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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피는 고딩 2명이랑 화장실에서 만났어요
게시물ID : humorbest_2506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피에스코
추천 : 68
조회수 : 5207회
댓글수 : 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9/10/30 18:24:40
원본글 작성시간 : 2009/10/30 17:01:23
재밌게 글쓰는 재주는 없구요..

방금 있엇던일인데요

회사 건물안에 있는 외진 화장실을 들어갔는데 
고등학생 2명이 담배를 피우고 있더군요

첨엔 담배피우는줄 몰라서 쳐다봤는데
담배를 쪽 한모금 빨더군요 그래서 제가

" 담배꺼 "

이러니까 한넘이 

바로 담배 소변기에 버리고

또 한놈은 " 네?? " 이러면서

쳐다보길래

다시 " 담배꺼 " 라고 하니까 바로 끄고
나가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오줌싸고 나왔더니 없더라구요



그 두녀석들이 오유를 할꺼라 생각은안하지만
혹시라도 보게된다면 꼭 하고싶은 말이있네요


녀석들아
형이 미안했다.
사실 형도 16살때부터 담배펴가지고 
너네한테 뭐라 말할 자격 없는거알아
그리고 어려서부터 막 걸어다니면서 담배피고 그랬어
길빵이라고 하지? 

근데 녀석들아 형이 너네 교복이라도 안입고있으면
뭐라고 안한다.
교복입고 그렇게 담배를 피울꺼면
임마 형이 딱봐도 어른인데 봤으면
담배를 끄던가 .. 형이 너네 꼬라보고있는데
뻔히 보고있는거 알면서 담배를 빨면은
형이 도저히 안빡칠수가 없어..

사실 내가 너네한테 웃으면서 

"자식들 너네 몇살이냐 ? 담배불 잘 끄고 화장실 불 끄고 나가 "

라고 할수도있는데..

쩝..

사실 내가 그런 상황이 되면 어떻게 대처해야되는지 잘 모르겠더라.

담배를 끄라고 해야되나?
아니면 모른척 해야되나?


사실 어른들중에 담배피는 너희보고 머라고 할 자격 없는 사람도 많다.
그건 그런데.. 
그래도 어른들이 들어오면 담배는 꼭 꺼야 되는거야

너네도 언능 어른이되서
마음껏 담배를 피우렴

하지만 정말 몸에는 안좋은거야


나중에 폐암걸려서
이세상 소풍이 끝나게 되면은
우리 하늘나라로 올라가서
함께 맞담배를 피우며
이세상 참 아름다웠노라고 
얘기하자꾸나 



아씨 끝맺음이 안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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