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27살 자영업 오징어.
동생은 21살 음대생임.
둘 다 덕후.
부모님이 맞벌이시라 초딩때부터 집에서 동생들(얘 밑에 고3 동생 하나 더 있음.)보느라 자연스레 집에서 놀거리를 찾다보니 덕후가 됨.
그리고 그 영향을 동생들도 받음.
어제.
날은 덥고 할일은 없고 빈둥거리다가 동생하고 도서관 1층에 있는 까페서 팥빙수 먹자고 꼬드김.
성공.
그래서 거기가서 팥빙수를 먹는중에 문득 동생이 입을 염.
"니. 게임 하나 하자."(진짜 컨셉 잡고 니 라고 부름.)
뭔데?
"저 문으로 다음에 들어오는 사람이 남자인가 여자인가."
뭘 걸고?
"빙수에 초코시럽 더 얹어주면 안되냐고 물어보고 오기."
콜.
그 직후.
둘이 손을 들고 동시에 말함.
"아셴테."
그 순간
주변에 한 예닐곱명은 움찔하거나 풋. 하고 웃음.
그 직후 서로 눈치봄.
초코시럽 안 얹어주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