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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미더머니] 우원재 무대를 보니까 이제 확실히 알겠네요
게시물ID : tvent_250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자유로운남자
추천 : 3
조회수 : 131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9/02 23:06:48
쇼미더머니를 본방으로 본 적은 없지만
매 시즌 몰아서 보거나 나중에 화제가 많이 되면 찾아보곤 했었는데요

개인적으로 좋아했던 참가자는 바비, 비와이 였습니다.

소리가 독특하다고 해야하려나..
바비는 힘있고 저러다 단명하겠다 싶은 위험한 느낌을 주고
비와이는 저렇게 분명하고 따다닥 끊어서 말하는데 뭔말인지는 못알아 듣겠는 느낌이 신기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우원재 무대 보니까 새삼 래퍼도 가수고 랩도 노래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결국은 말하는 사람인거죠

무대장치, 멜로디, 리듬, 비트 이런걸 통해서 본인이 전달하고자 하는 느낌을 좀 더 입체적으로 표현하고
중의적이거나 창의적, 비유적 표현으로 본인의 생각을 분명하거나, 모호하게, 혹은 스스로 생각하게끔 전달하는 사람들이요

이 외에도 여러 요인들이 무대를 통해 전달될테지만
근원적으로 노래라는건 가사와 감정을 분명하게 전달하기 위한 수단이지 않나 싶습니다.

사실 거의 모든 래퍼들의 랩이 처음 들었을 땐 뭔말인지 잘 못알아 듣겠거든요.
가사를 읽거나, 가사와 같이 보거나 해야 뭔 말인지 알겠는데
개코, 매드클라운 같은 사람은 엄청난 가사전달력을 지니고 있어서 확실히 다른 사람들보다는 잘 들리긴 하지만
가사가 첨부되면 훨씬 수월한긴 한 것 같아요

우원재는 다른 참가자들보다 좀 느리게 또박또박 말하듯 해줘서인지
상당히 몰입감 있게 표현을 해줘서인지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이라던가 감정이 도드라지게 느껴집니다.

너무 빠르게, 너무 독특하게 흘러갈 필요가 없는 것 같아요.

이제는 제 취향을 좀 더 확실하게 알게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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