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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때매 이사가고 싶어요
게시물ID : humorstory_2506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흙흙Ω
추천 : 4
조회수 : 757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1/09/07 11:12:08
저질렀습니다.


저희 아파트에 사는 A양은 무척이쁩니다.
A양 부모님이 아파트앞에서 치킨집을 하시는데 제가 거기 당골입니다.
그치킨집에 갈때마다 자주 봐왔던 A양입니다.

그렇게 맘속에만 두고 있다가
얼마전부터 아파트입구에서 만나거나 하면 인사도 하고
전철역에서 만나면 인사하고
치킨집에서 만나면 인사하고
그러다 A양과 조금 친해졌습니다.





사건은 오늘 아침...

축구보다 자서 늦잠을 잤네요;
아침대신 엄마가 우유에 미숫가루를....
급히 마시고 뛰쳐나가 에르베이터를 탔습니다.

A양이 타고 있었어요..(저의집 보다 윗층)
타려고 한발은 띄는 순간! 갑자기 뱃속에서 우유와 미숫가루가 전쟁을....
"안녕..하..세..요"
인사하고 엉덩이에 이빠이 힘주고 한걸음을 떘는데...........
"빠바바~~악?"
헐.....
갠히 힘줘서 소리가 아주 깔끔경쾌구슬프게.. 풀피리의 떨림처럼...
방.구.를 꼈어요.

조`옷댔다. 땀은나고 그한발자국이 한 10분같이 느껴지는 그 순간
더이상 엉덩이근육을 컨트롤하지 못했습니다.....
어색한 포즈로 두걸음을 더 걷는 순간..



"..뽕..뽕...빵..뽕"



생생하네요...

잔.방.구
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 에르베이터는 적막이 흘렀고...
전 황급히 닫힘 버튼을 누르고
에르베이터 거울을 봤는데...

A양 표정이 썩어있었어요..
웃긴데 슬픈생각하는 사람처럼 보였어요..
이제 모든게 끝이구나...
말조차 걸수 없고 어서 에르베이터가 1층에 도착하길 빌었고.
.
.
.
.
.
냄새가 나더군요..
시1발..


전 숨을 참았습니다.
너무 쪽팔려서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몰랐어요..
.
.
.
1층 문이 열리고 A양은 황급히 내려 갈길을 가더군요...



이제 어뜩하나....

치킨집도 못가겠고...동네 못돌아 다닐꺼 같고....
오늘 집에 가면 엄마한테 이사가면 안되냐고 물어봐야겠어요...


어뜨카면 좋죠..........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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