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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 주의 ] 이름없는 자 6
게시물ID : dungeon_2512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평범남甲
추천 : 3
조회수 : 241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09/21 17:28:18
8.
리안은 윌리안이 쓰러진걸 보고는 흐느껴 울고 있었다.
자신의 눈 앞에서 죽었기 때문에 더욱 충격을 받은것이다.

"흐윽...... 내가 좀만 더 조심했으면 죽진 않았을텐데...... "

그때,

벌떡!

윌리안이 일어난것이다.
리안은 그것을 보고 기뻐하려 했지만 무언가 어색했다.
마치 뭔가에 홀린듯한...... 마을에 돌아다니는 주정뱅이 들을 보는듯 한 느낌이었다.
그녀는 흠칫 놀라 약간 뒤로 물러섰지만 그녀의 뒤에는 작은 프리즘 들이 있었고
이내 놀라 넘어지며, 뒤로 슬금 슬금 물러났다.

"흐아...... 살려줘어!!!"

어디선가 어두운 커튼이 쳐 지는듯한 느낌을 받았다.
아니, 진짜로 어둠의 장막이 내려오고 있었다,
그리고 윌리안의 주위로 녹빛의 귀신이 보였다.




'으으...... 나 아까 뭔갈 맞은거 같은데'

내 상태를 체크해 보려 해도 아무것도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다.
거기다 기분은 왜 이렇게 더러워? 뭐에 취한거 같이......
이제 뭐가 좀 보이네...... 응? 저거 리안양 아니야?
......근데 왜 날 피하니, 어! 넘어졌네! 도와 줘야되는데 몸이 맘대로 안움직이잖아!
아, 주위가 또 어두워진다. 그리고 뭐가 빠져나가는거 같은데
누가 뭐라고 하는거 같은데...... 또 안보이고 안들리네
그냥 맘 편하게 정신 놔야겠다...... 어처피 몸도 맘대로 안 움직이는데......



가장 큰 프리즘, 트릴리온 프리즘은 무언가 이상함을 느꼇다.

"분석되지 않은 생명체... 적으로 간주하겠습니다."

하고 한번더 번개를 떨어트리려는데, 자신의 몸에서 힘이 빠지는것이 느껴졌다.
이상하다. 딱히 뭔가 맞았다거나 그런건 없는데
그냥 기분 탓이려니 하고 넘기려는 그 순간!
검은빛을 띄는 검신이 날라왔다.
리안은 그것을 보곤 귀참과는 약간 다른 느낌을 받았다.

"끼리릭... 적으로 간주합니다. 전체 몸통 박치기"

트릴리온 프리즘이 명령을 내리자 이내 주위에 있던 모든 프리즘들이 약간 뒤로 물러섰다.
그리곤 윌리안을 향해서 돌진하고 있었다.

그러나 윌리안은 전보다 훨씬 빠른 스피드로 그것들을 피해내고는
이내 몰려있는 프리즘 들을 녹빛 영역으로 몰아놓고는

"귀참"

촤아악!

윌리안이 귀참으로 프리즘들을 베자, 트릴리온 프리즘을 제외한 모든 프리즘들이 조각으로 분해되었다.
윌리안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듯 검을 추스리고는

"드라이브"

라고 외치자, 그의 검에서 녹빛의 귀신이 나타나 트릴리온 프리즘을 향해 돌진하였다.
그러나 이내, 귀신의 형상은 사라지고 윌리안은 다시 쓰러졌다.
리안은 쓰러진 윌리안의 근처에 있는 트릴리온 프리즘을 향해 개틀링건을 조준하여 쏘아댔다.

투투투투투투투투둥!

"끼이이이익! 레이져 발사 준비. 레이져 발사 준비!"

그러자 트릴리온 프리즘의 지팡이에 빛이 모아지고 있었다.
그것은 리안을 향해 쏘아졌고, 리안은 그 찰나에 순간에 이런 생각을 했다.
'왠 초보 여거너가 프리즘 따위한테 죽었다네?'
'에이, 그렇게 약한 사람이 있겠는가? 하하하!'
안돼! 절대로 여기서 죽을순 없어! 죽어도 조롱 받는건 안돼!

"크리스탈 어택!!"

트릴리온 프리즘의 윗부분에 세개의 얼음 덩어리가 꽂혔다.

"키이익! 이대로 죽을수는 없다!......."

이라고 발악을 하지만 이내 작은 수정의 형태로 변하였고
트릴리온 프리즘은 그렇게 공중으로 분해되었다.
리안은 눈을 질끈 감았다, 트릴리온 프리즘의 마지막 발악의 목소리를 듣고는 눈을 떠 보았다.
그러자 그곳에는 G.S.D와 같이 있던 꼬마 남자 아이가 서 있는게 아닌가!

저 아이가 나랑 저 남자를 구해준건가?
주위엔 아무도 없고...... 이젠 내가 꼬맹이 한테도 도움 받는 신세가 됬구나... 하아...
그래도 고맙다고 인사는 해야지!

"저... 저기, 니가 구해준거니 ?"

