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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조경수를 보고
게시물ID :
readers_250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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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적바림
추천 :
0
조회수 :
46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5/10 10:3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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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글
큰 나무 아래서 작은 나무는 말라 죽는다.
큰 나무는 열매를 맺지만, 기실 그 열매도 따로 화분 없이는 콘크리트에 떨어져 말라 죽는다.
보도블럭 사이로 풀은 겨우 돋지만 다음 세대의 풀도 보도블럭 사이에서 돋을 것이다.
운이 좋아 풀섶에, 나무 그늘을 피해 한 줌 흙에 나도, 곧 뿌려질 제초제를 피하기는 어렵다.
그런 도시다.
그런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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