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Arrow 18 Mission Logs: Lone Ranger. Archive Six: Surprises (2257.10.30 ~ 11.3)
임무 일지:
2257년 10월 30일
오늘은… 흥미로웠다.
나는 ‘스펙트럼 상의 다채로운 색조를 띈 지적인 포니가 있는 마법의 행성에서 무엇이 날 더 놀라게 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기 시작한 참이었다.
아니, 실제로 그렇게 생각한 것은 아니지만, 그랬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핑크파이의 작은 묘기를 시적으로 완벽하게 만들었을 것이다.
트와일라잇이 능동적 순간이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안 후, 핑크가 헷치가 잠겼음에도 레이븐호 안으로 들어오는 것에 나는 더는 놀라지 않는다.
나를 사로잡은 것은 그녀가 어떻게 그녀의 몸에 맞을 리 없는 장소에 머무르는 것같이 보이는가 하는 것이다. 포니들은 고양이 척추(cat’s spine) 따위를 가진 것일까? 진지하게 말해, 60킬로그램의, 내 반만 한 분홍 솜사탕 포니가 주 선실과 승무원 거주 구역의 헷치 사이 공간에 꼭 들어맞을 리 없다. 그런데 그녀가 그곳에 있었다. 안전유리에 얼굴이 눌리고, 그녀의 몸은 그 사이에 꽉 낀 채로, 헷치는 둘 다 단단히 잠겨있었는데. 그녀가 질식하지 않았다니 놀랍다.
하지만 그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핑크는 훨씬 열정적이었다. 어쨌든 평소보다 훨씬 더, 그리고 내가 아침 식사를 마치자마자 나를 빗속으로 끌고 가려고 애썼다. 우린 흠뻑 젖었지만, 그녀는 개의치 않는 듯했다. 나는 불평했을지도 모르지만, 포근한 아침이었고, 그래서 비는 차갑기보단 기분 좋았다.
우린 애플잭 농장의, 크고 오래된 헛간 같은 곳 앞에 도달했다. 그들이 날 화들짝 놀라게 한 건, 파이가 정신이 나간 것이라고 이 일에 꼬리표를 붙이려는 참이었다.
다른 세계의 외계 포니 생물 열이 영어로 ‘서프라이즈’를 매우 정확하게 외치는 것이 어떻게 들릴지 알 수 있겠는가? 뭐, 나는 안다.
알고 보니, 나는 바로 서프라이즈 파티에 끌려갔던 것이었다. 그 파티가 나의 공식적인 ‘이퀘스트리아에 온 것을 환영하는(Welcome to Equestria)’ 기념식이었다.
아니, 내가 그 이름을 지어낸 것이 아니었다. 트와일라잇이 했다. 분명히 그것은 그녀가 애플잭의 이름 번역을 알아내려 했던 그 기간에 한 일이었다. 그래서 나는 지금은 적어도 ‘오메가 센터우리 II’ 말고, 이 땅 혹은 이 세계를 부를 것을 가지고 있다. ‘이퀘스트리아’, 듣기 좋다. 바라건대, 그것은 착 달라붙는다. (Hopefully it sticks.)
또한, 영어로 된 현수막도 있었다. 트와일라잇은 래리티의 도움 덕분에 만들기 쉬웠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것을 만들기까지 그녀가 겪었던 그 모든 고난에 아직도 감명받고 있다.
그럼 이제, 내가 인간의 기준으로 받아들인, 그 파티는 약간은 유치한 것이었다. 만약 누군가 아이가 있다면, 그들에겐 이게 완벽했을 것이다. 세부사항은 기재하지 않겠다.
또한, 나는 어떤 포니가 트와일라잇 스파클의 친구, 혹은 무리(herd), 혹은 집단을 묶는 뭐든지 인지 더 잘 알게 되었다. 나는 이미 마주쳤던 모두를 알아보았다. 그리고 내가 만났던 아이들 몇몇도. 그리고 그곳엔 겨울잠쥐도 있었다. 나는 전혀 그녀를 예상하지 않았었다. 그녀가 무서워 죽을 것 같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그녀를 만나니 좋았다.
내가 여기 온 첫 주에 애플잭이 말하고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 덩치 큰 수말도 있었다. 크고, 빨갛다… ‘빅 레드’, 듣기 좋네.
