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edia.daum.net/foreign/others/newsview?newsid=20120208021103525&cateid=1046 HSBC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스티븐 킹은 7일자 영국 일간 더 타임스에 기고한 '희생 없이는 경제를 다시 살릴 수 없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1997~98년 아시아 경제 위기 당시 한국의 금 모으기 운동을 집중 거론했다.
킹은 "한국인들은 결혼반지, 금메달, 트로피 등 금 모으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쳤다"면서 "위기 속에서 한국인들은 인상적일 정도로 개인을 희생시키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그는 "금의 양은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았을지 모르지만 금 모으기가 상징하는 바는 대단하다"며 "삼성, 현대 등 몇몇 대기업도 이러한 노력에 협조했고 악명 높은 노조도 불만을 참았다"고 전했다.
한국인들은 위기 상황에서 비난을 하기보다 자신들의 집단적 취약성을 인식, 견해차를 내려놓고 국가적인 단결을 택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