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아침이 밝았다 트왈라는 셀레스티아의 부름을 받고 아침 댓바람부터 팅팅 불은 눈을 비볐다
"하여간 공주님은 자기가 해띄우는 시간이면 다 자기처럼 깨있는줄 안다니까. 안 그래 스파이크?"
그녀는 뒤를 보았다.
"스파이크? 으으! 이 탐욕가시 녀석!"
침실로 돌아가자 아니나 다를까 탐욕 가시.. 아니 스파이크는 다시 루나공주와 즐거운 한 때를 보내고 있었다. 트왈라는 분개했다.
"스파이크! 빨리 일어나!" 그녀는 이불을 폭발시켜버렸다. 덕분에 불 붙은 솜들이 여기저기 휘날렸다. 하지만 스파이크는 화염저항이.패시브로 찍혀있었으므로 아무런 피해를 입지 않았다. 단지 폭음에 놀라 튀어오르듯 자리에서 일어났다.
"아아 트왈리! 제발! 이제 막 엉덩이를 만질 수 있었..."
스파이크는 언제나 쓰잘데 없는 말 뿐이었기에 트왈라는 스파이크의 입을 막았다.
"스파이크. 방금 공주님이 날 부르셨단 말이야. 지금은 아직 나오지도 않는 그깟 엉덩이나 주무를 시간이 없어!"
하지만 스파이크는 D&D 설정상 마법이뮨이 있는 엄연한 드래곤이었기에 금방 풀려났다. 스파이크는 어께를 툭툭 털며 말했다.
"오 트왈리. 어차피 오늘 불러서 할 말이야 뻔하겠지. 너를 포니빌로 유배시켜서 애플잭마냥 시골 포니나 다름없게 만들고 맨날 방구석 폐인 같은 너한테 콧바람도 좀 쐬고 친구들이라봐야 오프닝에 나온 그 다섯 포니랑 만나서 에버프리 좀 돌아다니다 서로의 우애를 깨닫고 조화의 돌맹이를 부활시켜 이제 조금 있으면 내려올 루나 공주님을 쾅찍펑 하고 딸피로 만들어서 막타는 자기한테 경험치 상납하라는 거 밖에 더 있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