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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동 교육문화회관 후문 쪽
게시물ID : animal_251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왼손은거들끈
추천 : 1
조회수 : 45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10/17 01:04:14

 

 

눈팅/추천/댓글놀이만 하다가 처음 글 써 봅니다

그림은 제가 사는 동네입니다

3년 가까이 살았는데 집(빌라) 근처에 오는 모녀 냐옹이한테 가끔 멸치/참치 챙겨주다가

아버지가 길고양이를 지독하게 싫어하신다는 것을 알고 살짝 멘붕이 왔었죠

약 2주전 팡!님 글에 댓글달았던 내용입니다 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animal&no=23819

 

그러다 그러다... 얼마전...

그림 중앙에 초록 직각삼각형 모양.. 초원탑스 옆에... 공터입니다...

를 알게 되었습니다

치즈 아빠, 삼색 엄마, 고등어 애기 외 4마리 더... (제가 확인한 녀석들만)

 

게다가

게다가

이곳에는 두부 용기에 사료를 듬뿍 주시는 어여쁜 누나도 계시고요

먹다 남은 생선을 듬뿍 주시는 아주머니도 계시고요

말이 먹다 남은 생선이지 거의 온전한 2마리(청어 혹은 삼치)였음 냄새 맡아보니 상하지도 않은것!!!!

정체는 모르지만 캔을 무려 2개씩이나 놔두고 가주시는 분도 계세요

생선 주신 아주머니는 오늘 뵙고 대화 조금 나눴고요

어제 마주친 어여쁜 누나는 와 정말... 사료를 듬뿍 쏟아주고 가시던데...

삼색 엄마 고양이를 덥썩 들어올려 과거 상처까지 돌봐주시는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오늘 정체불명 캔 주시는 분 뵐수 있었는데 냐옹이 물 사러 간 틈에 다녀가신 듯 ㅠ 뵙지는 못했네요

근데 오늘은 캔이 인기가 없어요 ㅎㅎ 아주머니가 놓고 가신 생선이 워낙 큼직해서 다들 배가 불렀을거에요 ㅎㅎㅎ

 

집에 있다가 답답해서 맥주나 한캔 먹자 하고 나온 공터에서

이틀 연속으로 따뜻한 모습을 접하게 되어 스스로 정화되어 들어왔습니다

먹은 술도 다 깨고... 아 맥주가 조금 아깝긴 하네요

 

 

 

이 럭셔리 냥이들 어쩐지 소시지에는 꿈쩍을 안 하더라...

저는 물만 챙겨줬네요 히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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