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이 09년 군대 갔으니깐 전역한지는 딱 1년정도 된거 같은데 102보충대 가서 전방으로 빠지려는 찰나에
나름 학교도 괜찮고 심리학과를 다녀서 그런지 상위부대로 빠져서 상담병 역활을 했음
진짜 상담병으로 군생활 하면서 속된말로 별에별 세끼들을 다 만나게 됐는데
상담병의 핵심은 절대 화를 내지마라 내담자(상담받는사람)를 절대 계급으로 누르지 마라 그 외 여러가지 있음 여기서 팩트는 군생활에 적응을 못하니 잘 구슬려라 겠지???
우선 결론을 내고 시작하면 군생활 동안 내가 당담하고 상담을 거쳐갔던 인원들을 100이라고 치면 80 정도가 게임에 빠져있었음 (중독이란 말까지는 사용안하겠음)
그래서 상담병하다가 한달도 안지나서 나름 요령이 생겼는데 마음이 안열리고 상담하기 거지같으면 게임이야기를 주절주절함 그럼 대부분이 소통이 되기 시작한다는거지
게임의 문제는 내가 보기에는 폭력적인 성향을 키운다는건 내가 연구하고 통계를 내본것도 아니니 말 하지 못하겠으나 게임을 장시간 해온다면 사회성이 떨어지게 되고 그로인한 문제가 야기 될수 있다는것은 확실해 보임 왜냐면 내가 격어온 사람들이 그러했으니 말이지
8살부터 19세 까지 학교에 짱박아서 쌩판 처음보는 사람들과 의무교육을 시키는건 성인이 되기 전까지 사회성을 키워주기 위한 목적이 상당히 큰것인데 집에서나 피씨방에서 짱박혀서 게임이나 줄창하다보면 당연히 개인적인 시간이 많아지고 그게 누적되면 대인관계에 대한 문제가 생기기 마련인것이지
왕따라는 것도 엄밀히 따지면 당하는 사람에게도 나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는데 다 주위에 한두명씩 봐왔으니 알겠지만 대부분 왕따 당하는 사람들 보면 매우 자기 중심적이면서 내향적이고 대인관계에 문제가 많은 사람들이라는거야
과거에는 이런 성격들이 가정환경이 불우하다던가 여러가지 환경요인이 겹쳐서 나오는 경우가 많았지만
지금은 게임같은 것들로 인해 자연스럽게 형성된다고 본다
그러니 맨날 게임하면서 사이버 인맥만 구축하고 비현실적인 생활만 하고 살다가 현실적인 문제에 닥치면 현실도피하고 더욱더 사이버 세상에 깊게 빠지는 악순환만 반복하고
군대로 가면 군적응 못하고 사람들과 어울리는 법도 모르겠는데 처음격어보는 계급사회에 쌩판 모르는 사람한테 계급이 높다는 이유로 충성해야 하는것도 짜증날것이고 나한테 머라고 하면 예전에는 숨어버리고 이해관계없이 나와 취미와 목적이 같은 사람들이랑 같은걸 좋아해서 만난 말잘통하는 사이버 세상에서 더욱더 깊은 관계를 유지하고 그러고 살았는데
이제는 보기 싫어도 매일 일어나면 얼굴보고 심심하면 훈련에
게임속에서는 총들고 뛰어다녀도 안힘들었는데 현실은 그게 아니니까
게임속에서는 차원문 열고 날아가면 될껄 현실에서는 행군해서 발문드러지게 걸어가야 하고
게임속에서는 나도 부자고 인정받는데 현실에서는 아무것도 한게 없으니 듣보잡에 그나마 군대는 평등해서 9만원 짜리 인생들이니 다행이지
게임속에서는 나도 싸움 잘해서 막 죽이고 다니는데 현실에서는 운동도 안하니 비실비실거리고 군대에서는 힘없다고 갈구고 삽질 못한다고 갈구고
맞지???
마지막으로 웃긴건 요즘 이슈인 게임제한 이야기보면 왜 이렇게 리플마다 모범생들만 많은거야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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