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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늑한 고동만이 존재였다.
투명한 힘(인제야 알지만 그것은 비, 나의 양분)이 넘실거리며
몸의 연장선처럼 무언가 닿는 것은 흙, 나의 어머니가 껴안고
시간이란 걸 차차 배운다.
오랜 명상 동안
양과 음을 어렴풋이 느꼈다.
그리고 처음 배운 표현은
"아, 여기 있구나!"
방향을 알 수 없는 흑암에서 온 의지
그 내력이 곧 '나'임을 깨닫는다.
바탕에서 중심을 찾자, 자리를 안다.
앞으로가 지금이 될 곳, 바로 나로부터.
해와 달과 하나의 열列이 되고
꿈 같은 시절 속에서 새 세상이 커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