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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인들이 공격온 뒤로 유머와 정치의 구별이 사라졌다.
게시물ID : open_25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말의뼈
추천 : 7
조회수 : 33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1/12/31 09:23:11
일베인들의 테러 이후. 그전에 있었던 게시판 분리의 철칙이 무너졌다.
유머와 시사정치가 뒤섞여 버렸으며 더이상 게시판의 이름만으로 구별하기 어려워 져 버렸다.
이것은 비단 오유만의 잘못은 아닐 것이다.
 일베인들은 산업화라는 명목하에 마구간에 들어가는 말의 목줄을 조심성 없이 마구 잡아당겼으며. 그 결과. 오유인들을 더욱 뒷걸음질 치게 만들었다. 외부의 적이 내부의 사람들을 뭉치게 만들었다. 오유인들은 이제, 일베는 악이고 오유는 선이라는 이중적 잣대가 들어섯으며. 단순히 일베에대한  비난만으로도 손쉽게 베오베에 가게 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비판적 사고역시 무뎌져, 전이라면 당하지 않을 작은 선동에도 쉽게 휩쓸리게 되는 결과를 낳았다. 사람의 마음이란 게임의 공략 처럼 그렇게 쉽게 움직이는 법이 아닌데도 그들은 자신들의 행동이 옳다는 생각으로 너무 안이하게 움직였며 이는 반대의 결과를 낳게 되었다.
하지만 또한 이것은 일베인들의 문제만은 아닐것이다.
오유는 그간에 크든 작든 외부와 내부에서 많은 비난 여론에 시달려욌다. 처음엔 유머의 일부였던 시사게시판이 어느세 유머와 대등하게 되었다가.  유머 자체를 넘어기서게 되었다. 이러한 현상은 많은 부작용을 낳았다. 단지 악플러 차단과 광고글 차단의 용도였던 블라인드 제도가 생각의 차단이라는 용도로 남용되게 된것이다. 블라인드 제도와 ip밴 제도에 대한 비판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였다. 운영자의 역활을 유저에게 일임함으로써 유저스스로가 사이트에 대한 자정작용 할수 있도록 하였고, 운영자가 한명 뿐인 오유의 단점을 보완하도록 하였다. 하지만 개인이 자신의 생각과 반대되는 글에 사사로이 블라인드 처리를 함으로써 소수의견에 대한 탄압으로 발전하게 되었고, 다수자를 따르되 소수자들의 의견을 존중한다는 현대 민주주의의 원리가 무너지게 되었다. 이로인해 오유는 단지 다수의 여론과 선동에 의해 움직이는 원시적인 그리스시대와 다를바 없게 되었다. 
결과가 어찌 되었든 스스로 깨어있어야 한다. 일베의 테러 이후 어느순간부터 일베와 보수에 대해 원색적인 비난을 하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할수 있었다. 또한 외부에서 문제만을 비판할 것이 아니라 내부의 잘못을 성찰하는 계기로 삼아야한다. 일베인 때문이 아니다. 그들과는 별개로 오유의 발전을 위해 스스로 잘못된점은 고칠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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