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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대펌]여성부에 올린 여학생의 글 (멋진걸♡
게시물ID : humorbest_251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왜날부레이끼
추천 : 166
조회수 : 3593회
댓글수 : 10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4/02/04 12:52:45
원본글 작성시간 : 2004/02/04 12:30:57
저는 이제 고3이 되는 여학생입니다... 

학교 잘 다니고 있구요 ^^ 

군 가산점 폐지 때문에 요새 한참 시끄러운것 같은데... 

솔직히 말씀드리면 남자들이 2년 6개월 동안 하고 싶은 일 

아무것도 못하고 군대에서 썩어가고 있는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이화여대 나오셨다는 분께서 군대에서 놀고 먹고 와서 

자기들이랑 똑같이 사회생활 출발하는게 불만이라고 하셨는데 

놀고 먹다니요... 

저는 해양 소년단 단원이라 군체험 훈련 같은것도 몇 번 받아봤거든요... 

정말 죽는줄 알았어요... 

지금 이 논제랑 무슨 상관이냐 하실 수도 있겠는데요... 

학생이고 여자라 조금더 강도를 낮춰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훈련을 힘들게 

느꼈는데 실제 군에서 훈련하시는 분들은 얼마나 힘드실지 생각이나 해 보셨을런지... 

그리고 군에 가신 분들이 정말 땅덩어리만 지키러 간거라고 생각하신건가요? 

그 땅덩어리 위에서 숨쉬고 있는 자신의 가족들 친구들... 

그리고 계속 막말하고 계시는 여자분들을 지키기 위한 거라는걸 정말 모르시는건가요? 

아니면 뻔히 알고 계시면서도 자신들의 주장을 위해 그렇게 생각없이 내뱉으시는건가요... 

그리고 계속 여자들에게 가산점 줘야 한다고 주장하시죠... 

그 가산점은 어떤 근거에서 나온건가요? 

남자들 가산점은 폐지시키고 여자들은 가산점 받게 해달라고 소리치시다니... 

출산 때문에 그러시는 건가요? 

생각해보세요... 

남자들은 가기 싫은거 억지로 참아가며 군대갑니다... 

아마 가산점 폐지하고 군대 안갈수 있다면 모두다 가산점 안 받고 군대 안 가려 할겁니다... 

출산은 축복입니다... 

자기 자식을 자기 스스로 낳는 축복이 그렇게도 고통스러우시던가요? 

아무도 여자들에게 아기를 억지로 낳게 하지 않았습니다... 

스스로 원한 축복이고 고통이 따르더라도 그것을 감수할 만한 가치가 있는 일입니다... 

말로만 남녀 평등을 외치지 마세요 

정말 딱 깨놓고 얘기해서 군대 안가는 게 다행 아닙니까? 

2년이 넘는 시간동안 가산점 받지 않더라도 충분할 만큼 자기를 단련시킬 수 있는것 아닙니까 

남자들 군대 가 있는 동안 학업에 열중할 수도 있습니다... 

아르바이트나 취업전선에 뛰어들어 돈을 벌 수도 있습니다... 

2년이라는 시간은 몇점의 가산점보다 훨씬더 가치가 있는겁니다... 

얘기가 길어졌네요 

제가 얘기하고자 하는건 남자들 가산점 폐지를 축도록 반대하는 것도 아닙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학생인지라 이런 논제보다는 순간적인 재미를 찾은 기억이 더 많구요... 

하지만 남자분들이 분명히 힘들게 이땅을 그리고 그 땅위에 서 있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힘쓰고 있다는 것을 

생각없는 망말로 비하시키며 부인하지 않아 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몇가지 더 말씀드리자면 대학 안 나온 남자들과는 말도 하지 말자구요 ^^? 

그분들도 아마 망말 하는 몇몇 지각없는 이화여대 분들과는 별로 대화하고 싶지 않을껍니다... 

학벌이 전부는 아니죠 

학창시절때 어떠했던 지금 자기 자리에서 열심히 살아가시는 분들입니다... 

이화여대라고 하면 명실공히 이나라 최고의 여대라고 들어왔지만 

생각보다 낮은 수준의 발언이 속속 튀어나와 실망 많이 했습니다. 

물론 그분들의 생각이 이화여대의 공식적인 입장도 아니지만 그 몇몇 분들 때문에 지성있는 

다른 분들이 욕 들어 먹는다는것도 알아 주셨으면 하구요 ^^ 

아무쪼록 이번일이 좋게 해결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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