적어도, 트와일라잇이 이름 번역을 정리하기 전까지는.
대체로, 그것은 흥미로운 경험이었다. 내가 그것에 대해 일찍 알았으면 싶다. 슬쩍 흘린 암시라도 좋았을 것이다. 그랬다면 몇 가지 기록 장비를 가져갈 수 있었을 텐데. 포니 주민이 참여한 사교활동은 내가 모으고 있던 데이터에 추가하기에 완벽했을 것이다.
어쨌든, 나는 ‘살아있는 설탕 중독: 핑크’에게서 컵케익을 지키려고 안간힘을 썼다. 정말 좋았다… 현수막도 보관할 것이다. 내 생각에 그것은 새틴(역주: 광택이 곱고 보드라운 견직물)과 비슷한 것으로 만든 것 같다.
임무 일지:
2257년 10월 31일
해피 할로윈!
음, 아마 댁들을 위한 것이다. 솔직히 말해, 지난 몇 주 동안 낮이 길어지고 따뜻해지고 있다. 어떻게 인지는 묻지 마라. 이 행성은 기울어진 자전축 혹은 어떤 분명한 자전도 가지고 있지 않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은, 할 수 있는 한 많은 데이터를 모으고, 내가 이미 특화된 자원을 가진 일에 집중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오늘은 아니다… 쪼개지는 두통에 잠이 깼다. 맹세코 나는 숙취를 겪었지만, 내가 아는 한에는, 그 파티에서 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부분은 없다. 그리고 어린 포니들도 나만큼 펀치(punch)를 마셨다. 따라서 그것에 뭔가 들었었다고(spiked) 의심한다.
혹시 내가 먹은 컵케익에 뭔가 들어있었던 것일지도 모른다. 지금까지 한동안 내게 주어진 (먹을)것을 실제로 분석해오지는 않았다. 모든 것이 안전하다고 밝혀졌었다.
하지만 뒤늦은 깨달음은 충분하다. 오늘은 트와일라잇이 잠깐 들러 필기를 해간 것 외에는 보고할 것이 별로 없다. 그녀도 역시 좀 지쳐 보였다.
임무 일지:
2257년 11월 1일
어제의 ‘숙취’때문에 종일 낮잠을 잤다. 그래서 밤중에 잠이 깼고 더 이상 잘 수 없었다.
밤 공기를 좀 마시기 위해 헷치를 열었다. 그리고 프린세스 문이 관측창 바로 옆에 숨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또한, 그녀의 갈기의 반짝임에 거의 놀랐다. 그리고 물론, 내가 그녀에게 놀라자 그녀가 낸 소리도 훌륭하게 나를 겁먹게 했다. 아니, 그 소린 정말 컸다… 그녀는 폐가 한 쌍 더 달린 것 같았다. 그 결과 나는 헷치에 머리를 부딪혔다. 당신은 진공 헷치가 얼마나 단단한지 잊어버리는 경향이 있다. 거기에 머리가 깨지기 전까진.
하지만 내 짐작에 그것은 좋은 일이었다. 내 고통에 대한 그 커다란 포니의 염려가 내가 그녀를 볼 때마다 사라졌던 그녀의 타고난 습관보다 더 우선시되었다. 그 이상은 말할 것이 많지 않다. 통역을 해줄 트와일라잇 없이, 우리는 그냥 그곳에 앉아 밤하늘만 쳐다보았다.
실제로, 나는 고궤도에 있는 애로우호를 찾아내려고 하면서, 하늘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그냥 나를 가까이서 관찰한다는 사실을 숨기는 척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으려 노력하느라 바쁜 것 같았다. 나는 뒤에서 그녀를 관찰할 필요가 없었지만. 나는 그녀가 카메라 바로 앞에서 찍힌 영상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동이 트기 전쯤까지 이어졌다. 그리고 그녀는 떠났다. 내 추측은 달을 담당하는 공주로서, 그녀는 야행성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녀의 언니는 낮 동안 깨어있으리라는 것이었다.
소지품 점검을 했다. 그리고 식량 사정이 매우 형편없는 수준에 이르렀다. (and I’m pretty much down to the nasty rations. 역주: 해석이 맞는지 모르겠음) 내 예상대로 현지 식사를 얻어먹은 것이 기간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되었다. 그렇지만 완전히 대체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았다. 소비속도를 볼 때, 공교롭게도 26일이면 재보급이 필요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정말로 포니들에게 음식을 얻어먹어야 하게 될 것이다. 그것이 큰 실례가 되지 않을지 확신하지 못하겠지만, 내가 해야 하는 일은 놀이가 아니다.
