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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지갑잃어버리고 찾은 이야기[긴글주의]
게시물ID : travel_250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orningdong
추천 : 3
조회수 : 136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09/19 13:3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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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 때 쓸 돈이 없으므로 음슴체

오타주의 긴글주의(진짜 길어요 요약맨밑에 하겠음)

 

올해 여름 휴가는 여기 가네 마네 하다 일정이 자꾸 변경되어 결국 직항편이 있는 홍콩으로 감

 

평소에는 뭘 잘 잃어버려도 여행가서는 일행 물건까지 챙길 정도인데

이번 여행은 시작부터 불안하긴 했음

 

이른 아침 비행기라 새벽부터 공항 가느라고 잠을 못자고감

 

첫날 홍콩공항에 도착해서 옥토퍼스 카드 구매 후 수하물을 짐 보관소에 맡기고

 

버스타고 옹핑케이블카에 다녀와서 다시 공항에서 공항철도를 타고 숙소에 3-4시쯤 딱 도착했는데

체크인을 하려고 지갑을 꺼내려는데 아무리 뒤져도 지갑이 안 나옴 ㅠㅠ

 

일단 지갑은 돌아다닐 때 쓸 반지갑, 숙소금고에 둘 장지갑 두개 들고 갔음

각각 신용카드 넣어뒀고 항상 아침에 그날 쓸 돈만 장지갑에서 빼서 반지갑에 넣고 다녔음

(꼭 신카 두개 들고가세요 ㅠㅠ 진짜 도움 많이 되었음)

 

이날은 유심에 첫 도전하고 옥토퍼스카드도 사야하고 그래서 현금을 많이 빼둔 상태였음

일단은 호텔클럽 뭐 그런거로 예약을 했음

(일반방이랑 가격이 별차이 없고 쪼끔 차이났는데 뭔가 좋아보여서 이번에 처음 해봤음)

클럽제도가 가능한 호텔이면 꼭 하세요 두번하세요 ㅠㅠ

 

일단 체크인을 라운지에서 도와줌

 

나는 닭똥같은 눈물 뚝뚝흘리면서 라운지에 앉아서 비상용카드로 체크인함

(한국에서 출발직전에 디파짓까지 생각해보니 한도가 애매해서 비상용카드로 결제카드 바꾼건 신의한수였음 ㅠㅠ)

 

체크인절차 기다리면서 로스트월렛 아돈스픽 차이니즈 아돈스픽 잉글리시 막 이랬음

직원분 엄청 안타까워하며 도와주려했지만 한국어가 가능한 직원이 없었음

그렇지만 원한다면 경찰서까지 택시를 불러주겠다고함 동행해준다는건지 뭔지는 못알아들었음

우리직원이 !@#!#$ !#$!$ 경찰서 %&#! 택시 어쩌고 이렇게 들렸음

 

일단 사람이 당황하니까 번역기는 생각도 안나고 가족만 생각남

한국으로 톡으로 전화했음 이번에 처음으로 유심샀는데 그걸 그렇게 후회했음 (평소 보이스톡을 안해서 버벅댐)

언니와 엄마의 한탄과 쌍욕을 들으면서 설명을 하는데 너무 우니까

엄마가 안타까웠나봄 그냥 신용카드만 정지시키고 잃어버린거 잊고 재밌게 놀다오라함

돈 모자라면 붙여준다고했음 (한국가면 준다는 얘기 인가....여기서 돈을 뽑는건 미션 임파서블인데)

 

일단 그날 일정 다 꼬인상태로 룸에 들어가서 남은 경비랑 얼마정도 잃어버린건지 확인함

 

당일 경비 모자랄까봐 뒀던 비상금까지 400달러 정도였음

 

남친 신카도 가지고 있던터라 둘이서 카드를 일단 어플로 정지시킴

****이때 접수번호가 마지막에 뜨는데 캡쳐를 하던지 적어두세요 ㅠㅠ필수!!

한국 돌아와서 분실신고 취소할 때 필요해요

ㄱㅁ은행은 전화로 본인확인 절차 후 취소해주긴 했는데 ㅅㅎ은행은 방문해야한다고 해서 아직 못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행후기들 검색해보면서 분실대처법 찾아보는데 홍콩은 경찰서가 일찍 닫는다는 글을 보고 당일은 일단 포기하고 

다음날 아침에라도 가보자 하고 호텔 근처 식당 구글지도로 검색해서 가서 감

 

