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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쪽에 관한 고민인데 여러분의 의견이 듣고 싶습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2507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엄태웅Ω
추천 : 0
조회수 : 924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07/09/01 02:44:59
2000년부터 눈팅만 해오던 유저인데요

정말 궁금해서 현명한 오유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정말 유치하고 사소한 문제입니다. ㅠㅠ

A라는 남자와 B라는 여자가 있는데 둘은 연인사이입니다.

B가 친구들과 바다를 가게 되었습니다.

B의 친구들은 솔로라서 바다를 가게 되면

아마 헌팅을 하게 될것 같다고 했습니다.

물론 A는 기분이 나쁘고 왠만하면 그러지 않않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속이고 노는 것보다 나을 거란 생각에 가서 남자들과 노는걸 허락해주었습니다.

결국 B의 일행들은 바닷가에서 헌팅을 하게 되어 남성들과 술을 마시게 되었는데

B도 그렇게 개념이 없는 인물은 아니라서 자신은 남친이 있다고 이야기를 하고

적당히 놀고 다음 날이 되었습니다.

다음 날 A는 메신져를 하다가 B의 동성친구인 C와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C는 A와 B가 데이트할때도 자주 함께 셋이 놀고 A와 C는 전혀 이성으로 발전될 가능성도 없는

그런 사이였습니다. A,B,C는 오랫동안 안 사이죠. C는 A에게 만남을 제의했죠 저녁식사나 하자고.

A는 당연히 제의를 허락했습니다. A와 C는 절대 서로에게 아무런 감정도 없는

옛부터 친한 이성친구 같은 사이입니다. 약속시간이 되기 전 A는 바닷가를 간 B가 걱정되어

전화를 했습니다. 여러 이야기를 하다가 A는 장난끼가 발동하여 오늘 저녁에 여자를

1대1로 만난다고 했습니다. 놀란 B가 진짜냐고 정말 모든걸 걸고 오늘 만나냐고 물어봤습니다.

당연히 C와의 약속이 있으니까 A는 다 걸고 여자랑 만난다고.. C와의 만남이라는 건 숨기고

그렇다고 했습니다. A는 '너도 남자랑 놀았으니깐 나도 놀겠다'라고 진지한 장난을 쳤습니다.

물론 A는 장난이지만 B에게는 기분나쁘게 들렸겠죠. A는 이런 장난에 대한 B의 반응이 궁금해서

계속 진지하게 오늘 만난다고 했습니다. A는 

'뭐야 왜만나 만나지마 ㅋㅋㅋ 어제일은 미안해' 이런 반응을 조금 기대를 했었는데

B의 반응은 '뭐냐 그럼 나도 남자 만날꺼야' 이었습니다.

순간 A는 엄청나게 실망을 했습니다. 

쿨하게 헌팅 허락해준게 어딘데...진짜 딴여자랑 만나는 것도 아닌데... 이런 생각을 하면서

B에게 '사실은 C랑 만나기로 한거였는데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가 있냐'고 언성을 높였습니다.

B의 주장은 '내가 C랑 만나기로 한걸 알았겠냐. 당신이 그런 말을 하는데 당연히 이런 반응이

나오지 않겠느냐. 그런 장난을 치면서 내 그런 반응이 나오도록 원인제공을 한건 당신인데 

왜 나한테 화를 내냐.'이런식이었습니다. 

이렇게 둘은 티격태격 다투었습니다.

정말 유치하죠? ㅋㅋㅋㅋ

두 사람 다 쿨하게 넘길수도 있는 일이지만

A의 입장에선 'B는 바다에서 딴 남자들이랑 놀았으면서 여자를 만나지 말라는 말 하나 없이 오히려 또 딴남자를 만나겠다고 하고 완전히 적반하장이다' 며 B의 반응에 불만스러운거구요

라는 입장이고 B는 'A가 그런 거짓말로 장난을 먼저 쳤으면서 나한테 화내는건 이해할 수 없다'   
                   며 A의 분노에 대해 불만스러운것입니다.

인데요... 진짜 제3자가 보면 너무 유치합니다.. ㅠㅠ

하지만 평소에 의견차이로 항상 다투는 커플이고 이 일은 하나의 샘플이라고 보면 되겠네요.

항상 사소한 걸로 다투는 그런 커플입니다.

'헤어지는게 낫겠네요.' '두분 다 조금만 자존심을 버리시고 양보하시면 되겠네요'

라는 미래형 의견 말구요. 유치하지만 정말 진지하게 저 사건을 샘플로 봤을 때 

성격이 A와 B중 누구에게 더 문제가 많은 걸까요??

'둘다 똑같네요' 이런 의견은 각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주 조금이라도 더 결함이 있는 쪽을 따지자면 어느 쪽인가요?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려는게 아니라

A와 B중 하나가 저인데요. 만약 저라면 제 성격에 대한 결함을 인정하고 고치려구요..

이 글은 정말 중립적으로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게 전혀 과장하지 않은 글이구요..^^ 

정말 이런 말도 안되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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