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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가 뭐라고 내가 이틀째 잠을 못잔다...
게시물ID : gomin_2802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캉캉이
추천 : 0
조회수 : 390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2/02/08 01:54:34
하아...너가 뭐라고....

너랑 알게 된지는 한달쯤 되었고,

너랑 친해진 건 일주일쯤 되었고,

너랑 단 둘이 만난건 단 한번밖에 없지...

그런데 너가 뭐라고 내가 잠을 못 이루니...

처음엔 그렇게 연락 잘하고, 먼저 하고, 늦게까지 하던 네가

왜 요샌 내가 먼저 하고, 내가 기다리고, 내가 고민하고 있니...

과거 여자에게 데인 상처가 많아 처음엔 잘 다가가지도 못했었지...

아니, 아직 미성년자임에도 불구하고 술 마시고, 담배도 피었었고,

나와는 살아온 길이 너무나도 달랐던 너에게 거리감이 느껴졌었어.

어쩌면 내가 일부러 거리감을 둔 걸수도 있지...

그런데...매일 나에게 먼저 연락해주고, 먼저 웃어주고, 먼저 위로해주고,

날 위해 모든 걸 고쳐보겠다는 너를 보며,

난 너에 대한 선입견이 점점 없어지고, 내 마음에 너가 들어오기 시작했어...

점점 걱정하게 되고, 점점 의지하게 되고, 점점 생각하게 되고...

어쨋든 좋았어...

그런데 왜 갑자기 연락이 뜸해지는거니...

내가 먼저 연락해도 잘 받지도 않고, 연락해도 시큰둥하고...

전에 날 웃게 해주고, 설레이게 해주었던 너는 없어졌더구나...

이제 내가 널 설레이게 해 줄 준비가 되었는데...

이제 새로운 사랑을 하기 위한 용기가 생길 것 같은데...

왜 넌 점점 멀어지는거니...

그래... 나 아직도 잠 못 이루면서 너 연락 기다리고 있어...

아니, 생일이라고 언니 오빠들이랑 술 마시러 나간다고 한 너 걱정하고 있어...

머릿속에 너에 대한 생각, 걱정을 떨쳐내고 잠을 청해봐도 도저히 잠이 오지가 않아...

하루에도 수십번, 아니 수백번씩 휴대폰 액정만 바라보고 있고,

모든 문자음이 다 너에게 온 연락같아...

자기 휴대폰이 없이 어머님 휴대폰으로 연락하는 너에게 먼저 연락한다는 건 불가능하고...

내가 할 수 있는 건 이 것밖에 없네...

우리 같이 술 담배 안하기로 약속했잖아...

그런데 나 사실 오늘 너 기다리면서 맥주 쪼금 마셨어...

미안해...

너 연락 기다릴게...

내일도...내일모레도...그 다음날도...

내 여자친구가 되지 않아도 좋아...

그냥 내 곁에서 지금처럼만 있어줘...

부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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