그때부터 거의 여분으로 챙겨둔 신카만 썼음

그날 빅토리아피크가려했으나 이미 시간도 늦고 돈도 없고 그냥 취소하고 호텔라운지감

클럽회원은 무제한 이용가능!! 야경보면서 맥주마시면서 마음을 추스르고 식당다녀오면서 편의점에서 산 주전부리를 룸에서 먹고잠

 

다음날 언니가 공항철도측으로 어제 메일보냈다고 연락옴

소매치기는 아닌게 분명하고(가방을 꼭 안고다녔음 그냥 작은가방이라 습관임)

철도 내에서 잃어버리면 거의 찾는다니 그냥 여행하라고함

 

조식먹는동안 아주쵸큼 한국어하시는 분이 와서 경찰서 다녀왔냐 

필요하면 로비에서 직원에게 얘기하면 택시를 불러주도록 얘기 해놨다고 함 (우릴 기억해주고 감사했음 감동감동)

 

그런데 우리는 마카오를 갈것이었음!! 일단 그냥 마음을 비우고 마카오에서 1박을 하고 다시 홍콩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언제 다시올지 모르는데 우울하게 보낼수는 없었음

 

옥토퍼스 카드도 다시사고 사진도 찍어둠

어느 블로거가 옥토퍼스카드넘버를 알면 환불이 가능하기도 하다 했었음

왜 처음에 그걸 몰랐는지 한탄했음 어쩐지 옥토퍼스카드어플에 무슨 카드번호 치라해서 오잉 했었음

근데 나는 다 영어라 그냥 어플을 삭제함 ㅋㅋㅋㅋㅋ

******번호 메모해두세요 두 번하세요 어플등록하면 잔액,사용내역도 확인 가능하다네여

 

현금도 얼마 없어서 야시장에서 꼭 사고싶었던 홍콩티랑 마그넷정도밖에 못샀지만 나머지 일정은 전부 카드로 가능했음

옥토퍼스카드 충전 괜히한거 같았음 그걸 쓸 생각을 안해서 맥날에서 사이다 한번사먹음

지하철 침사추이에서 몽콕야시장 갔다올 때 지하철 왕복 딱 한번 탐

 

나머지는 공항셔틀 호텔셔틀 이용해서 버스비 택시비 한번도 안썼음 트램도 안타봤고 배도 마카오 갔다올 때만 타봄

 

일정다 끝내고 공항철도셔틀 기다리고있는데 언니가 전화와서 메일이 왔다고!!!!공항가서 메일 보여주라고함!!!!

지갑이 있다고함!!!!!!!!!!!!!!!!!!!!!!!!!!!!!!!!!!!!!!!!!!!!!!와아아아아!!!!!!!!!!!!

공항철도에 두고 내린거였음 ㅠㅠㅠㅠㅠ파란지갑이라서 파란의자라 못봤나봄 ㅠ 

졸다가 급하게 내려서 그런것도 있....어쨌든 홍콩역이 마지막 역이었어서 더 운이 좋았다고도 생각해봄

 

분실물 센터 못찾아서 그냥 옥토퍼스카드 산곳으로감 직원분이 여기저기 무전에 전화에 다해보시더니 기다리시면 직원이 오신다고 함

 

기다리고있으니 직원분 내지갑들고 오심 열심히 잘살께요

간단한 서류작성하고 지갑 찾고 다시 옥토퍼스카드 구매줄 서서 환불받음

 

잃어버린 것 새로산 것 총 4500달러가량 환불받음

 

근데 우린 또 새벽비행기라서 면세점도 닫음 다 닫음

그냥 게이트앞에 스벅가서 커피한잔씩 사먹고 고대로 들고 돌아옴

 

요약

1.홍콩에서 여행 시작부터 지갑잃어버림

2.홍콩공항철도로 메일보냄

3.그냥 씬나게 놀다가 귀국하려고 공항가는길에 찾았다고 연락옴

4.여러분 잃어버리지 마세요

5.여행다닐 때 소지품이나 티켓 사진 찍어두세요

 

홍콩에 보낸 메일은 정확하진 않은데 댓글로 쓸께요

지갑도 사진 첨부해서 메일보냈다고 하더라구요 안에 있던 한국돈,명함하나까지 상세히 적어서 보냈대요 언니말로는 ㅎㅎㅎ

, 답변은 중국어,영어로 두건 보내주시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직원보여줌

 

출처 정신머리없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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