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군은 이쁘게 생겼어요, 뭐랄까.. 여우같이 생겼다고 해야할까? 저랑 같이 다녀도 이쁘다라는 말을듣는편이에요, 그리고 걘 동성친구가 많지도 않고 이성친구가 많거든요? 여자친구들이 많아요. 게다가 하는짓도 좀,, 여성스럽죠. 남자들이 좋아할만한 게임도 좋아하는것도 아니고, 스포츠나 이런거에 관심도 없고.. L군이 유일하게 좋아하는 스포츠는 피겨에요 김연아선수 팬이구요.. 여성스럽죠?
저는 걔가 하는짓보면 그냥 어렸을때부터 여성스럽게 조신하게 자라서 저런가보다 하고 그냥 넘어갔거든요?
하지만 몇년전에 걔가 그러더라구요 "나 사실 게이야" 좀 충격적이었어요, 하지만, 그애가 여태까지 하던 행동들을 보니까 그럴만하더라구요.. 항상 저한테 자기는 어렸을때 치마입는걸좋아했다, 여자애들이랑 잘 어울려다녔다, 이런얘길하고, 화장하는거나, 피부가꾸는거, 여성들만 알만한 정보들을 다 알고...
그리고 그래도 저는 L군과 제일 친한 친구니까 비밀로 했고 그래도 항상 같이 다녔어요 걔랑.. 걔는 이성같지도 않고 남자같지도 않고 그냥 동성친구 같았거든요 유일한 단짝친구이죠,
그런데..이틀전 그애가 저보고 얘길하자며 부르더군요 그래서 사람들 없는 벤치에 앉아 조용히 대화를했죠
L군이 전신성형을해서 성전환수술을 하려고 한다는 것 이었습니다.. L군은 사실 그 계획을 3년전부터 가지고 있었던것 이었습니다 하지만 저한테 말을 못헀던 이유가 제가 이해를 못할것같았고 제일 친한친구를 잃을수도 있다는 압박감 때문이 이었다는군요...
전 반대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L군이 이렇게 말하더군요 지금은 자기가 남자의 모습으로 이렇게 살아가는게 너무 힘들지만 성전환을해서 여자가되면 너무 행복할것같고,다시 새롭게 인생을 시작하고싶다고
그러면서 자기가 여자가되면 무엇을하겠느니, 뭐어떻게 하겠느니 꿈을 말하면서 다짐하는 모습떄문에 제가 반대를 못했습니다 그 애가 성전환을해서 여자가되서 행복해진다면 제가 무엇하러 반대를 하겠습니까?
비용은 3년전부터 꾸준히 모으고있다고 하더군요.. 근데 그렇게 큰 비용을 어떻게 감당할수 있을지... 그리고 갑자기 바뀐 신체를 어떻게 적응할수 있을지.. 잘하면 정체성을 잃을수도 있는거 아닌가요?
L군때문에 걱정도되고 그래서 잠한숨도 못잤네요.. 여러분 생각은 어떠신지요? 제가 반대를해서 막아야하나요? 아니면 도와줘야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