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열량 식품으로 변비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던 바나나가 오히려 체중 감량 및 체지방률 감소에 효과적이고 변비개선 효과까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앙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이복희 교수팀은 과체중 및 변비 증세가 있는 20대 남녀 30명에게 하루 3회씩 20일간 바나나를 섭취케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발표했다. 연구진은 30명의 실험 참가자를 3개 실험군으로 나누어 각각 하루 3개, 6개, 9개의 바나나를 일상식과 병행하여 섭취하게 한 후 바나나 섭취 전후의 체중 및 체지방률, 배변습관 등을 비교했다. 분야별 실험 결과 체중의 경우 3개의 실험군에서 모두 감량효과가 있었고, 바나나를 9개 섭취한 실험군이 평균 1.45kg 감량되어 바나나 3개 섭취군(0.57kg), 6개 섭취군(0.93kg)보다 체중감소량이 더 높았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또 체지방률 역시 3개 그룹 모두 감소현상을 보였고, 특히 복부지방 감소율은 바나나 9개 섭취군이 1.15%로 3개 섭취군(0.26%)과 6개 섭취군(0.59%)에 비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변비 개선도에 있어서는 배변량이 증가하고 배변 소요시간이 감소하였으며 배변 후 잔변감이 감소하는 등 실험 참가자들의 배변습관이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복희 교수는 “바나나에 풍부한 수용성 식이섬유질인 펙틴은 점성이 높아 위장 내 음식물의 이동을 지연시키고 부피를 증가시키기 때문에 포만감을 유도함으로써 체중감량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며 “대변의 질량과 부피를 증가시켜 장내 이동을 원활하게 하므로 배변습관을 향상시켰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도움이 되셨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