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캔틀롯. 이퀘스트리아의 수도. 포니들의 자랑스러운 공주님이 계신곳. 각양각색의 수많은 페가수스들이 저 산 너머로 지는 태양이 마지막 빛을 대지에 뿌리며 하늘을 붉게 물들일 때 그들은 이퀘스트리아 전역에 낭보를 전하기 위해 날아 오르고 있었다. 그들의 날개짓이 내는 소음에 잠자리를 준비하던 새들이 놀라 날아오르며 수많은 날짐승들이 하늘을 수놓아 일대 장관을 만들어냈다. 그들이 모두 지평선 너머로 사라지고 흥분한 날짐승들도 다시 자신의 보금자리로 내려왔을 때, 마지막 발악을 하듯 붉게 물든 하늘이 사그라지고 캔틀롯의 거리엔 마법등이 하나 둘 켜졌다. 왕성의 망루에 오른 로얄가드들이 불어오는 바람에 망토를 여미며 그들의 몸을 추스리고 저 멀리 마지막 빛을 발하며 대지 아래로 사라지는 태양을 일별한 그들은 캔틀롯 왕성의 가장 큰 첨탑을 기대어린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곧 첨탑의 발코니에 별빛 가득한 밤하늘을 연상시키는 색의 인영이 나타났다. 나타난 이는 불야성을 이룬 캔틀롯의 거리를 바라보며 작게 미소짓고, 날개를 몇 번 펄럭인 후 까마득한 지상을 향해 뛰어내렸다. 지켜보던 로얄가드들 사이에서 누군가의 입에서 나온 '아' 하는 탄성과 동시에 추락하던 인영은 날개를 활짝 펴고 몸을 반전하여 하늘로 하늘로 날아올라 그 몸을 활짝 폈고, 인영은 한순간 가장 밝은 별이 강림한 것처럼 빛을 발했다. 그리고... 태양이 사라진 반대편 언덕에서 커다란 보름달이 떠올랐다. 그건 모든 이가 지친 몸을 쉴 수 있는 밤이 시작됐다는 의미였다. 그러나 밤이 시작되야 비로서 움직이는 존재들이 있었으니... |
** 저 짤 보고 걍 생각나서 써봤습니다.. 마지막이 좀 이상한데..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