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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best_2504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여대생Ω
추천 : 76
조회수 : 8432회
댓글수 : 4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9/10/29 02:28:03
원본글 작성시간 : 2009/10/29 01:07:22
아는 오빠가 과제에 쓸거라면서 정면사진 몇장만 보내달라더라구요.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고 ........
그래서 사기셀카 몇장보냈는데 갑자기 그거 보고 교수님이 피팅모델 시키고 싶다며
가망성이 보인다고 제 몸무게랑 키랑 학교랑 물어왔대요 !
교수님이 쇼핑몰 준비중인데 이미지가 맞을거 같다면서 .......
근데 제가 피팅 하기에는 키가 무지 작거든요 ? 156에 46키로인데 듣고도 괜찮다고 밀어주신다 그러고
이 아는오빠도 이교수님 여러 대학교 강의도 나가고 기획사에서 일해서
가수나 모델도 많이 키우신 분이라며 한번 해보라고 권유하는데 뭔가 찜찜해서요 .......
물론 저도 관심이 가는데, 연예계 이런건 추호도 관심없구요 !! 그저 주말에 할 알바 찾고있었는데 나름 괜찮은 것 같아서 위험한 것만 아니면 해보고 싶은데
세상이 무섭잖아요.
이 아는오빠란 사람도 어느날 갑자기 네이트온이랑 싸이 일촌 신청하더니 (전혀 모르는사람이었음)
네이트온에서 편하게 이야기하게 된지는 한달도 안됐거든요.
저희 학교가 캠퍼스인데, 본교 사람이라면서 신청했는데 저 뿐만 아니고 저희학교 여자애들 몇몇한테도
많이 신청했더라구요. 친해지고 싶다면서.
몇번 쪽지 주고받고 대화하다보니 그렇게 나쁜사람은 아닌 것 같은데,
얼굴 한번 못본 사람이 소개시켜주는데 무작정 가도 되나 싶고 ..........
그래서 그 교수 메일 알려주길래 자세한 얘기를 듣고 결정하고 싶다, 라고 보냈더니
그럼 만나서 이야기할 수 있겠냐면서 주말에 약속을 잡자더군요.
그래서 제가 몇번 더 연락해보겠다고 말씀드리고, 그쪽이 교수님이라는 것 밖에 몰라서 그런데
조금 더 신상명세를 알 수 있냐, 하고 여쭸더니
이름과 어디어디 교수 하고있다, 하고 알려주길래 알겠다고 했죠.
본명은 밝히지 않겠고 연세대학교 생활 디자인 학과,홍익대학교 금속조형디자인과,장안대학 엔터테인먼트과,수원대학교 연극영화과 교수를 하고 있다며
그 동안도 기획사에서 많이 사람을 키워왔다고 자부하시네요.
인터넷에 찾아보니 동일한 이름의 유명한 캐스팅디렉터분이 한 분 계신데, 그분인지 진위 여부는 알 수 없고 ...... 현재도 기획사 관련 일을 하고 계신 것 같더라구요. 그분 말로는.
근데 저 위에 말한 학교 중에서 장안대랑 수원대 홈페이지 들어가서 찾아봤는데
이 분 이름이 교수 명단에 없어서요 !! 겸임교수 명단에도 없고 ..... 시간강사는 원래 없나요 ??
제가 잘 못찾은건지도 모르니깐 ......
이 아는 오빠는 홍대 다니는데, 자기 과 교수라고 하길래 믿었는데,
생각해보니 이 오빠가 홍대생 맞다는 근거도 없구요 ...... 그냥 네이트온에서 얘기만 한 거라서.
어떡할까요 ? 일단 연락 받아보고 다음주 일요일 쯤에라도 약속 잡기로 했는데,
친구라도 한명 대동해서 데려갈까 생각중인데요.
어떻게 하는게 현명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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