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일단 M씨 일가를 위시한 악플은 제쳐두고요,

고게에는 다들 아시다시피 굉장히 다양한 고민들이 올라오잖아요?

다이어트, 연애, 짝사랑, 가족, 친구, 학업 등등 각종 고민들을 읽다보면 내가 가지고 있는 고민은 정말 아무것도 아니구나 라는걸 새삼스레 느끼게되고 배부른 저의 현재 상태에 부끄러움을 느낍니다.

근데 가끔 고민에 대한 답변에 "마음먹기에 달렸다."이런게 종종 보이는데, 저는 이 답변이 그렇게 눈에 거슬릴 수가 없어요.

"나도 비슷한 고민 겪어봤는데 별거 아니더라." 또는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해결된다."

정말 무책임한 답변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답변해주시는 당사자분들도 그때는 죽고싶을만큼 괴로웠겠죠. 다만 그것을 떨쳐냈기에 그런 생각을 하실 수 있잖아요?

하지만 그런 답은 현재시점에서 고민을 안고 있는 사람에겐 정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봐요.

말년병장이야 웃으며 과거를 회상하지만 이등병은 그야말로 죽을맛이잖아요?

고게를 돌아다니시는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고, 어떤 답변이 않좋다고 생각되는 예인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