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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써운이야기] 친구의 가위눌림
게시물ID : humorstory_2507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건장한여중생
추천 : 14
조회수 : 328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03/08/24 15:45:11
오랜만에 글 올리네요 ^ㅡ^
그런데, 항상 이상한것은 제 글이 추천 4개를 받고나서는 
항상 소리없이 사라진다는 점입니다 ..-_-
이때까지 글을 몇개 썼는데 꼭 추천받는 글들만 추천 4개를 달성하자 마자 소리없이 사라지더군요 .. -_-;; 슬퍼 ㅠㅠ

하여간, 이야기 시작합니다 ^ㅡ^




= = = = = = = = = = = = = = = = 절 취 선 = = = = = = = = = = = = = = = =


제 친구는 부잣집에서 굉장히 귀하게 커온 외동딸이에요.

저로서는 그친구가 정말 부러워요.

친구네 집은 동네에서 가장 큰 평수의 아파트 (방이 4개이긴 하지만 거실이 우리집보다 더커요 -_-) 이거든요.


친구네 가족 3명 (아빠 엄마 친구) 이 여름 휴가를 갔다오는것으로부터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친구네는 강원도의 콘도로 3박 4일 휴가를 갔다왔는데,

집에 도착하던날, 아침 일찍 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한창 성수기라 저녁 5시 6시가 다되어서 집에 도착했답니다.

가족들은 너무 피곤해 대충 샤워를 하고 저녁을 대충 때우고는 잠이 들었답니다.

친구는 여름휴가를 다녀왔음에도 불구하고 무지 더움을 느껴서 창문과 방문을 열고 잠을 잤답니다.


* 여기서 잠깐

친구의 집 구조를 알아두세요

 □  거 실   □  → 어머니. 아버지의 방
 □   □   ■
 ↓   ↓   ↓
서재 화장실 친구방

그리고 친구 방의 구조는 : 침대에 누워서 고개를 왼쪽으로 돌리면 방문과 바로 마주치게, 그리고 고개를 정면으로 쳐다보면 창문이 보이게 가구 배열을 해놓았습니다

부모님 방 특징은 : 친구의 부모님의 침대 옆에는 스텐드를 올려놓는 서랍장이 있는데, 그 옆엔 행여나 도둑이 들때를 대비한 인도산 뾰족칼 -ㅁ- 2자루가 걸려 있습니다

이런 구조입니다. 집에 친구를 포함한 가족은 어머니 아버지 밖에 없지요. *



그렇게 친구가 문을 열어놓고 자는데, 갑자기 너무 너무 갈증이 나서 잠이 깼답니다.

왜 그런거 아시죠 ? 친구말에 따르면, 입안이 너무 마른 나머지 침마저 삼킬수 없고 입마저 벌릴수 없는 그런 건조한 상태요.

그래서 친구는 물을 먹기 위해 몸을 일으키려 하는데, 몸이 일으켜지지 않더랍니다.

가위에 눌린것이지요. 아무래도 피로땜에 기가 약해져 눌린것일까요?

친구는 가위에서 깨기 위해 엄청 애를 썼답니다.

하지만 친구는 방범창 (아시죠? 범죄를 막기 위한 모양철창) 과 방충망 (뇌충이와 같은 벌레의 출입을 막기 위한 망) 으로 막혀진 창문을 아무렇지 않게 넘나드는 시뻘건 삐에로만 볼수 있었을뿐, 가위는 깰수 없었답니다.

그렇게 얼마의 시간이 지났을까, 30분이 지났을까? 1시간이 지났을까?

가위에 눌려본적 없는 친구는 공포에 눈물과 콧물과 침이 범벅이 되어 거의 폐인-_- 상태에 다다랐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화장실 불이 켜졌는지, 거실이 주황색 백열등 불로 밝아지더랍니다.

친구는 너무 놀랄수 밖에 없었습니다.

왜냐면 집에는 자신과 부모님 밖에 없는데, 부모님이 화장실을 가시려면 자신의 방을 반드시 지나야 하거든요. 

부모님이 그 친구의 방문앞을 지나지 않고는 화장실에 갈수 없습니다.

친구는 더욱더 공포에 질려 가위에서 벗어나려 발버둥을 쳤는데, 이번엔 갑자기
 
변기 물내리는 소리가 평소보다 5배는 더크게, 더 오래 들리더랍니다.

" 콰르르르르 ... "

친구가 더이상 말로는 형용할수 없는 공포에 휩싸이자,  삐에로를 보고 이렇게 울부짖었답니다.

" 씨발놈아 !!!! 좆까는짓 하지 말고 제발 꺼지라고.. 흑흑 ... " -_-

글로 옮길땐 웃길진 몰라도, 친구는 그상황이 정말 너무 절박했다고 합니다.

친구가 그렇게 절규하자, 삐에로가 

" -_- 훗 " 이렇게 웃더니 방충망 너머로 사라지더랍니다.

그순간 친구는 가위에서 벗어날수 있었지요.

친구는 콧물 눈물 침이 범벅된 상태에서 부모님에게 뛰어갔죠.


부모님의 방으로 가니까, 부모님 역시 가위에 끙끙대고 계셨답니다.

그런데 친구가 그 광경을 보고 경악할수밖에 없었답니다.

방금전 자신의 방에서 나간 씨뻘건 삐에로가 부모님의 목에 스텐드 옆에 걸려있던 인도산 칼을 들이대며 웃고있었답니다.


친구는 그자리에서 바로 쓰러졌고, 다음날 일어났을때는 자신이 부모님 방 바닥에 있었는데, 

그것이 꿈이었는지, 현실이었는지 전혀 분간할수 없었답니다.



엄청난 가위죠 ?



 * 기왕이면 파란 동그라미좀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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