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좋아하는 오빠가 있어요... 저번에 폭설이 내려서 바깥을 보니 온통 눈으로 뒤덮여있드라구요 거기다 누군가가 눈으로 조각을 만들어놨더라구요 영어 알파벳으로 LOVE란 단어를 이쁘게 조각해놨길래 사진을 찍었어요 그리고 오빠가 생각나서 오빠한테 카톡으로 보내줬어요 오빠 답장하시면 제가 찍은 또다른 풍경을 보내드리려구요.... 오빠 휴학하시고 일하셔서 이런 풍경 제대로 못조실꺼 같아서 보내주고 싶은데 왠걸...답장이 없는거에요ㅠㅠ 확인은 하셨는데ㅠㅠ 옴바 일하실땐 바쁘시니깐 일부러 출근시간 한시간전에 보냈는데도 답장이 없으신거에요ㅠㅠ 그래서 전 너무 섭섭해서 다음부턴 먼저 연락하지 말아야지 했어요 그런데 어제 잠도 안오구 심심해서 카톡말고 설치하고 잘 안하는 틱톡에 들어가서 친추된 사람들 프로필 사진을 보는데 왠걸... 저 진짜 깜짝 놀랐어요... 오빠 틱톡 하시는줄 몰랐는데 틱톡 하시드라구요 근데 그건 별로 놀랄 일이 아닌데 오빠 틱톡 프로필 사진에 제가 보낸 이쁜 눈조각상 사진으로 되어있는거에요 솔직히 기분 좋았어요....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 제가 보내준 사진을 자신의 프로필 사진으로 등록했다니. .... 너무 설레였어요... 사귀는것도 아니구 제가 좋아하는거 오빠도 알고 계시는데 오빠의 마음을 모르지만. .. 그래두 싫어하진 않는구나 느꼈어요... 저 크리스마스때 오빠랑 같이 놀구 싶은데 여자가 먼저 데이트 신청해도 되나요?? 문제는 크리스마스기간이라 오빠 더 바쁘게 일하실지도 모르는데ㅠㅠ 먼저 약속 잡아도 될지ㅠㅠ 쑥스러워요...크리스마스때 남자친구랑 보내는게 소원이었는데 그렇다고 오빠랑 사귀는것두 아니구 오빠 크리스마스때 원래 일하셔야 한다면 제가 오빠 여쟈친구도 아닌데 오빠가 일 빼달라고 할수도 없구 그만큼 저에게 마음이 있을지 없을지 아직도 모르눈데... 어떡하면 좋을까요??? 이미 오빤 제가 오빠 좋아하고 있는거 아셔서 제가 고백하는거 솔직히 너무 부끄러워요 이미 오빤 제맘 아는데... 휴... 너무 심란한데 가끔가다 이렇게 설랠때가 있어요... 오빠 군대 전역하시구 복학하시다 다시 휴학해서 일하시는데 요즘 너무 바쁘신거 같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