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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세상에서 제일 한심하다
게시물ID : gomin_2510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닉Ω
추천 : 0
조회수 : 30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1/12/15 12:24:32
나는 26살  4년제 대학생. 남자.

한학기를 남겨두고 있으며 지금은 토익공부를 한답시고 한학기 휴학중.

전학기에 오랫동안 사귄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나서

여자친구를 잊는단 핑계로 술술...

그때가 벌써 7월 지금은 12월 

5개월이나 지났지만 내 토익 성적은 670

앉아서 공부도 안하고 꼴에 집앞에서 한다고 한달에 11만 오천원 내고 독서실에

가서 내가 하는 것은 폰으로 오유보기 그녀 싸이 들어가보기

토익 끄적이다가 답답해서 나와서 산책하기

괜히 소개팅 시켜달라고 졸라 받은 여자들과 의미없는 카톡들..

만날 돈도 없고

알바는 공부한다는 핑계로 안하면서

공부도 안하고 딴짓만 하는 나는 벌레만도 못한놈

내딴엔 내 꿈이 뭘까

내가 잘하는게 뭘까 내가 하고싶은게 뭘까

아무리 생각 생각 해봐도 모르겠다

책을 읽어도 선배 교수한테 조언을 구해봐도 몰라

하고싶은것보다는 갖고싶은게 더 많은 나는 패배자의 길을 걷고있는 바보천치

내가 갖고싶은건 돈 여자 차 집 여행

능력도 없고 좆도 없으면서

혼자 그런 망상이나 해대면서 자위하는 나는 팔푼이

28~29살되도 취직안되는 사람을 보면서

난 아직 3년이나 남았네? 이러면서 애써 위안하는 나는 남자도 아니다.

그러면서 그냥 막연히 혼자 이상은 이상일뿐 현실에 만족하자

이딴 말도안되는 말로 나를 합리화하면서

9급 공무원이나 볼까 이 생각

근데 이런 정신머리로는 9급 붙을 자격도 없고

노력도 하기싫은 나는 머저리

오늘도 하루가 지나간다

난 오유앞에서 뉴스기사를 보면서

정치글을 보면 사회탓 부모탓 남탓하는 나는 사회부적응자

내일은 정말 열심히해야지

내일은 진짜 8시에 일어나서 독서실에 가서

하루종일 토익공부해야지

얼른 토익만 점수만들어서 담학기에 막학기떄

묻지마 지원할 생각하고 있는 나는 병신 씹새끼 씨발놈..

아버지가 술드시고오셔서

꿈도없는놈 나가죽어 집에서 나가 이런말을 들으며

마음약한 어머니는 애꿏은 아버지한테만 술주정부리지말라고 하셨지만

나는 안다

내가 모자라고 불효자라는것을

아버지 말씀 하나 틀린것 없다는거

난 한심하다.. 

내가 한심한 이유는 실패한 기억도 없다는 것이다

시도를 했어야 성공을 하든 실패를 하든 하지

시도조차 안했으니

성공의 기억도 실패의 기억도 없다

아무튼 난 한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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