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핑하다가 발견한 기사인데, 약간 낚시글같네요. 더구나 조선에서나온 기사라서 기사신뢰도를 떨어뜨리는 결정적 요인 같은데 오유 스게분들의 냉철한 판단이 필요할거같습니다.
다음은 기사의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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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한국팀 맡고싶다"...축구협 요청없어 '불러만 다오!'
'한국팀을 맡고 싶다, 불러만 다오!' 2002년 한-일월드컵 4강신화의 주역인 히딩크 감독이 '한국이 원한다면 다시 돌아올 수 있다'는 의중을 밝혀 충격을 던지고 있다. 내년으로 다가온 독일월드컵 본선에 나서기 위해 호주를 비롯한 4개국 축구협회와 접촉 중인 히딩크 감독은 19일 파주트레이닝센터에서의 PSV 에인트호벤 훈련 직전 본지와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호주대표팀 사령탑이 유력시된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는 질문에 "한국에서 나를 불러주지 않으니 다른 팀을 알아볼 수밖에 없지 않느냐"는 충격적인 한마디를 던졌다. 이에 "혹시 정몽준 회장과의 오찬에서 아무런 이야기가 오가지 않았냐"고 묻자 아쉬운 표정으로 "전혀 이야기가 없었다"고 잘라 말했다.
히딩크 감독의 이같은 발언은 결국 한국이 불러만 준다면 당장이라도 '태극사단'을 맡겠다는 의미다. 자신은 한국을 이끌고 독일월드컵 본선에 나갈 의지와 열정이 충분한데 제의가 없어 아쉽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히딩크 감독의 한마디가 특히 크게 와닿는 것은 본프레레 감독에 대한 국내팬들과 전문가들의 불신이 엄청나게 높은 현실과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본프레레 감독은 최근 한국축구지도자협의회와 각종 언론매체의 설문조사에서 한국의 월드컵 6회연속 본선 진출을 이끌었음에도 '본선용 감독은 아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또 팬들은 '본프레레 감독의 대안은 히딩크 감독밖에 없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런 상황속에 터져나온 히딩크 감독의 한마디는 자신은 돌아올 준비가 돼 있으며 불러만 준다면 다시 한국대표팀을 맡을 수 있다는 것이어서 여러모로 의미가 깊다. 이제 히딩크 감독 영입 문제는 대한축구협회의 결심만 남은 셈이다.
다만 히딩크 감독은 "한국의 최근 성적에 관해서는 내 동료(본프레레 감독)가 맡고 있으니 말하지 않겠다"거나 "아시아 예선을 통과한 지금 상황에서 감독을 교체하는 것은 어려운 결정일 것"이라고 말해 본프레레 감독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AFP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은 호주축구협회가 고려중인 3인의 A대표팀 사령탑 후보 가운데 히딩크 감독이 가장 유력하다고 이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히딩크 감독은 "호주 이외에도 나를 원하는 나라가 하나 더 있다"고 말했다.
< 추연구 기자 pot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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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ports.chosun.com/news/news.htm?name=/news/sports/200507/20050720/57t01702.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