앞으로 삼 주안에 이륙 계획이 필요해질 것이므로, 레이븐호의 진단 프로그램(diagnostics)을 가동했고 직접 점검(physical inspections)을 하기 시작했다. 2번 SCRAM 엔진이 터보 펌프 반응 테스트에 실패했다. 공교롭게도 밸브가 걸렸던 그 7번 터보 펌프다. 처음에는 그걸 고쳤다고 생각했지만, 단순한 기계고장 이상으로 잘못된 데가 있나 보다. 그 문제를 찾아서 고치지 않으면 안 된다. 만약 SCRAM 엔진이 없으면, 궤도로 올라갈 수 없다, 그럼 얘기는 끝이다. (If I don’t have SCRAMs, I don’t make orbit, end of story.).
임무 일지:
2257년 11월 3일
어제 SCRAM 엔진 문제의 해결책을 찾아 헤매는 중에 레인보우 대시가 트와일라잇과 함께 방문했었다. 그들의 도움으로, 허리가 부러지지 않고 펌프와 밸브를 뽑아낼 수 있었다.
하지만 그것을 점검한 후에도, 고장의 원인이 뭔지 밝혀낼 수 없다. 터보 펌프의 새 밸브는 이전 것처럼 끼거나 걸리지 않는다. 따라서 그것이 (원인이) 아니란 걸 알았다. 전기 계통일 수도 있지만, 지금까지 어떤 배선 문제도 발견한 적 없고, 전기 검사에서도 문제가 없었다. 마치 내가 틀린 것처럼 보이는, 고장 난 센서의 오작동으로 결론 내리고 싶지는 않다. 나는 여기서 막혔다. 좀 더 일해야 하겠지만, 조사를 위해 그 터보 펌프를 분해해야 할 것 같다.
오늘에 대해 말하자면, 스파클이 다시 들렀다. 그녀는 만약 내가 원한다면, 수도로 가는 짧은 여행을 계획 중이고, 나도 함께 가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비록 해야 하는 일이 있지만, 내 생각에 재보급 실행을 연기할 수 있을 것 같다. 포니들이 나를 먹여줄 것이라고 가정한다면…
그들의 수도를 향한 여행은 그들의 정부와 사회에 대한 정보를 기록하는 완벽한 기회가 될 것이었다. 나는 그것이 이 로그가 처리 절차를 거치자마자 나타날 인류학 부서에서 정말 감사해 할만한 것임을 확신한다.
아마 내가 수도에 있는 동안, 프린세스 헤븐이 어떻게 항성계 전체의 물리학을 뒤집는 능력을 얻었는지 단서를 좀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임무 일지:
2257년 11월 3일
트와일라잇의 이 여행을 준비하며 하루를 보냈다. 그녀는 정오에 들러 기차를 타기 위해 일찍 깨우겠다고 알려주었다.
그들에게 철도가 있다는 걸 믿을 수 있는가?
트와일라잇은 그런 다음 머무르며, 줄고 있는 내 프린터 용지 재고를 더욱 낭비하며 하루를 보냈다. 그렇지만 일주일 전 그녀의 여동생을 참고 받아준 데 대한 애플잭의 예의 표시인, 이 정말 맛있는 신선한 애플파이로 보상받았다. 적어도 이젠 그녀의 딸이 아니라 여동생인 걸 안다.
그리고 트와일라잇은 레이븐호의 조종 매뉴얼을 다시 살펴보는 것같이 보인다. 그녀는 궤도 진입, 궤도 이탈, 재진입 경로 관리, 그리고 착륙 절차에 접속했다. 그녀가 이 기체를 조종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는 생각이 거의 들 것이다. 유감이지만, 승객이다, 아마도. 조종사라… 그런 일은 없을 것이다…
아 뭐, 잠이나 자야겠다. 내일은 일찍 일어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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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니, 외계인 가리지 않는 핑키 매직!
서프라이즈 환영 파티…(아오, 이 훈훈한 포니들)
루나 공주와 야간 데이트.
그리고 대망의 캔틀롯 나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