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는 사귄지 얼마 안된 남친이 있어요. 너무너무 사랑스럽고 저한테도 참 잘 해주고... 정말 좋아하는데요...
문득 남친의 옆모습을 바라볼때면 삐죽 나와있는 콧털... 자꾸 신경쓰여서 남친의 얼굴을 바라볼 수가 없어요. 어쩌다 한번 그러는게 아니고 거의 매번 그래요.
친구들에게 고민 상담을 했더니 걍 아무렇지도 않게 뽑아주라는 둥 콧털용 가위를 가지고 다니다가 보이면 잘라주라는 둥 하는데 뽑기엔... 한두개가 아닐 때도 있구요-_-;;; 잘라주기엔... 이 친구가 뾰족한 걸 되게 무서워해요. 전에 가위를 들이댔더니 후덜후덜 떨다가 그 친구가 움직이려고 하는 바람에 코를 자를뻔 한 이후에는 가위도 못 들이대겠어요.
콧털이 삐죽 나와 있어도 그 친구를 너무너무 좋아해요. 콧털따위 제 사랑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그래도 그 친구 얼굴을 똑바로 쳐다보면서 대화하고 싶어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