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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readers_250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aravan
추천 : 1
조회수 : 31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5/10 19:42:36
[너에게 쓴 편지]
너에게만 쓴 건 아니었어
이제서야 말하게 되네
내가 들려준 이야기들
사실은 너만 읽은 건 아니었어
너에게는 미안하게 됐어
미안하다 말하고 싶어
나도 많이 망설였었지
사실은 너만 읽은 건 아니었어
나에게 쓴 나의 이야기
가슴 속에 묻어둔 낡은 추억들도
네게 부치지 못한 그 날 부터
나도 읽지 못하게 되었어
너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찾지 못한 내 편지지를 잊어
잊힌 편지지의 시간이 흐르면
빛 바랜 잉크에 이야기는 사라지겠지
<사족>
어느날 너의 편지를 읽으며
또 어느날 편지지를 앞에 두고
이제야 알게 되었어
너에게 쓴 편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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