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 길어도 읽어주시고 운영자님과 많은 분들이 추천해주셨으면 합니다.
낚시가 아닙니다. 일단 클릭해보세요.
http://todayhumor.co.kr/board/view_temp.php?table=announce&no=369 오유인들이 알아줬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지금부터 위의 상황을 설명하겠습니다.
오유의 운영자의 공지게시판에 무슨 글이 올라왔다가 사라졌는지 밝혀야만 제 마음이 조금 편해질듯 해서요.
정확히 어제 새벽에 일입니다.
꿈이 뒤숭숭했는지 그만 새벽 4시 50분 경에 깨어버렸습니다.
왜 한번 깨어버린 잠은 좀 처럼 금방 다시 못 드는 습관인지라.....
습관은 무섭운 겁니디. 그래서 그냥 오유에 접속했습니다. 이런 저런 글 보고 있는데....
갑자기 운영자 공지가 하나 뜨더군요. 아마 운영자님도 그때 안 주무시고 작업중이셨는듯...
운영자의 공지 게시판 내용은 '광고'였습니다.
웅진 비데,정수기,연수기 등을 14일간 무료로 체험해보는... 그 왜 회사들이 마케팅 차원으로 무료체험 기회를 주고 맘에 들면 나중에 사는 방식의...... 그래서 그 무료체험단을 모집하는 광고였습니다.
운영자의 공지글 내용대로라면, 무료체험인 만큼 나중에 불미스런문제가 발생했을 경우를 대비해서 운영자님이 직접 업체측과 사전에 그런 부분까지 확인하신 듯 하더군요.
저는 그 '바보'라고 욕만해도 베오베에 직행한다는 그 운영자의 공지글에 댓글을 달았습니다.
댓글의 내용은 대충 이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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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유에 사람이 예전보다 많아져서 그런지 예전의 오유보다 자꾸 변해가는 느낌이다.
예전에는 운영자가 직접 배너광고 하나 올릴때도, 유저들에게 허락을 받던 시절이 있었다.
그와 반대로 운영자에게 배너광고 어디어디 클릭해야 운영자의 수입이 늘어나는지 가르쳐 달라는 유저들의 아우성이 있었죠. 그때도 운영자님은 신경쓰지 말고 그냥 편히 이용하시라는 글을 올리셨구요.
(이건 정말 그 당시 실화입니다. 세상 어느 인터넷 싸이트가 배너광고 올리는데 운영자가 사용자들에게 허락을 받고, 어느 유저들이 광고를 클릭해준다고 아우성인 곳이 있으리라 상상했겠습니까? 그런 곳이 예전의 오유였죠. 전 그때 감동해서 10여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아직 오유를 못떠나는 올드유저입니다.)
그런데 운영자가 직접 공지게시판에 광고를 올리는 모습이 눈에 익숙치 않아서 그런지 씁쓸하다. 혹시 요즘 힘드시냐? 사나사나 사나머니.....운영자 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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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런 식으로 댓글을 남겼었습니다.
그러고 바로 잠시후........
결국 그 운영자공지게시판의 무료체험단 모집광고는 금새 사라졌더군요.
공지게시판 가보시면 가장 윗쪽에 지금도 그 아래에 빅사이즈 쇼핑몰 광고가 하나 있는 것이 보이실겁니다. 그 광고 아래 다시 광고글로 잠깐 올라왔다가 그 마저도 지우셨더군요.
저는 광고를 내려달라는 취지의 글이 아니라, 그냥 예전이 그립다. 유저가 지금처럼 많지 않던 시절, 인터넷의 무분별한 외계어 욕설이 현저히 적었던 청정싸이트던 오유가 그립다. 광고는 올리셔도 상관없는데 그냥 그 시절이 그립다. 뭐 이런 취지였는데.....
운영자님은 그게 아니셨나봅니다. 바로 광고글이 사라졌습니다.
혹시나 업체측과 계약문제에 불미스런 피해를 보시는건 아닌가 싶어서 어제 하루종일 마음이 안편하더군요.
혹시 운영자님이 이 글 보신다면, 어제 새벽일로 업체측과 계약상의 무슨 문제가 발생한건 아닌지... 꼭 답변해주세요. 그냥 예전 오유가 그립던 올드유저로서 쓴 글인데, 막상 그렇게 광고가 없어지고 나니까 마음이 무척이나 안 편합니다. 일도 손에 안 잡히고....
<세 줄 요약>
1. 운영자는 광고글도 신중하게 올린다.그마저도 유저가 싫어하면 내린다
2. 그래서 우리는 광고 적은 오유를 볼수있다.
3. 그래서 운영자는 바보다.
아래는 인증샷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