마신다 하였는데, 무슨수로 간밤을 전화도 안받고 버틸 수 있단 말인가. 그리고 일단 제일 중요한 실탄이 부족하다. 여관을 가려면 적어도 2만발 이상의 실탄이 준비되어 있어야 했는데 나의 수중에는 만발도 없었다. 뭐 급히 구하려면 여기저기서 공수가 가능하였지만, 굳이 그러고 싶지 않았다. 이곳에서도 끝낼 수 있는데 뭐하러 위험을 감수하며까지 최전방으로 진출을 할 필요가 있겠는가. "그냥 여기서 하자." "음 찝찝한데.." 나는 그냥 몰아 붙였다. 오 근데 평소 몸관리를 잘하였는지 좌각 우각이 상당히 유연했다. 나의 어깨에 걸치고 앞으로 기댔는데도 어디하나 걸리는부분없이, 얼굴까지 쭈~~~~욱 내려가는것이 아닌가. 최고 고지의 강도 또한, 수차례 점령을 당한 아픈 역사를 반영하고 있었다. 초반에야 저항력이 조금은 존재 하였지만, 이내 그 강도는 풀어져버렸고, 그녀의 자의적인 힘만이 그곳에 존재할 뿐이었다. 나는 긴장한 탓인지, 술이 과한 탓인지 그리 오랜시간 점령하지 못하였고, 그녀 역시, 장소와 그래도 남친이 있었기 때문에, 그리 강한 임팩트는 남기지 못하였다. 급히 전쟁을 치루고 난 화장실로 피신하였고, 휴대폰을 보자 사랑했던 나의 그녀의 문자가 두어개 정도 와있었다. 심한 죄책감에 휩쌓였고, 자괴감이 들었다. 다시 방으로 돌아가 나는 모래시계가 다 떨어지기 전에 그녀와 나와버렸고, 그녀역시 무언가 후회를 하는지, 이내 말이 없었다. 이 찝찝한기분, 무언가 가슴을 꽉 누르는기분, 항상 일일전쟁을 치룰 때 느끼는 기분이지만. 느낄때마다 그 기분은 새롭다. 같은 듯 한 느낌이지만, 결코 익숙하지 않고 새롭다. 후회.. 나의 그녀는 지금 나를 생각하며 언제쯤 집에 들어가나, 나의 문자만을 기다리고 있을텐데, 나는 지금 무얼 하고 있는것인가. 겨우 이런 후회감을 갖기 위해 나는 그토록 긴 심리전과 육탄전을 벌였어야 하는건가. 나의 존재에 대한 자괴감까지 밀려오기 시작한다. 경험한 사람들은 반드시 이 기분을 알 것이다. 하룻밤의 경험은 다들 말은 안하지만, 결코 유쾌하지 않다는 것. 나중에는 단지 본능, 무언가 감각에 의해 그리고 건수를 올리기 위해, 하룻밤을 즐기려 한다. 실제로 일부 선수들의 경우에는 물론 같이 하룻밤 하는것이 좋아서 선수 생활을 하는경우도 있지만, 또 일부 선수들은 단순히 이 넘어오는 과정 자체를 즐기는 선수들이 상당수 된다. 나도 처음엔 전자의 경우 때문에 이 세계에 뛰어든 거지만, 점차 해가 거듭할수록, 그리고 그 빈도가 많아질 수록 후자의 경우가 되어 가는듯 하다. 단지 넘어오는 과정을 즐길 뿐. 하룻밤은 의미가 없다. 몸을 섞는 행위 자체가 싫을 경우도 있다. 아니 하룻밤을 싫어하는 때도 온다. 그 후회섞인 찝찝한 감정의 독내음을 알기 때문에. 나는 오늘도 그 독한 내음을 맡아버린다. 젠장.. . . . 5개월이 흘렀다. 나는 5개월전의 독한 전쟁 덕분인지, 여자친구한테 더 잘하게 되었고,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 그 독한 감정은 곧 익숙함으로 변하여 생활의 일부가 되어버렸다. 뭐 한두번 느끼는것도 아니고, 익숙한 일 아닌가. 그 뒤로 한 서너번 연락은 했지만 그게 만남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아마 그녀도 그 독한 내음을 맡았으리라. 나도 뭐 미련따위는 갖고 있지 않다. 아니, 이미 잊어버린지 오래이다. 그렇게 평온하게 지내던 중 포이즌 형님에게 전화가 한통 온다. "어이 제자 잘지냈느냐." "잘 지냈지 ㅋㅋㅋ" "이제 여름인데, 대천 한방 어때" 대천.. 대천이라.. 고등학생들과 어린 대학생들이 몹 처럼 널부러져있는, 잡으면 경험치주는 그 대천.. "글쎄.. 여자친구도 있고.." "아 그래서 안갈꺼야?" "아니(단호) 가야지." "ㅋㅋㅋㅋ 그럼 잔말말고 준비나 해."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다. 그리고 나의 피는 이미 끓고 있다. 독한 내음따위는 하루면 잊어버린다. 이래서 내가 이 생활을 이제껏 지속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무엇보다 작업중의 그 짜릿함이란, 느껴본 자만 알 수 있을것이다. 마약보다 끊기 힘든 그 악마의 유혹. 대천녀들아. 긴장 바싹해라. 이몸이 행차하여 주시겠다. 씨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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