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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은 엄마, 누나, 여동생, 여친에게 야동보는 걸 들켰지만..
게시물ID : gomin_2811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망가진하드
추천 : 2
조회수 : 139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02/10 00:09:15
저는 장모님한테 들킨 것 같아요...T_T

지난 주 장모님과 외조카가 집에서 지냈었어요

당시 저는 바쁜 일 때문에 집을 비웠었고 주말에도 쉴틈이 없었는데

주말에 외조카가 제 컴에서 게임을 한다고 휴대용 스피커를 컴에 연결해 놓았더라구요

전 항상 본체 뒤에 헤드셋을 연결해서 사용하고 있지만 외조카는 걍 본체 앞에다가 스피커를 연결했고요.

이걸 몰랐던게 이 사건의 발단...T_T

일요일에 외조카는 집으로 가고 장모님께서는 저희집에 남으셔서 며칠 더 계셨는데

늦은 시간에 퇴근하고 집에 왔을 때 장모님께서 안 주무시고 계시더라구요

한 10분 정도 대화를 하고는 주무시라고 이부자리 깔아드리고 씻은 다음 제 방으로 와서

컴을 킨 다음 헤드셋을 끼고 야동을 봤었고요...-_-;(이 때 눈치 깠어야 했어요...)

왠지 헤드셋에서 나는 소리 같진 않은데 '오래 집을 비워서그런가? 걍 기분탓이겠지' 하고는

볼 거 다 보고 방에서 나왔는데 안 주무시고 계시는 장모님...T_T

다음날 역시 늦은 시간 퇴근 후 장모님이 주무시는 걸 확인하고 방에 들어와서는

오유를 열고 베오베를 보는 중 BGM이 흘러 나오는데 이게... 소리가 좀 크더라구요

나 : 이상하다. 헤드셋에서 이렇게 크게 소리가 나올 일이 없는데...
     (이제야 휴대용 스피커가 연결된 것을 확인)
     ...뜨악!!!!!!!!!!!!!!!!!!!!(멘붕 시작, 어제 일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고)

장모님 : 자네 아직 안 자나? 

나 : 아...예... 이제 잘께요. 먼저 주무세요.

나 : ...T_T 내방 컴은 마누라가 만지지도 않는데... 왜 스피커가 연결되어 있는거야!!

다음날 장모님께서 제가 출근한 다음에 집으로 돌아가셨다고 하셔서 전화를 드렸어요. 잘 들어가셨냐고.

근데 장모님께서 의미심장한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장모님 : 자네, 이번주에 처가로 넘어와.

나 : 네?! 예...T_T

...저 이제 어쩌면 좋죠...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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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모님 예상 질문

 - 자네, 내 딸보다 그 검은상자 안의 여자가 더 좋나?
 - 우리 딸이 밤에 혼자 잠든게 그거 때문인가.
 - 어디 밖으로 나다니는 건 아니지?

P.S.

와이프한테 이 상황을 말하니 실실 쪼개던데... 그러면서 하는 말이

와이프 : 토요일날 몇시에 갈꺼야?

나 : (그렇게 남편을 죽이고 싶냐...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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