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석이란 분이 뭐하는 분인지는 모르겠지만 휴. 그 미감이나 그 미감이나..다음엔 731부대 옷 벗어던지며 생명의 소중함을 노래하세요"
라고 비꼬아서 진중권이 말했던 적이 있습니다 전 물론 그때 진중권과 김형석의 설전중 진중권의 주장과 같은 입장이였고 진중권을 지지하는 쪽이였습니다만 제가 지지하는것은 진중권의 주장이지 논쟁에서 상대방의 인격을 논하고 비하하며 비꼬는것을 지지한것은 아닙니다
위의 진중권발언은 그야말로 대놓고 인격비하와 찌질이같은 비꼬는 글입니다 대중문화평론가라는 진중권이가 일반사람도 아닌 대중문화에 영향력이 있는 네임드인 작곡가 김형석을 모른다는것부터가 약간의 의문이 생깁니다만 그보다 진중권이가 김형석을 이전에 알고있던 없던 그건 저위의 발언에서 크게 중요한 사실관계가 아니죠
문제는 진중권씨가 얼마나 잘났고 그에 비해 김형석씨가 얼마나 상대적으로 듣보잡인지 모르겠지만 상대방을 비하하려는 의도가 충분히 짐작이 된다는 것입니다
과연 트위터상에서 상대방이 누군지 다들 알고 트위터를 하는지요 하물며 수많은 논란을 일으키는입의 주인공인 진중권의 트위터에 진중권 자신이 알고있는 상대방이 얼마나 될까요? 진중권의 트위터에 하루 방문인원이 못해도 천명을 된테고 자신의 팔로워도 20만명이 넘습니다 200000명!! 과연 진중권 자신은 자신의 팔로워 20만명중 몇명을 알고있을까요? 진중권은 자신의 트위터에 글남기는 사람중 99%는 모르는 사람일것입니다 그런데도 굳히.....
"당신이 뭐하는 사람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라고 토를 왜 달까요? 역설적으로 김형석말고 다른 방문자는 다 알고있다는 소린가??ㅎㅎㅎ
거기다가 731부대 옷 벗어던지며 생명의 소중함을 노래하라니..... 이게 과연 정상적인 대중문화평론가의 입에서 논쟁중에 나올말인지..
논쟁에서 상대방을 이기는건 상대방보다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주장을 하는것입니다 논쟁에서 상대방의 주장을 논리로 싸워 설득하고 이기는것이지 상대방의 인격을 비난하고 비꼬아서 이기는것이 아닌데 말이죠
각설하고, 자신의성적매력을 이용한 석방운동을 마초적 유희의 대상으로 우스겟소리로 넘겼다는것과 이것을 적당한선에서 절제하지 않고 부추겼다는 점에서 나꼼수가 절대 잘했다는것이 아닙니다
분명 사회적영향력이 있는 공인(?)들이라면 다시한번 생각해봐야할 문제이긴 합니다
하지만 강제적인 지시도 아니고 그정도의 음담패설은 (솔직히 저정도는 우리가 사회생활중에 하는 음담패설수준도 되지 않죠) 사회생활중 흔하게 듣고 말하며 어떤점에서 생활에 활력소가 되는 농담이 아닌지요
과연 저정도의 농담수준이 이토록 크게 논쟁꺼리가 되어 나꼼수를 비난하는 수단이 되어야하는건지 의문스럽습니다
더욱이 진중권 본인은 김형석에게 직접적 인격비하글을 남겼음에도 사과를 하지 않아놓고선 비키니시위녀가 아닌 그걸 지켜본 제3자가 기분나쁘니 공개사과하라니!!!
정말 똥묻은개가 겨묻은개 나무란다더만 자신부터 먼저 엄정함의 단계를 거친후 저런말을 했더라면 좀더 설득력있었을것이고 자신의 의견과 반대되는 의견도 포용할줄알아야하는데 이건뭐.. 자신의 프레임안에 갇혀서 사는 우물안개구리 같습니다
p.s> 아래 나꼼수를 비판하는 자들의 입장도 받아들일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의 글은 부득이하게 자삭했습니다 제가 이창에 글을 하나밖에 쓰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동일아이피로 7개나 글이 올라왔다면서 도배방지로 글을 삭제하던지 더이상 글을 쓰지말라기에...