라고 리안은 남자아이 에게 말을 걸었지만
남자 아이는 무시하곤 쓰러져 있는 남자에게 다가가서는

"윌리안 형! 괜찮아? 응?"

하고는 깨어나지 않는 남자를 흔들어 깨우려다가
이내 깨우는것을 포기하고는 그의 손을 잡았다.
리안은 꼬마의 행동을 유심히 보고 있었는데......

"텔레포트!"

갑자기 꼬마와 남자 아이가 사라진것이 아닌가!
리안은 순간 멍 해진 상태로 3초를 생각했다.
이게 무슨 상황이지? 내가 헛것을 보는건가...?
그리고 그녀는 깨달았다.
... 저 망할 꼬맹이가 나는 무시하고 버리고 간거야?!!!



9.
터덜터덜 세리아의 통나무 집으로 걸어 돌아온 리안
그리고 그곳에서 편하게 누워있는 윌리안과 앉아서 얘기를 나누는 꼬마 남자아이를 보자 화가 치밀어 올랐다.

저 망할것들이 나만 버려놓고는 지들끼리 잘 놀고 있다 이거지?
그래도 내가 자기때문에 얼마나 고생했는데!

그리곤 리안은 침대 근처에 있는 의자에 털썩 앉았다.
마치 자신을 의식하라는 듯이.

윌리안은 그녀를 보고는

"아! 맞다...... 까먹고 있었다!!! 죄송합니다!! 리안양!"

"흥! 나만 빼놓고 둘이서 노니깐 좋아요?!"

하고는 남자 아이를 째려보는 리안
그러나 남자 아이는 신경도 쓰지 않고 친근한 눈빛으로 계속 윌리안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때, 뒤에서 G.S.D가

"허허허, 윌리안 자네의 솜씨는 잘 봤네!"

"윌리안? 그게 누구에요 G.S.D님?"

하고 리안이 물어보았다.
G.S.D는 황당하다는 표정으로 리안을 쳐다보며 말했다.

"리안양, 윌리안이 누군지 모르는겐가? 자네 앞에 누워있지 않은가?"

리안은 그 말을 듣고 할 말이 없었다.

나한텐 자기 이름도 안알려줘?!
아니 그전에, 자기는 이름 없다며? 아 갑자기 화나잖아! 내가 자기를 얼마나 많이 옆에서 도와줬는데......

리안은 억지로 미소지으며

"그래요 윌.리.안 님! 정말 실력 좋더라구요! 호호호!"

"그...그게... 이름을 일부러 안 알려 준게 아니라 그것도 이제 정한 거라서......"

"그래요? 그런데 왜 저한텐 알려 주지도 않으셨죠? 윌.리.안 님?"

"아... 아하하하......"

윌리안은 그냥 웃어 넘기려 했다.
그때, 옆에 있던 론의 한마디가 리안에게 결정타를 날렸다!

"윌리안 형! 우리 둘이 같이 모험 가자? 응? 이 누나는 빼놓고!"

라고 하며 혀를 내밀며 리안을 놀리는 론
그걸 보고 짜증이 난 리안은

"아닌데! 나랑 같이 갈꺼거든! 어디서 넘보고있어!"

"뭐어? 우리 형은 나랑 같이 갈꺼야!"

"웃기고 있네! 누가 니네 형이야?!"

"베에~ 우리 형은 누나같이 못생긴 사람이랑은 절대 같이 안갈껀데!"

라고 하며 티격 태격 싸우는 두 남녀
그걸 보곤 윌리안은 생각했다.
앞으로 저 둘이랑 같이 다니면 힘들겠구나...
그것보다, 일단 G.S.D님 에게 뭐 부터 할지 먼저 물어 봐야겠다.

"저,  G.S.D님 저희는 그럼 뭐 부터 하면 될까요? 당장 언더풋 쪽으로 떠나는 건가요?"

"응? 아니 아니, 일단 너희 셋은 내일 모레 떠나는 걸로 하고...... 오늘은 시간도 늦었으니 푹 쉬거라
그리고 내일은 필요한 물건을 사야 할 터이니 비워두고, 또 가기 전에 너에게 가르칠 것이 남아있으니
윌리안 너는 따로 시간을 비워 두는것이 좋겠구나"

그 말을 들은 리안과 론은

"절대 이 누나랑 같이 안가요!"

"절대 이 꼬맹이랑 같이 안가요!"

라고 동시에 말 하는것이다......
윌리안은 다시 한번 생각했다.
아... 진짜 피곤하겠다, 앞으로 고생길이 훤히 보이는구나......
이러다가 30대에 벌써 G.S.D님 처럼 되는거 아니야?

.
.
.
.

다음 편은 언젠가 올릴껍니다......
아마도?
그래요 아마도...
댓글 달아주시면 고맙겠구요
여러분 빠빠이!



1편 : http://todayhumor.com/?dungeon_249783
2편 : http://todayhumor.com/?dungeon_249804
3편 : http://todayhumor.com/?dungeon_250065
4편 : http://todayhumor.com/?dungeon_250581
5편 : http://todayhumor.com/?dungeon_2506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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